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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당인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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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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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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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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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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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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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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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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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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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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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으로 인한 부당한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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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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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임신 3개월 중인 정규직 노동자입니다.
*1차 상담:1월 18일(월)
사장은 임신을 이유로 3월 말까지 일하는 것으로 하고,
금주 내로 사직서를 써 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이미 예상했던 사건이었기에 전 사장의 태도를 담담하게 받아들인 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준다는 말을 확인한 후,
사직서를 쓰기로 했습니다.
이 때 사장은, 임신이 아닌 회사 재정상의 문제로 인원을 감축하는 것으로 하자며
설명까지 했습니다.
*1월 21일(목):사직서 제출
권고사직을 사유로 한 사직서를 제출하였습니다.
*2차 상담:1월 22일(금)
사직서 제출 다음 날, 사장은 사유를 개인사유로 정정하라고 했습니다.
"자의로 사직하는 것이 아니니, 권고사직이 정당한 사유 아닙니까?"라고 물으니.
왜 그때 면담한 거랑 말이 틀리냐며....
우선 개인사유로 제출하고 제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3월에 본인이 공문(?)을 적어주겠다 했습니다.
공문이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고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권고사직으로 적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실갱이를 했고 긴 말다툼 끝에 결국 권고사직으로 제출하는 것으로
확답을 받았습니다.
*3차 상담:1월 25일(월)
오전부터 사장은 인사부 팀장, 이사 한명과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저의 사직 문제로 인한 비밀 회의였습니다.
그러고 난 후, 오후.. 사장은 다시 저를 호출했습니다.
갑자기 이때까지의 일은 없었던 걸로 하자며 계속 일해 줄것을 요구했습니다.
사장 본인이 잘못 생각해 온 것 같다며 이제까지의 의견과는 정 반대의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생각해 본다는 말을 뒤로 하고 그 자리를 나왔습니다.
사실 한달 넘게 끌어온 이런 상황 속에서 이 회사에서 계속 근무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내일쯤 그만둔다고 말할 작정입니다.
허나, 이렇게 되면 권고사직이 아닌 개인사정으로 인한 자의가 되어버립니다.
저에게 실업급여를 주지 않기 위해 이토록 노력해 온 사장의 노고에
제가 어떤 반응을 보여야 마땅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계속 대항해 왔지만 임산부인 저로서는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어제는 유산기가 있다는 말까지 들었을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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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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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선희님,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잘 정리된 내용을 적어주셨네요. 한 눈에 회사의 태도변화가 들어오는군요. 임신 중에 회사와 고된 면담을 진행하시느라 마음고생, 몸고생이 크셨겠습니다. 회사의 돌변한 입장에 대해서 어떻게 답해야할지 모르겠다고요?
님께서 써주신 글에서 회사의 의도가 여실히 드러난다고 봅니다. 회사가 왜 갑자기 계속 다니라고 했을까요? 모든 협의과정을 되돌리고 계속 다니라고 요구했다고 했는데 지금 와서 님께서 그만두겠다고 하면, 말씀하신대로 스스로 이직하시는 것이 됩니다. 자진이직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회사는 아무런 책임, 부담 없이 사실상 님을 해고하면서도 모든 책임은 님께서 지게 됩니다.
산전후휴가를 사용하시고 나서 님 스스로 그만두시는 것은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출산휴가기간동안 회사대신 고용보험이 님의 급여를 지급하고 회사는 60일분에 대해서만 유급의 의무가 있습니다. 실업급여는 퇴직 3개월 전의 평균임금을 나이와 보험가입기간에 따라 90일에서 240일 동안 지급합니다. 출산하고 구직등록 및 구직에 필요한 교육을 수강하시면서 실업급여 받는 것 보다는 법으로 보장된 산전후휴가를 사용하시고 급여를 받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계속 일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시고 산전후휴가가 종료된 이후에 님 스스로 사직의사를 밝혀도 사직처리는 가능합니다. 다만, 실업급여를 받으실 수는 없겠지만, 나중에 정말 권고사직을 받을 때에 필요에 의해 사용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회사가 일종의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충분히 검토해보시고 휴가를 앞두고 스스로 그만두지 마세요! 회사나 남이 아니라, 님 자신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더 자세히 이야기 하고 싶다면 또 글을 남겨주시거나 전화주세요.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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