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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31 글쓴이 이영희 등록일 2002.06.29 조회수 3891
제목 직장내 성차별
내용 저는 연구소 연구원으로 작년에 입사하였습니다
제게 맡겨진일은 실험분석과 간단한 사무업무였습니다
여자는 저뿐이었지만 성차별이란 없었지만 상사가 바뀌면서 저는 잡다한 행정업무와 커피심부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상사에게 아침 마다 커피를 타 주고 이젠 직장 동료들에게 까지 타주고 자기 아들이 와서 예의상 타주었는데 이젠 나와 동갑이 아들에게 까지 커피타주기를 강요합니다.
물론 전 싫어했고 커피심부름은 안했지만 이런 기분은 여성이면 누구나 충분히 느낄겁니다.
그래서 부장이란 사람에게 면담했더니 나중에 들리기로는 뭐 그런걸로 사람신경 쓰이게 하냐,커피 타 줄수도 있지 내가 참 야단칠수도 없고 라는 식으로 다른사람에게 말했답니다.
참 답답하거든요.
나이 많이 드신분이고 상관이니까 커피 타 드릴수 있지만 동료나 자기아들에게 까지 커피심부름을 시키는건 너무하지않나요?
호칭도 씨를 항상 부쳤지만 상관은 나에게 미스리라고 부릅니다.
사실 이경우엔 제가 어떡해 해결해야죠?
얘기 해봤자 받아들이기 힘들거고 그런일 하기 싫으면 제가 나와야 되는건가요?
그리고 상사라고 믿었던 사람에게 뒷통수 맞으니 정말 더 황당하더군요
답변 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커피타기, 호칭문제는 자칫 사소한 문제로 치부될 수 있지만 그런 일을 부당
하게 강요 당하는 사람, 특히 여성노동자에게는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
해 회의까지 느끼게 하는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님 사
무실의 부장처럼 사소하고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생각하기 때문에 더 답답하
지요. 그러나 님께서 직장을 그만두시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여 지금까지 해
오신 일을 앞으로도 차별 없는 분위기에서 계속 하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보통 이런 경우 주변의 여성노동자들이나 다른 동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
는 것이 추천해드리고 있습니다. 차별 없는 사무실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문
제는 혼자의 힘보다는 여럿이 함께 해결하는 것이 더 좋으니까요. 님의 사업
장에는 님 외에 여성노동자가 없기는 하지만, 다른 남성 동료들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상사가 오기 전에는 여직원이 커피를 타거나 호칭의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동료들부터 자기 커피는 자기가
타는 모습, 그리고 그 상사가 오기 전처럼 님께서 차별이 없다고 생각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습들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지요.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님께서 문제를 해결하겠다
는 의지입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먹혀들 것 같지 않아도, 이미 말씀하신 것
처럼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님이 담당하는 업무가 따로 있다는 점, 그리
고 호칭의 문제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님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회 곳곳에, 직장 곳곳에 뿌리박혀 있는 이런 의식, 문화와 관련된 차별은
법적인 문제와는 또 다르기 때문에 더 어렵지요.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그
런 일이.."라고 하지만, 님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많은 분들이 민우회 여성
노동상담실로 상담을 하십니다.
때문에 민우회에서 현재 성평등한 직장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
다. 첫 번째 실천캠페인은 '회식문화를 바꾸자'지요. 이런 직장내 의식이나
문화 등을 바꾸기 위한 캠페인에 님께서의 목소리가 들어가면 더욱 힘이 생
기고 커집니다!

더 문의하실 것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을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 736-7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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