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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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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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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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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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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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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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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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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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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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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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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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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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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길어서 지루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걸 적으려고 합니다 자세히 읽어주셔서 꼭 좀 도와주세요
사장님이 계시는데 지금 일한 지는 2주 좀 지났는데요.
처음엔 엉덩이를 때리셨는데 이번이 한번이겟지 하고 넘어갔었는데 점점 갈수록 더 자주 그러시고 거의 매일같이 엉덩이를 때리고 솔직히 생리기간이었을때도 자꾸 때리셔서 정말 싫었습니다.
제가 소심한편이라서 싫다고 하지말라고 말하면 도리어 더 화를 낼까바 말도못하고 그러고있었는데요 녹음을 했는데 제가"왜 맨날 엉덩이 때리세요" 라고 말했는데 사장이"이뻐서 그런다"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녹음하는 게 걸릴까바 무서워서 내가 화나는 목소리로를 말을 못하고 웃어버렸거든요.
그리고 사무실에서 이틀에 한번씩은 술을 드시고 일하는 도중에 저를 불러서 마시라고 그러고 따라보라고 시키고 그래서 술마시는 장면을 제가 동영상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 둘이 있거나 아니면 사장실로 불러서 문을 닫으라고 하시고 저도 이제 겁이나서 사장님 책상 멀리에 서있으면 가까이오라고 하시면서 제가 "아니에요"이러면 더 그러셔서 제가 가면 자기 무릎에 앉으라고 하고 한번은 정말 순식간에 사장 손이 제 허벅지를 만져서 정말 놀래서 피했더니 거의 강압적으로 "괜찮아 일로와봐" 이러시고 자기무릎에 앉으라고 한 건 한번이 아니라 두번이나 있었고 이때는 제가 아니에요 싫어요라고 말했고 제손도 자꾸 만지작 거리시고 제가 힘을 쓰지않으면 못 빠저나올 정도로 그러십니다.
이게 다가 아니구요 . 신체적말고 또 있습니다. 일을 하는데 문자보내는 방법을 가르쳐달라고하셔서 가르쳐드리는데 포토메일을 보낼수잇냐고 해서 있다고 했더니 사진을 고르는데 그땐 제가 멀리 있어서 자세히 못보고 잇었는데 먼가 사람얼굴은 아니고 신체부위중 하나로 보이긴 햇지만 정말 설마 아니겟지 하고 있엇습니다 그러더니 그 사진을 사장 핸드폰으로 보내고 온걸 확인하시면서 저한테 보여주시면서 "이게 누군지 알아?"이러시길래 저는 그냥 가까이에서 안 보고 "저는 잘모르겠는데요" 이랫더니 예전에 일했던 직원이라고 하시길래 내가 착각을 한 거였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오늘 , 사진 복사하는걸 가르쳐드리는데 저는 사장 안내문을 복사해서 가르쳐
드렷는데 사장이 자기가 해보겠다고 한번 보라고 하시길래 옆에서 보고있었는데 저번에 그 예전직원 사진을 불러오셔서 복사를 하는데 모니터에 꽉 차게 나왔는데 알고 봤더니 얼굴 사진이 아니라 가슴이 노출된 사진이였던 거엿습니다.
제가 너무 당황해서 뒤돌아서잇엇는데 제 기억으로는 정사장님이라는 분과 김사장님이 들어오셨는데 사장님이 앉아계시는 의자까지 와서 보시고 나가셨고 저는 너무 민망해서 계속 뒤돌아서 있었습니다.
제가 그걸 목격한 순간 정말 손이 떨려서 제 자리에 왔는데 집중이 안되고 너무 무서워서 떨었습니다. 이렇게 가만히 있다가는 아직 일한지 2주정도 밖에 안됐는데 시간이 지나면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않겠어요? 그만두고싶은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만두면 수당을 못받을까바 그만두지도 못하고 저번에는 저를 앉혀놓고 얘기를 하시는데 예전에 일했던 여직원들이 다들 조금씩 일하고 그만둔 걸로 아는데 그 직원이 10일 일한 돈을 못받아서 달라고 전화를 했는데 못준다고 줄 수가 없다고 하면서 말하는데 그 말 듣고 더 그만둘 수가 없었습니다.
