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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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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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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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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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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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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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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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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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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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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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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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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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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다른 타 부하직원에게 피해자 본인을 지칭하는 언어가
본인에게 심한 모멸감과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어서,
질의를 드립니다. 사회관습적으로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들으면
알수 있는 별칭인 '냄비'라는 표현으로 저를 지칭하였다고
합니다. 흔희 가벼운 여자, 유흥업소를 포함한 거리의 여자를
지칭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았을때 눈물이 저절로 터져나올 정도로
심한 모멸감과 격분을 느꼈습니다. 이런 사람을 상사로 모시며,
최선을 다하며 성실히 일해왔던 제 자신에 대해 회의감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이에 대한 제 스스로 대책이 필요할듯하여
도움을 요청합니다. 처벌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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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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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직장 내 호칭 문제는 오래 전부터 지속적으로 문제제기가 되어 왔고 많이 개선된 측면이 있기도 하지만 아직도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성노동자에 대한 호칭 등과 같은 문제는 여성노동자를 함께 일하는 동료로 생각하지 않는, 여성의 자리는 가정이라는 성별 분업 인식 등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성별 분업 인식으로 인한 직장 내 문화와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문제이지만 해결하기는 너무 힘든 일이기도 하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사의 모욕적인 호칭, 발언 등에 대해서 상사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우리 사회, 직장의 문화와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다고 해도 쉽게 개선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만으로 개선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들이 보기에 단순해 보이는 호칭의 문제로 인해서 님의 경우처럼 모멸감뿐만 아니라 님의 수행하는 일에 대해서도 회의를 느낄 만큼 엄청난 악영향을 미치는 일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문제제기는 분명히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먼저 님의 글의 내용에 따르면 상사가 님에 대한 호칭을 사용한 것을 전해들었다고 보이는데요, 그 상사에게 그런 점을 확인하시고 그 상사에게 사과를 요구하실 수 있겠습니다. 이때 상사의 그 호칭은 개인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님께서 업무에 대한 회의까지 들 정도로 악영향을 미쳤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일이 공공연히 일어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결코 개인적인 문제만은 아니라는 점을 함께 말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린 대로 사내에서 동료 혹은 직원들을 그런 식으로 호칭하는 것은 비단 그 상사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전반적인 직장 문화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뿐만 아니라 님 사업장의 직장 문화에 대해서 한번 점검을 해보시고 그 외에 개선해야 할 다른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시고 사업장 내에서 전반적인 직장 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셨으면 하네요. 물론 이러한 문제제기와 개선하도록 추동하는 것은 님 혼자 담당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성차별적인 직장 문화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함께 하시는 동료분들이 있으신지 살펴보시고 집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셨으면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여전히 우리 직장에서는 호칭뿐만 아니라 커피 심부름 등 여성노동자에 대한 성차별적인 문화가 팽배합니다. 어려운 일이시겠지만, 각 사업장에서 이러한 직장문화에 대한 논의가 일어나고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조금이나마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 뜻을 함께하는 다른 분들과 함께 그 노력을 시작하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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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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