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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10 글쓴이 rnfmd 등록일 2011.02.28 조회수 3925
제목 임신으로 인한 사직 협박
내용 2월 초에 시험관 시술을 하고 연차로 5일을 쉬고 다시 회사에 나와서 일하던 중 복수가 심하게 차올라서

병원에 입원을 하고 다시 5일을 연차로 사용한 후에 회사에 나왔더니 팀장이 임신했다고 그렇게 쉬어버리면 다른 팀원들에게도 부담을 주니 회사를 관두라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저는 계속 일을 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지만, 평소에도 말이 거칠었던 팀장은 저에게 더 폭언을 하면서 너같은 팀원은 필요없다- 는 식으로 말하며 잘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계속 남아있겠다고 말할 생각이지만, 이경우 남아있는 저를 어떻게든 괴롭혀서 나가게끔 만들게 할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팀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스트레스가 클 것 같고, 시험관은 유산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안정을 취해야하는 것인데, 이미 저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나 큽니다.



그렇다고 그냥 나가기에는 너무 억울합니다.

제가 생각해본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제가 정신적 안정을 위해 병가 휴가를 내면서 인사과에 부당함에 대해 말하고 다른 부서 배치등을 요청하는 것.



2. 팀장에게 권고 사직을 받은 후에, 실업급여를 받고, 이 부당해고에 대해 노동청 등에 신고하는 것.



지금 심정으로는 회사를 나오더래도 그동안 팀장에게 당한 수모와 인격모독이 억울해서라도 그냥 나오지 않고, 고소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법적으로 어떻게 보호를 받을 수 있을지,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지-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오늘 저희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들은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서 일하는 여성들의 권리를 확장하기 위한 거리 캠페인을 광화문 거리에서 진행하였습니다. 꽃샘추위가 힘들었지만, 3월의 둘째 날 많은 분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을 알려냈습니다. 시험관 시술을 하고, 몸이 좋지 않아 5일 쉬고 복귀하니 팀장이 "임신했다고 그렇게 쉬면 다른 사람들 한테도 부담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을 하며 님에게 폭언을 한 것이지요? 기본적인 인격도 지켜지지 않는 일터, 폭언이 오가는 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여성노동자의 현실이 여전히도 녹녹지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장이 어떻게든 님을 괴롭혀서 님 스스로 회사를 나가게끔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지요? 님, 이럴 때일 수록 마음 단단히 먹고 님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만들어두면 좋겠습니다. 주변에 님의 처지를 충분히 공감할 만한 여직원들과 함께 님의 심정을 솔직히 털어보기도 하고, 님과 비슷한 입장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 공동으로 팀장의 폭언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그리고 상담글에 남겨주신 바에 의하면 님의 회사에 노동조합이 있다고 해주셨는데, 노동조합에 상담을 해보는 것도 좋을듯싶어요.

그리고 팀장에게 님의 심정을 담은 메일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왜 유독 님에게 모욕적인 말과 행위를 하는지 따져 물으며, 팀장의 폭언으로 인해 님께서 겪고 있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전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또한 팀장에게 폭언과 같은 행위를 중지해 줄 것을 단호하게 요구해보도록 합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장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님께서 생각하신 방법을 실행해보면 좋겠습니다.

님께서 생각해 본 방법 중 '병가 휴가를 내면서 인사과에 팀장의 부당한 처우를 전달하고 다른 부서에 배치할 것을 요청해보는 것은 어떻겠냐?'라고 질문하셨는데 님께서 안전하고 즐겁게 일하기 위한 목소리를 전달해보겠다는 님의 입장에 적극적으로 응원을 보냅니다. 회사에 님의 입장을 전달함에 있어서 팀장의 부당한 처우를 입증할 수 있는 명확한 자료가 뒷받침된다면 님의 목소리에 힘이 더 실리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인사과에 님이 겪고 있는 부당함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사과에서 특별한 응답을 하지 않는다면 사업주에게 님의 상황을 전달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고 있고, 직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사업주는 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합니다.

님께서 생각하신 또 다른 방법 중 하나로 '권고사직을 받고, 실업급여를 수령하고 권고사직에 대한 부당해고신고를 할 수 있는지' 질문하셨지요? 노동자가 부당한 해고를 받은 경우에는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권고사직의 경우는 회사를 그만두면 좋겠다는 회사의 제안에 노동자가 일정정도 수락했다는 의미를 포함하고고 있기때문에 부당해고구제신청을 하더라도 노동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사건을 바라보지 않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님께서는 계속해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꿋꿋이 출근하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일방적으로 님을 해고하였다면 그때 님께서는 부당해고구제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폭언에 대해서는 형사고소를 할 수 있습니다. 모욕죄는 공연하게 사람을 모욕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형법 311조)로 모욕죄가 성립 된 경우 가해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님의 회사를 관할하는 경찰서, 님의 집을 관할 하는 경찰서에 방문하여 모욕죄 고소를 할 수 있고요, 이러한 경우에는 팀장의 모욕적인 폭언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미리 수집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관 시술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하는데 팀장의 무례한 태도로 스트레스가 많으시지요? 님, 마음의 평온을 찾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아가며 팀장의 행위에 대해 대응을 하시기 바랍니다. 님이 원하는 대로 일이 잘 풀리길 바라며, 건강 잘 챙기시고요. 답변에 대한 또다른 질문이나 상담이 있으시면 아래로 연락주세요. 안녕히계세요.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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