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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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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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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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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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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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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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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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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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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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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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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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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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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 출근은 8시까지 입니다.
오늘 아침 저의 상사가 동료들 다 있는 가운데 절 앉혀놓고...
오천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나라에 오십년밖에 안된 서양 역사가 잘못전해졌다고 하면서...여사원인 제가 할 일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아침에 상사가 출근하기 전에 반듯이 출근해서 상사책상을 닦아놓으라고 했습니다.
상사가 아침 7시25분에서 30분사이에 출근을 할테니.저한테는 7시20분까지 오라고 하더군요...
책상을 닦는것도 그렇고, 저는 상사가 출근전에 꼬옥 와 있어야 한다는겁니다.
저희 회사는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계십니다.
그리고, 저의 업무는 비서가 아닙니다.
제가 아침에 당한 일이 성차별이 맞는건지요..
출근해서 "실적표"라는 것을 작성해야 하는데 그걸 작성하는데도 20분정도가 걸립니다.
그것또한 상사 출근전에 작성해서 책상위에 올려놓으라고 하더군요..
에휴...
실적표를 7시20분까지 요구하는것 또한 넘 억울하지만...
상사 출근전에 여사원인 내가 출근해 있어야 하고....책상을 닦아 놓아야 한다는것..
이거 성차별 아닌가요?
제가 어떡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서...알려주세요.
저희 상사는 제가 반항하면 저에게 더 다른식으로 보복?을 할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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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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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상사의 성차별적인 인식에 기반한 행동으로 인해서 황당하기도 하고 힘드시겠네요.
상사가 오기 전에 미리 책상을 닦아 놓으라고 한 상사의 발언은 전근대적인 사고에 의한 성차별적 행위겠죠.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상사 책상을 닦으라고 한 것은 여성노동자를 동료로 바라보지 않고, 보조적인 존재로 바라보며 여성은 커피타기 청소, 복사 등을 해야 하는 존재로 사고하는 성차별적인 인식 때문인 것 같습니다.
더욱이 다른 동료들이 다 있는 가운데서 특정하여 여성노동자에게 여성의 업무라면서 부당하게 책상을 닦으라고 한 것은 참 어이가 없는 행동이네요.
많은 직장여성들의 이러한 성별분업의식에 기반한 직장문화때문에 차별을 경험하면서 부당함과 싸우고 있습니다. 님도 꼭 상사의 부당한 차별행위를 평등하게 개선할 수 있도록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남녀고용평등법 제2조에서는 차별을 “업주가 근로자에게 성별, 혼인 또는 가족상의 지위, 임신, 출산 등의 사유로 합리적인 이유없이 채용 또는 근로의 조건을 달리하거나 그 밖의 불이익한 조치를 취하는 경우”라 정의하고 있는데요
이를 근거로 하여 보면, 상사의 언행은 님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성의 역할을 규정하여 님의 업무도 아닌 책상닦는 일을 강요하여 것은 분명한 성차별에 해당할 것입니다.
또한 근무시간을 상사보다 일찍 오라고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고 성차별적인 근무시간에의 변경일 것입니다.
이러한 성차별적인 행위가 지속되면 여성과 남성의 위계가 강화되어 결국에는 남성과 여성의 차별을 당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직장문화로 더욱 공고화될 것입니다.
현실의 조건을 극복하는 일이 힘드시겠지만, 이러한 성차별적인 상사의 행위에 대해 명확하게 지적하고 개선할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따라서 성차별적인 행위를 일삼고 있는 상사에게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상사의 지시, 즉 님의 업무에도 해당하지 않는 일을 근무시간보다 일찍 출근하여 하라고 하는 것은 여성노동자에 대한 성차별적인 행위임을 지적하고, 개인의 책상은 각자 닦으면 되는 것임을 명확하게 말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위와 같은 내용으로 상사에게 메일 등을 보내어 문제제기 하고, 만약 부당하고 성차별적인 업무지시에 대해서 철회하지 않는다면 회사에 정식적으로 문제제기 하겠다고 밝히세요.
그리고 님 혼자서 하기보다는 동료 여러분들과 함께 해결방법을 모색하면서 직장분위기 개선을 위한 요구안을 만들고 건의안 등의 형식으로 회사에 시정조치를 요구해 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회사측에 시정조치를 요구할 때는 남녀고용평등법에 규정되어 있는 사업주의 의무에 대해서 말씀하세요.
남녀고용평등법 제 4조 2항
사업주는 당해 사업장의 남녀고용평등 실현을 저해하는 제반 관행 및 제도를 개선하여 남녀근로자가 동등한 여건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또한, 노조나 여성노동자들의 모임, 또는 고충처리위원회를 통해서 조직적으로 성차별적인 직장문화와 상사의 태도 등을 문제삼아 부당한 성별분업과 성차별적인 직장문화를 개선해 나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상사에게 ‘반항을 하면 보복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 문제제기를 하고 해결해 나가는 일 무척 어려우시겠지만, 명확하고 확실하게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성차별적인 상사의 언행으로 님께서는 더욱 힘들어지실 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부당함에 맞서 당당하게 문제제기 하시고 건강하고 평등한 직장문화속에서 일하시게 되셨으면 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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