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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당인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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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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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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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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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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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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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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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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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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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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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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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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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상사와 사내에서 늘 같이해야하는 Q.C역할로 자주의견을 나누고 해야하는 위치에 있읍니다.자주보고를 해야하고 현장애로사항을 얘기해야하는 위치에 있읍니다.
국민학생 애와 단둘이 살고 있읍니다, 나의행동도 똑바르다고는 생각지 않읍니다마는 너무힘든 나날을 보내다 용기를 내어 문의합니다 ,
어떤 금전적 요구를 바라고 문의하는것은 아님니다.너무힘든 나날을 보냈고 왜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지 모르겠읍니다 그저 직장상사의 뻔뻔함을 알리고 개망신을 줘야 조금이라도 화가 풀릴것 같읍니다.모든것을 풀고자 두어달전에 면담신청을 하여(친언니와 같은 직장에 있음 언니도 사실을 알고 있는후부터 차별대우를받았다고 생각합니다,언니가 면담을 신청) 풀려고 했지만 잘되지 않았음.
계속되는 무시함과 그만둬라는 느낌을 받는 사항이라 할수없이 무시당할봐엔 그만둔다는 생각에 사직서를 써서 언니 편으로 회사에 보낸 상태입니다
일년여 된것 같읍니다 Q.C를 하다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쌓이고하니 한두번 퇴근후
식사를 같이하고 같은 학년의 애를 키우니 너의 애로사항을 잘안다라고 하면서--
한두번 만나다 잠자리를 하게 되었읍니다, 그러던중 이래서 안되겠다 싶던중 언니가 알게되어, 직장상사에게 데리고 살것 아니면 그만둬라는 얘기를 하게되고--
그뒤부터 사람이 180도 바뀌어서 100%사람을 무시하면서 나름마음 고생이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읍니다,
사직서를 내면서 면담을 했는지 미안 하다 자기는 절대 그렇케 대한적이 없다(회사에와서 같이 근무하는 누구한테 물어도 저가 사람취급을 받지못했읍니다)만약 그렇케생각했다면 사과를 하겠다 이제 됐읍니까.이렇케얘기합니다.
그저 형식적으로 미안하다 생각을 바꿔 낼부터 다시 출근을해라---
이게 맞는얘기 입니까 어떤 방법이 있는지요 ,저도 몸함부로 놀린 죄는 있지만
멀쩡한 직장 그만둬야 합까-- 그만둘마음으로 무단결근 두번했읍니다.
어떤 조처가취해질수 있읍니까. 답답해서 보내봅니다 억울하고 서럽고 일열심히 한 죄 빢에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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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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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정화님.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적어주신 글을 통해 관계에 대한 상처와 고민, 그것에 대응하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그간 많이 힘들고 답답하셨지요? 그 사람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알리기라도 하고 싶다는 님의 마음을 짐작하며, 답변 드립니다.
긴밀하게 의사소통해야하는 직속상사와 같은 또래의 아이를 두었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친밀한 관계에 있었다고요. 그 사람이, 님의 언니가 관계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말을 하자 태도가 바뀌어 님께서 일하기 불편할 정도로 힘든 환경을 만들었고요? 이미 면담을 시도해 보았지만 미안하다, 사과를 하겠다는 형식적인 답변만을 들으신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이렇게 열심히 일했던 직장을 떠나온다는 것이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셨지요?
근로기준법에서는 누구도 정당한 사유 없이 해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제23조.) 부당한 해고를 당한 경우 그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부당해고구제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해고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을 그만두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님의 경우 사실상 상사의 괴롭힘과 보복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게 된 것일지라도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하셨기 때문에 해고 대응에 있어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언제 사직서를 제출하셨는지요?
빠른 시일 내에 사직서를 철회하고, 회사를 그만 다니고 싶다는 마음이 확고하다면, 회사에 계속해서 일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혀 보시기 바랍니다. 사직서에 사유를 명확하게 밝히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호하게 ‘개인사정’이라고 할 경우 말씀해주신 직장상사의 부당한 대우는 전혀 드러나지 않고 님 개인의 퇴사의지와 ‘개인적인’ 사유만이 남게 됩니다.
회사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지요. 그런 것에 님의 결혼상태에 따른 어떤 편견도 작용해서는 안 되고, 또한 그 관계가 끝났다고 하더라도 님께서 원하는 만큼 일할 권리, 평등하게 일할 권리, 즐거운 환경에서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합니다. 단순히 님께서 눈치를 보는 것 이상으로 동료들이 모두 인정할 만큼 부당한 대우와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셨는데요, 이 부분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또 상사가 무시하고 괴롭힌 기간이 길었다고 하셨는데요, 그간 정황을 알 수 있는 일지나 동료들의 사실 확인도 도움이 됩니다.
상사에 대한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회사측에 사직에 이르게 된 경위와 상사의 부당한 행동을 알려 시정을 요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본인과 분리된 부서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고, 사과를 받는 등의 자체적인 해결을 통해서요. 님께서 괴롭힘을 당하는 동안 둘의 업무간의 소통도 원활하지 않았을 것이고 이는 회사의 다른 구성원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님을 보호할 책임이나 상사의 행위를 감독할 책임의 주체, 부당한 해고를 하지 않을 주체는 회사(사업주)입니다.
그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정말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누구의 잘못도 아닌 관계에 대한 책임이 결국, 님의 소중한 일터를 잃는 것으로 귀결돼서는 안 될 것 입니다. 민사소송 등을 통해 법적대응을 하실 수도 있지만, 님께서 그 상사에 대해 억울한 마음, 하고 싶은 말들을 풀어내는 기회를 님 자신에게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메일도 좋고 내용증명도 좋고 님의 ‘진짜’마음의 소리를 담아 감정을 전달해보세요. 님께서 원하시는 바도 전달해 보시고요.
님 자신을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시고, 힘내세요! 몸을 함부로 놀린 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님 자신이 누구와 어떤 관계를 어떻게 맺을지 결정하고 선택할 권리가 있고, 언제 어떻게 끝낼지를 선택할 권리도 있습니다. 그것은 님의 몸에 대한 권리를 포함하고요. 이번 일을 해결해 나가면서 님께서 더욱 강하고 멋진 여성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해요. 답변드린 내용에 대한 문의사항이나 더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다시 글을 남겨주시거나 아래로 연락해 주세요.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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