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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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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미연 님,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사람의 한 마디가 마음에 남기는 상처가 정말 엄청난데요, 그 말 한마디로 이렇게 일을 그만두게도 되시네요.
그 사무국장도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감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언어폭력에 관해서 근로기준법 등에서 정한 바는 없습니다. 다만 대법원 판례에서 사용자의 안전배려 의무를 인정하고 있는데요, 일하는 사람으로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보호와 배려를 받으며 일할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용자는 님에 대해 생명, 신체, 건강에 위험이 없도록 필요한 제반 조건을 제공해야 하고 넓게 보아, 언어폭력 등에 대한 보호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님에 대해 반복적인 조롱, 악평, 비난을 하였고, 여러 동료들이나 손님들이 보고 듣는 가운데 이런 일이 있어, 불특정 다수에게 퍼질 가능성이 있었다면 형법상 모욕이나 명예훼손 등의 법적 대응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일주일간의 사무국장의 언행을 구체적으로 남기고 이를 입증해줄 수 있는 동료직원들이 있다면 이런 대응을 고려해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님의 상처와 분노, 불쾌감을 반드시 법적인 수단을 통해서 풀 수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사무국장에서 당신의 이러이러한 행위가 나를 불쾌하게 하고 인격적인 모멸감을 일으켰다, 동료나 팀원, 하위직급 직원일지라도 그런 태도로 대하면 안 된다는 점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오히려 더 필요한 일이 아닐까요? 속도 풀고요.
이미 퇴직을 하셨지만 이메일이나 우편, 내용증명을 통해서 님의 의사를 전달하고 억울함 없이 이번 일을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원장에게 사업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고, 사무국장에게 직접 문제 발언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도 있겠습니다.
다음으로, 일주일간의 임금을 못 받으셨다고요?
하루를 일하셨더라도 일한 만큼 임금을 지급받으셔야 합니다. 이 부분은 원장에게 지급요청을 하여야합니다. 서면으로 지급 요청을 하시고 그래도 지급하지 않는다면 임금체불로 사업장 관할 지방노동청에 진정하실 수 있습니다. 일한 기간과 맡은 업무 등을 정확하게 기록하여 원장 앞으로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지급을 요청하세요. 별도의 협의가 없었다면 퇴직 이후 14일 이내에 임금을 청산하여야할 의무가 사업주에게 있습니다.
그럼, 밀린 임금도 지급받으시고, 사직의 사유가 됐던 사무국장의 비인격적 언행에 대해서도 적절한 문제제기를 통하여 님의 불쾌감도 치유 받으시고, 이후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의미 있는 노력을 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더 이야기를 하고 싶으시거나 답변드린 내용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전화주세요. 또 글을 올려 주셔도 좋습니다.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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