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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당인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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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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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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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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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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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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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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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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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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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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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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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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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요즘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 있어 몇자올립니다.
가을쯤에 결혼예정입니다.
저는 농촌지역에있는 제2금융권에 근무있습니다.
지금까지 직장여선배님들은 결혼을 하면 다 퇴직을 관행처럼 해 왔구요..
이제 제 차례가 되니깐..일은 해야겠고, 일을 하더라도 임신과 출산이라는 관문을
어떻게 뚫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그래서 제가 직장상사 책임자분께 궁금해서 여쭤보았어요. 그런데 아무 답변을 않주시는 거예요..단지 출산휴가때 급여가나가야한다고...(당연한얘기를)하시더라구요.이 답답한 마음..
하루는 술자리에서 또 여쭤보았어요. 책임자분께서 하시는 말씀...
우리사무실에 2명이 없어도 된다! 그러면서.. "감원을 하게되면 너가 1순위다"
정말 이 한마디 말이 저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어요...
여자이기때문에...고민하는것도억울한데
이것은 직장상사로서 해서는 않될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이후로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아무 의욕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답변은 않해준 상태이며..한숨만 나옵니다.
그래도 끝까지 밀어부칠 생각이에요...내 자신스스로 퇴사하고 싶을때까지...
저를 해고하지는 못하겠죠!~~힘을주세요~~
참고로 저는 정규직이며, 과거 이사회기록을 보면 금융창구에 MISS만 쓴다는 말도 있다하더라구요..들은얘기로는...
아직까지 우리사회가 남녀평등이 되기에는 너무도 험란하다고생각됩니다.
걱정하지말아야할일을 스트레스 받고 있쟎아요...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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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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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계신데 회사에서 압력을 주어 걱정을 하고 계시군요. 결혼, 임신. 출산이 계속 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님의 말씀처럼 스스로 그만두고 싶을 때까지 일할 수 있어야겠지요. 그 때까지 밀어붙이시겠다는 님의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법에서는 결혼, 임신, 출산을 이유로 한 해고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성을 해고하는 것은 평등하게 일할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며 정당한 이유가 없는 해고 입니다. 이 경우 사업주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가 님을 결혼 등의 이유로 해고하거나 전직, 대기발령, 그밖에 불이익한 조치를 하는 경우 법적인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회식자리 등에서 간접적으로 말이 나오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회사와의 면담이 있거나 인사권한이 있는 상사가 님의 고용에 관하여 사직압력을 주거나 그 이유가 결혼이라는 내용의 말을 하면 입증할 수 있는 형태(녹취, 일지 등)로 기록하여 두십시오. 모든 과정을 서류형식으로 남겨두시는 것이 추후에 도움이 됩니다. 사직서를 쓰라고 하면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강압에 의해 쓴 사직서라고 하더라도 일단 쓰고 나면 님께 매우 불리합니다.
결혼하면 퇴직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관행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다른 동료분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님께서 회사의 성차별적인 관행을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후배들에게도 님의 사례가 큰 의미가 있을 것이고요. 동료분들과 함께 회사에 건의하여 ‘창구에는 미스가 있어야 한다’는 회사의 생각도 바꾸고 결혼하면 퇴직하는 관행도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사가 산전후휴가기간 동안 급여문제를 거론하였다고 하니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산전후휴가는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법정휴가이며 산전후를 합해 90일간의 휴가를 사용하실 수 있고 휴가기간에는 통상임금을 보장받아야 합니다. 또한 100인 이하 사업장의 경우 고용보험에 180일 이상 가입되어 있었다면 최대 135만원까지 산전후휴가급여를 회사가 아니라 고용보험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의 급여 부담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지요.
말씀드린 내용으로 회사의 태도를 주시하고 동료분들과 의견도 교환하시면서 계속 회사를 다니겠다는 님의 의사를 일관되고 명확하게 전달하시기 바랍니다. 님께는 결혼, 임신, 출산과 상관없이 일할 권리가 있습니다.
계속 글을 남겨주시거나 전화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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