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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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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상담글이 몇몇 중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긴 상담글을 보면서 보면서 회사에서 님이 느꼈을 심리적 스트레스가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직장 상사가 입만 열면 녹음기부터 찾게되고 생각만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님의 심정에 위로의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직장 상사인 이반장이라는 사람이 회식자리에서 "너는 매일 같은 사람이랑 밥먹느냐면서 그렇게 인간 관계가 좁아서 어떻하냐며, 차라리 자살을 해라!"는 말을 들으셨다고 하였지요? 상식을 넘어선 행동을 하는 사람때문에 님만 고통을 받는 상황이 어의없습니다. 님, 우리 함께 대응책을 찾아나가도록 합시다.
우선 저희 상담소에 이렇게 문을 두드려주신 것, 정말 잘 하셨어요.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장상사의 폭언을 그때 그때 녹음해서 증거자료로 남긴것도 아주 잘 하셨어요. 그리고 님이 소속된 파견회사 관리자에게 이 상황을 보고 하신것도 정말 훌륭한 대응방법입니다. 하지만 님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감수성과 달리 뻔뻔함을 유지하는 가해자와 이 사건을 책임지고 해결해야할 파견회사 관리자는 자기 소관이 아니라면서 문제를 방기하고 있네요.
회식자리에서 님에게 심한 폭언을 하고 그 이후 님에게 분명 사과 전화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며칠 후에는 그런적이 없고 기억이 안난다고 가해자는 말하였지요. 그러면서 님이 녹음 자료로 반박하자 인정은 하는데 기억은 없다는 어의없는 말까지 하고요. 님 우선은 님이 녹음자료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님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세요.
님, 우선은 님이 다니고 있는 회사의 취업규칙이나 인사규정, 근로계약서 등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 규정에 폭언의 금지규정이나 징계절차와 내용 규정이 명시되어 있다면 이것을 근거로 정당한 절차를 밟고 언어폭력을 행사한 사람을 징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폭언을 통해 님에게 모욕적인 감정을 직장동료가 전달하면 이는 형법 제 311조에 따라 모욕죄로 처벌할 수 있습니다. 모욕죄는 공연히 사람을 모욕한 자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되어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사건관할 경찰서에 가셔서 고소할 수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의 폭언으로 지금 우울증 치료를 받으신다고 하였지요? 그리고 산재처리가 되는지 여부도 여쭈셨는데 산재의 경우에는 산재원인과 결과가 아주 명확하게 입증되어야지만 산재처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심리적 진단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에서 어떻게 처리를 할지 여부는 저희도 명확하게 답을 드리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님 산재 관련하여 근로복지공단(1588-0075)에 자세히 문의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분한 마음에 님의 원청사인 대기업의 사이트에 이런 내용을 글을 올려도 되는지도 여쭈셨지요? 분하고 화나는 마음에 가해자의 행위에 대해 어디든지 알리고 싶은 님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님, 행동전에 내가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한 번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당장에 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그 사람의 행위에 대해 많은 이들에게 알리면 어느정도 분한 마음을 보상받을 수 있겠지만 역으로 가해자가 이것을 빌미로 님을 명예훼손죄로 고소 할 수 있습니다.
님께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하나하나 잘 따져보시고 심정적으로 님이 처한 상황을 가장 잘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세요. 그리고 님을 믿고 사건을 잘 대응해 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언어폭력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님의 마음 치유도 함께 잘 병행하시길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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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민우회고용평등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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