저좀 도와주세요 방법이 없을까요 ? 저 정말 사장실 들어가는 게 겁이 나고 무섭습니다. 특히 문을 닫으라고 할 때는 무서워서 겁부터나고 두렵습니다. 도와주세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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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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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장의 부담스러운 행동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퇴사를 고려할 정도로 힘든 상황과 님의 고통에 공감하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먼저 사장의 언행은 국가인권위원회법, 남녀고용평등법,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위법행위입니다.
엉덩이를 친 일, 무리하게 술을 따르게 한 일, 강제로 자기 무릎에 앉히거나 허벅지를 만진 일, 가슴이 노출된 타인의 사진을 보여준 행위는 위 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행위입니다. 님께서 느낀 불쾌감과 당혹감, 모욕감을 기준으로 성희롱 행위를 판단하도록 하고 있고 이런 행위는 많은 여성들이 직장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일할 권리를 침해하는 일이자 평등권, 인격권의 침해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특히 사업주(사장)는 직장내 성희롱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 가해자를 징계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러한 의무가 있는 사장이 성희롱을 한 경우 남녀고용평등법에 근거하여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집니다.
먼저 법적인 해결방법을 말씀드리면, 국가인권위원회(www.humanrights.go.kr, 국번없이 1331)에 진정하거나 사업장 관할 지방노동청(ww.molab.go.kr, 국번없이 1350에서 관서 안내)에 진정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미 업무장소에서 술자리를 하는 장면을 촬영하셨다고 했는데 님께서 말씀해주신 행위를 상세하게 기록하여 일지로 남겨두시고 동료들에게 말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녹음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 남녀고용평등법에 근거하여, 성희롱 진정을 했다고 해서 님께서 고용상 불이익을 받으시거나 해고를 당한다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법적으로 문제제기한 것을 이유로 어떤 불이익이 있다면, 그에 대해서 다시 법적으로 문제제기할 수 있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앞서 법적인 대응방법을 말씀드렸지만, 법적인 대응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요. 직장에서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사장이 행위자이고 근무한 지 2주 밖에 되지 않아 두려움과 공포도 크실 줄 압니다. 그러나 님께서는 존중받으면서 일할 권리가 있으며 사장의 행위는 명백한 위법행위입니다. 이점 기억하시고 힘내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법적인 대응이 어려우시다면 그 이전에 사장에게 님의 의사를 명확히 밝히시고 그런 행위를 멈춰줄 것을 요구하실 수 있겠습니다.
님 말씀에 따르면 사장에게 여러 번 님의 의사를 표시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먼저 사장에게 이런 행위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중하고 단호하게 중지를 요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문을 닫고 단 둘이 있게 되는 상황을 거부하시고 직접 대화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이메일이나 편지를 쓰셔도 좋습니다. 관련내용은 증거자료로 꼭 보관하시고요. 그리고 이후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증거자료로 일지를 작성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장이 어떠한 행위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적으시고 그로 인해 님께서 얼마나 힘드신지, 그런 행위가 업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밝히세요. 많은 가해자들은 자신의 행위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임 여직원들이 빈번하게 퇴사한 상황에서 회사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내에 여직원회가 있다면, 혹은 다른 여직원분들이 계시다면 이 사건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동료분들과 함께 건의하여 직장문화 자체를 바꾸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희롱예방교육도 보다 철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건의하시고요.
님께서 불쾌한 행위를 거부할 권리, 존중받으면서 일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원하시는 바를 차분하게 생각해보세요. 답변드린 내용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거나 다시 상담을 하고 싶으시면 글을 올려주시거나 02-706-5050으로 연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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