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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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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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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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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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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받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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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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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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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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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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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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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시 여성의 출산에 대한 질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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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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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채용의 형태가 1년씩 계약을 연장해나가는 계약직이었고, 시험후에 면접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면접관은 저에게 10분 이상의 면접시간을 할애했었으나, 그 중 7분이상의 시간동안 출산에 관한 질문만을 연속적으로 하였습니다.
면접관이 말한 내용을 예로 들자면,
"아이는 언제 낳으실 계획입니까? "
"계약직은 정규직과 달라 출산휴가가 없는데, 혹이 아이를 낳고 출산휴가로 인해 계약이 파기 되면 어떻게 하실겁니까?"
"혹시 재수 없게 아이를 1월이나 12월에 낳게 되면 계약이 성립되는 기간이라 계약이 파기될지도 모르는데...?"
"어른의 연세가 어떻게 되는지? 시아버님의 연세?"
"어른께서도 아이를 많이 기다리실텐데, 아닌가요?"
"결혼하신지도 시간이 꽤 된거 같은데..?"
"곧 아이를 낳을지도 모르겠군요...?"
저는 이상의 질문들에 대답을 하고(간혹 기가막혀 대답하지 못한 질문도 있습니다만) 면접을 보는 동안 아이를 낳아야 하는 것이 무슨 죄라도 되는양 아주 수치스럽다는 생각을 하였으며, 과연 이 곳에 내가 취업을 하는데에 있어 다른 능력보다 이것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추어야하는 것인가에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런 질문들이 면접에 아무런 문제 없이 던져진다는 것에 대해 여성으로서 아픔과 슬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 내용이 여성 고용차별에 문제가 되는 것이 맞다면,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여쭈어 봅니다.
제가 면접을 본 곳의 대표자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으나 묵살당했으며, "일을 시키는 입장에서는 들어오자마자 출산휴가간다면서 3개월씩 빠지게 되면 곤란하다"는 답변과 "사회생활을 그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또한 자신들은 남성을 고용한것이 아니라 이번 채용에서 여성을 고용했으므로 아무런 차별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럴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알려주십시오...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다 글올려봅니다.
추은 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 여성의 인권을 위해 싸워주시는 분들이 있어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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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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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사회 곳곳에 여성노동인권을 침해하는 상황이 상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면접과정에서도 마찬가지로 여성에 대한 편견 등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지요. 님처럼 면접 본 곳에 공식적으로 문제제기 하셨다니 님같은 분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회사는 채용면접과정에서 간접적으로 계약기간동안 임신하지 않을 것 또는 출산하지 않을 것을 바란다는 의미를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출산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보장받아야 할 대상임을 부인하는 태도입니다. 이같은 개개 회사의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사회전체의 출산율이 저하되고 여성인력의 사회진출이 제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님의 경우처럼 면접과정에서 차별이 있었다면, 이에 대해서 문제제기하실 수 있습니다. 님께서 하신 면접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기록하시고, 받으신 질문 등에 대해서 기록하신 것을 증거자료로 해서 노동부에 진정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질문들과 면접을 통해서 님이 채용되지 않는 등의 불이익을 받았다는 점을 보여주실 수 있는 증거자료도 있으면 좋구요. 또 노동부뿐만 아니라 여성부 차별개선위원회에 진정을 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회사측에서 말한 대로 회사가 여성을 채용했기 때문에 남녀차별로 문제제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면접과정에서 그런 질문들이 주로 되었다는 점에 대해서, 그리고 님께서 기혼이시고, 임신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만으로 채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
혹시 님께서 채용이 되신 거라면 결과적인 피해가 나타나지는 않았으므로 법적인 문제제기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회사가 현재와 같은 태도를 유지한다면 향후 님이 임신하거나 출산했을 때 이를 이유로(겉으로는 다른 이유를 들더라도) 근로조건을 불이익하게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때에는 근로기준법 및 남녀고용평등법 등의 관련 조항에 근거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또 회사측에 이러한 내용을 말씀하시고 계속적으로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회사측에서 "그런 식으로 사회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 것은 정말로 적반하장격입니다. 회사측에 회사의 면접 내용이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하시고 사과를 요구하세요.
여성이 노동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면접과정에서도 많은 차별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님과 같이 그 단계에서부터 차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힘내시고, 꼭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이 상담은 민우회 분쟁처리위원인 강을영 노무사님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나 문의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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