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당인사해고
|
|
|
|
번호
|
141
|
글쓴이
|
직장맘
|
등록일
|
2008.10.07
|
조회수
|
6684
|
|
제목
|
1199 상담관련 추가문의
|
|
내용
|
1199번 추가상담 요청입니다.
만약 현부서에 출산전에 했던 업무와 다른업무를 하라구 한다면
거기에 순응해야하는지요?
저로서는 그게 너무 불합리하고 차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임을 받았다는 것은 이동을 전제로 받은 건대, 이동없이 부서내에서
다른 업무를 준비도 없이 해야되고, 이동신청까지 다 마친 상태에서
현부서에 남으라는 것은 저로서는 너무 껄끄러운 일이 아닐 수없습니다.
상사와도 이미 불편해진지 오래이고, 너무도 이런 상황이 너무 답답하군여.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가여?
위에서 있으라고 하면 있고 그래야되는 건가여?
분명 이동해주기로 묵시적 약속을 해놓고 이제와서 저는 이미 맘을 다 비웠는대
계속 현부서에 새롭고 낯선 업무를 해야되는건가여? 사실 업무보다 상사와의
껄끄러진 관계때문에 사실 현부서에 남아있는것도 사실 좀 힘이 듭니다.
잔류시킨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나여?
|
|
답변
|
안녕하세요. 직장 맘님.
복귀하신 이후에 팀에서 본인이 맡은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를 새롭게 부과하였고 이런 상황 속에서 상사와의 관계도 불편해지셨다고요?
하시던 업무는 없어지고, 발령도 안 내주고 이런 부당한 대우를 계속 참고 견뎌야하는 것인지, 지금 부서에 남아있는 것이 부당한 일은 아닌지 궁금하시단 말씀이시죠? 답답하고 화나고 현재 님이 놓인 상황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앞서 말씀드린 답변에서와 같이 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바는 “동일한 업무 또는 동등한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에 복귀시킬 것입니다. 이 말은 님께서 하시던 업무에 복귀시키거나 꼭 같지는 않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업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부서에서 새롭게 받으신 업무라는 것이 전에 하시던 일과 같은 임금의 수준,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지를 판단해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법에서 정해진 바에 따라 사업장을 관할하는 지방노동청에 진정하거나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 등 법적 대응을 하실 수 있습니다.
부당한 인사권에 대한 다툼은 조금 복잡한데요, 회사의 인사조치가 경영상 필요한 일이고 합리적인 일이라는 주장과 노동자가 생활하는데 불이익이 크다, 부당하다는 주장이 서로 다투게 됩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전체 인력배치를 고려한 것이지 출산휴가를 사용한 것에 대한 불이익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또 새롭게 받은 업무가 잡무 수준의 일이 아니라고 한다면 (잡무가 가치가 낮은 일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부당성을 인정받기가 까다롭다는 것입니다.
님께서 불합리하고 차별적이라고 느낀 부분을 구체적으로 적어보세요. 부담스러운 업무를 자꾸 준다고 하셨는데 어떤 업무를 어떤 방식으로 주는지 잘 정리하여 두시는 것이죠. 보직발령을 암묵적으로 약속했다는 것은 권리주장을 하기에 주관적인 요소가 많으니, 정식으로 서면 통보를 받아두거나 최소한 권한 있는 사람의 메일이라도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해서 이 부서에 남게 되는 상황 자체는 차별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동일한 업무를 안 주는 것, 그와 유사한 가치가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 부서 전환을 암묵적으로 약속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이런 일들이 출산휴가 사용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면 명백한 차별이 될 것입니다.
님께서 부당하고 불편하고 차별적이라고 느꼈다면 그것을 법이 인정하거나 누가 인정해주지 않아도 님 스스로 감정을 표현하고 원하는 바를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편한 상사에게도, 회사에 대해서도 이 점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복귀 이후 계속되는 힘들다는 느낌은 괜히 드는 게 아닐 테니 문제를 잘 정리해서 꾸준하게 요구하고 이야기 하세요.
부서전환을 원하니 어느 시점까지 부서전환을 확정해 달라,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는 내용으로 회사와 면담 해보시는 거죠. 회사가 님의 모든 요구를 반드시 다 들어주어야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결과적으로 산전후휴가를 사용한 여성들에 대한 차별적 인사가 된다면 이번 일은 님 개인에 대한 특별한 보호와 배려를 요구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 때는 회사가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그럼, 일이 잘 마무리 되어 님의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즐겁게 일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용평등상담실
706-5050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