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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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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한 여자친구를 대신해서 상담을 주셨네요. 상사의 모욕적인 말과 행위로 많은 고통을 받으셨군요. 많이 힘드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여행사 수습사원으로 입사 초기부터 모욕적인 말과 행위를 당하고 따돌림에 가까운 상황까지 겪어야 했다는 것이지요.
사장의 일방적인 모욕 행위에 대해 거부의 의사를 단호하게 밝히고 싫다라는 점을 먼저 표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장에게 이런 행위를 원하지 않으며 불쾌하다는 표현을 통해 행위를 중지할 것을 표현하는 것이 먼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와 함께 모욕적인 언사를 행하는 사장의 잘못된 행위와 이를 묵인하는 조직문화를 바꾸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사장에게 폭언을 중지할 것을 명확하게 요구하고 다른 동료와 함께 이를 문제제기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여자친구에게 이런 정도로 폭언을 일삼는 사장이라면 다른 이들에게도 잘못된 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이 문제에 대해 불편해할 다른 동료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동료와 이런 문제를 논의하고 함께 사장에게 문제제기하는 방법을 찾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권력관계에서 약자인 수습사원에 대한 사장의 행위는 의도적이고 폭력적인 것으로 전체 조직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입니다. 사장에게 이를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을 요구할 때는 사장이 응답하는 말과 행위에 대한 시인 등을 녹음해서 증거자료로 준비할 수 있겠습니다. 목격한 동료의 진술 등도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근로기준법 제8조에서는 사용자는 사고의 발생이나 그 밖의 어떤 이유로도 근로자에게 폭행을 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폭행은 물리적, 신체적 폭행뿐 아니라 언어적 폭행 또한 포함되는 것입니다. 근로기준법 상의 사용자는 사업주와 사장 같이 근로자에 대해 지휘명령권을 갖는 모든 사람을 지칭합니다. 여자친구를 괴롭힌 사장은 사용자와 같은 위치로 근로기준법 제8조를 위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근로기준법 제8조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를 법적으로 처리하기를 원하신다면 여자친구의 회사를 관할하는 노동청을 방문해 내용을 고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형사법에는 모욕죄(형법제311조)가 있고 직장 내 폭언시 모욕죄로 형사고발할 수 있습니다. 공공연하게 사람을 모욕을 한 경우 가해자는 징역 1년 이하 또는 200만 원 이하 벌금을 냅니다. 모욕죄가 성립하려면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경멸의 의사표현을 하는 것으로 모욕행위는 언어에 한하지 않고 문서로 하거나 거동으로 표현하는 것도 포함합니다. 단, 모욕죄는 사건 경과 후 6개월이 지나면 사건 진행을 할 수 없는 시기의 제한을 받습니다.
법적인 대응을 하는 경우(노동부 고소, 경찰고소)에는 그 상황을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건상황, 모욕을 준 말과 행동의 기록, 모욕상황을 녹음하거나 동료의 진술, 녹음자료 등이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사장이 여자친구를 괴롭히는 것은 회사의 지휘관계에서 자신이 강자라는 생각에서 범법행위를 하는 것으로 여자친구의 잘못이 아니라 분명히 사장이 잘못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법적인 근거를 들어 시정을 요구할 수도 있겠습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퇴사를 하시기보다는 사장에게 의견을 밝히고 문제제기하는 과정을 통해 조직문화를 바꾸시는 노력을 먼저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잘못한 것은 사장이니 노동자가 이에 대해 아무 항변을 못하고 나가는 것은 결국 잘못된 문화를 지속하게 되는 결과를 낳으니까요. 사장이 잘못하고 있다는 분명한 지적과 거부의사를 밝히고 이것이 반복된다면 법적 대응을 고려해보실 수 있겠습니다.
퇴사를 하기 전 할 수 있는 노력과 표현을 하시고 싸우신다면 앞으로를 위해서도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더 궁금하신 상황이 있으면 언제든 민우회로 연락주시고 당사분이 직접 상담을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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