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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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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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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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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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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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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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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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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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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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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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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을 술집 종업원 취급하는 대기업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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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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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대표가 모든 여직원에게 느끼하게 "저기 언니 !" 라고 부릅니다. 여성으로서 치욕감과 모멸감을 느낍니다!
**제과는 60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의 해방 이후 성장과 발전을 함께 한 97년 부도 전까지만도 국내 일류 기업이었습니다. 그러나 금년 2005년 *월 ***제과 컨소시엄에 의해 인수된 이후 기존에는 전혀 꿈꾸지 못했던 여직원들에 대한 대표이사의 반여성적, 반사회적 언어 성폭력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제과 및 **제과의 *** 공동대표이사는 저희 여직원들에게 "언니" 라는 호칭을 쓰고 있습니다. 심지어 여직원들과 술자리에서 " 유머를 하라" 며 반 강요적인 권력을 이용한 반인륜적 행위로 **제과를 경영해 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렇게 이 시대의 한 여성으로써 대한민국의 여성들에게 호소합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임직원 5000여명이 되는 회사의 대표이사가 할 수 있는 말입니까?
'언니' 라는 사전적 의미는 「자매 사이에서, 자기보다 먼저 태어난 여형제를 이르는 말」「여자들 사이에서 자기보다 나이가 위인 사람을 높이거나 다정하게 부르는 말」입니다. 하지만. 남자들이 "언니"라는 호칭을 쓸 때는 폭력이 됩니다. 왜냐하면, 남자들의 "언니" 란, 21세게 한국사회에서는 유흥업소 종사자를 일컫는 일반적인 호칭이 되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과 *** 회장님께서는 딸 같은 우리여직원들에게 "언니, 언니 " 라는 호칭을 천박하게 한 기업의 대표이사답지 않게 내뱉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 대표이사는 **은 그의 사위에게 공동대표이사 자리를 주고, 그의 부인에게는 고문자리에 앉히는 등 족벌경영도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 말을 들을 때는 여성으로써 너무도 치욕감과 모욕감을 느낍니다. 이런 대표이사에게 돌을 던져 주십시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약한 한 여성으로써 다시 한번 호소드립니다. 도와주십시오! 제 인생의 그리고 모든 여성이 다시는 이런 치욕감과 모멸감을 느끼지 않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마지막 남은 눈물은 지킬수 있도록, 많은 여성들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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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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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그간의 많은 노력으로 직장 내 성희롱 문제 해결을 포함하여 성평등한 직장문화 조성에 많은 합의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성평등한 직장문화 조성의 책임이 있는 대표이사가 오히려 성차별적이고 모욕적인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대표이사의 언행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느끼시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시는 의지에 지지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표이사의 호칭 문제 등은 전반적인 직장문화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이사가 이러한 문화를 앞장서서 개선해나갈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님의 사업장 내에서 여성 노동자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이 팽배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대표이사 개인의 문제로 접근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직장문화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을 요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반적인 직장문화에 대한 문제제기이기 때문에 님 혼자보다는 주변에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시는 분들과 함께 문제 해결을 모색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사업장 내의 직장문화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업장 외부에서 접근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외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들의 힘을 모아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님 주변에 대표이사의 언행이나 그 외 성평등하지 않은 직장문화에 문제의식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그 분들과 고민을 나누셨으면 합니다. 혹은 사내에 여직원 모임이나 노동조합이 있다면 그 단위에서 이러한 문제를 함께 논의해보셨으면 합니다. 물론 이러한 모임 등에서 논의하는 것이 곧바로 대표이사의 행동을 제재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하는 노력들이 진행된다면 그런 분위기 하에서 대표이사라 하더라도 스스로 조심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대표이사에게 자신의 언행이 여러 노동자들에게 모욕적이고 차별적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문제제기방식이든, 아니면 전반적인 직장문화를 개선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서 스스로 조심하도록 하는 방식이든, 말씀드린 대로 이러한 문제 해결은 한 개인의 힘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여러 다른 분들과 고민을 나누시고 문제의식을 공유하셔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셨으면 합니다.
사업장 내에서 문제를 공유하시고 해결해 나가시는 과정에 다른 어려움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상담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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