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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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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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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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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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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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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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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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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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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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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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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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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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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회사에 있는 대리나.. 반장님이.. 굉장히 욕을 잘한다고 합니다.
욕을떠나서.. 사람을 인신을 건들이른 그러한 행위를 잘한다고 합니다.
2주전쯤 근무정 기계에 무릎을 찌어서 피가 나서.. 휴게실서 피를 닦고 있는데..
대리라는 분이..오더니.."이새끼.. 밖에서 다쳐서 엄살피나.." 하면서.. 사람앞에두고 헌담을 했다고 합니다. 남편은.. 꾹참았다고함니다.
솔직히 남편도 문제는 없지는 않아요.. 잘못참은 성격이있어요..
문제는..어제 그때 무릎이 다친후로 자꾸 신경이 쓰이다 보니..그쪽다리를..잘 안움직이거나.. 보호하려고 신경을 과민하게 쓰다보니...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해서 어제는.. 퉁퉁부어서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병가를 냈어야했는데.. 대리님이 욕한다면서.. 병원갔다가..회사로 들어가서 .. 일을했는데..그때도 욕을 먹었다고해요..
기분이 그래서인지.. 일을하다 실수로 ..철판을 잘못빼버려서.. 철판이 남편얼굴로 날라와서..죽을뻔했다고 합니다. 라인이 비상이 걸리고..
근데.. 대리가 와서.. "씨발넘이 좃나 정신못차리네..""아 씨발 전에 있던놈이 뭐하러 기어나가서.. 저런넘이 왔어,,?"이러면서 전에 있던 사람 욕까지 하더래요..
참았다고합니다. 잘못이니..
밥을먹는데.. 가슴이 두근거리고.. 죄인처럼.. 고개도 못들고 있던 사람에게..
또 와서..욕을 해댔답니다. ..
남편이 너무 못참고.. "사람이 죽을수도 있었는데..사람걱정은 안됩니가?" 하면서.. 그냥 나와버렸답니다.
물론 남편의 실수는 잘못이구요..근무시간에 나와버린것도 잘못입니다.
또 저도 아픈남편을 병가내란말을 못한 저의 잘못도 있습니다. 차라리 병가를 냈으면..
하지만.. 욕설로 인한 근무환경저하는 어쩔껍니까?
만약에 남편이 죽었다면....... 죽어도 멍청한놈이라고 욕했을까요?
이런 사람에겐 어떤 처벌도 내릴수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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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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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6월도 이제 중순이 다가오고 우리 곁에 머무는 시간은 참 빨리 흐르는 것 같습니다. 남편분이 직장에서 겪는 문제때문에 이곳 상담실에 문을 두드려 주셨네요. 일터의 대리와 반장의 심한 욕설로 남편분께서 심한 고충을 겪고 있는 것이지요? 작업장에서 다리를 다쳤는데 다친 것 가지고 엄살피운다고 뭐라 그러고, 그로 인한 위축으로 큰 사고가 날뻔했는데도 위로는커녕 욕설로 응대한 대리와 반장의 태도는 경악할 정도입니다. 남편분도 그리고 님께서도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마음이 쉬이 진정되진 않겠지만 님, 놀란 가슴 잘 다독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욕설로 인한 근무환경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고민이고, 심한 욕설의 당사자인 대리와 반장에 대한 처벌을 바라는 것이지요? 사업주는 노동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야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관련하여 남편분께서 직접 사업주에게 사실을 알리고 대리와 반장의 욕설을 중지해줄 것을 요청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님, 그리고 남편분이 다니는 회사에 노동조합이 있다면 관련하여 문제해결을 위한 논의를 함께 해보면 좋겠습니다. 이 문제는 님의 남편분께서 개인적으로 해결하는 문제라기 보다는 모든 직원 차원에서 심각성을 함께 제기해야하는 필요성이 보입니다. 사업주와의 면담을 할 때 님의 남편뿐만 아니라 대리와 반장의 욕설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는 다른 동료들의 목소리도 함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님, 직접적으로 사업주에게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앞서 말씀드린 노동조합 또는 사내 고충처리실 등이 있다면 그곳에 이야기해보면 좋겠습니다.
또한 대리와 반장의 욕설에 대해 처벌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지요? 직장 내 욕설에 관한 노동법 규정은 없지만 형법에 모욕죄라는 것이 있습니다. 모욕죄는 공연하게 사람을 모욕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형법제311조)로써 모욕죄가 판정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모욕죄는 친고죄로서 남편분의 고소가 있어야지만 공소할 수 있는 범죄이며, 사건 발생 6개월 이내에 고소해야 합니다. 모욕죄 성립을 위해서는 당사자의 구체적인 진술과 그 상황을 증명할 수 있는 주변인 진술, 녹음 자료 등의 객관적인 증거자료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증거자료가 확보된다면 직접 경찰서를 방문하여 고소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님, 우선은 욕설이 오고가는 것이 허용되는 조직문화를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전체 조직차원으로 심각성을 받아들이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꽤해야 할 것입니다. 방법으로 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전체 조직차원의 교육을 진행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이는 단지 님 남편 개인의 문제가 아닌니 적극적으로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리와 반장에 대한 징계에 관해서 경찰고소 방법도 있겠지만 회사차원에서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으로 욕설을 하는 경우 레드카드 발급 등을 통해 감봉, 정직, 벌금 등 사내 규칙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련해서 사업주에게 제안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님, 욕설이 난무하는 환경에서 위축되고 그것이 또 실수로 이어져 큰 사고가 날뻔한 일을 겪으신 것에 대해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남편분께서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기를 저희도 간절히 바랍니다. 답변에 대한 질문이나 또다른 문의가 있으시면 아래로 연락주세요. 안녕히계세요.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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