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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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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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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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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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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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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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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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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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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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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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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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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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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식집에서 홀서빙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의 막무가내 폭언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싶으나 근로계약서상에 한달후 급여는10일후에 정상지급된다고 합니다. (급여는170만원인데 한달하고10일을 일을해야 170만원이 지급되고 그렇지 않으면 일당으로 근무일수*35,000원으로 지급된다고 명시되어있음)그래서 참고 참고 참고 일은 하고 있으나 급여일이 다가오자 한달하고 때려칠거면 당장나가라고 소리지르고 일못한다고 다른직원들 모두 세워놓고 "씨발~~좆같은년이 일도 못하면서 폼잡고 다닌다고 씨발 월급때문에 버티고 있나며 당장 나가라고 소리지르며 유리로 된 탁자를 손으로 치며 욕을 퍼부어 댔습니다. 머리가 멍청한거냐면서요, 그때는 너무 긴장하고 놀라서 뭐라고 하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동료가 얘기해줘서 점차 기억이 나더군요..내일 또 출근합니다. 급여일 때문에..
저뿐이 아니라 같이 일하는 여자 동료들도 다 수없이 하루에 몇번씩 욕을 먹고 종종걸음으로 뛰어다니며 일하고 있습니다."대가리에 피도 안마른년""목을 비틀어 버린다는둥""확 밟아 버린다는둥"...
참 어이없습니다. 며칠만 참으면 급여일 이지만 이유없이 제가 왜 이런 치욕적인 말을 그냥 참고 넘어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사장기분이 좋은날이면 은근히 추근덕 대기까지 했습니다.
불다꺼진 카운터에서 손을 주물럭 거리며 언제 밥먹으러 가자하고 엉덩이 툭툭 치는거 하며 카운터 꽃담아 놓은 컵이 붙어 있었는데 그걸떼면서 우리도 붙어볼까하는데
순간 숨이 콱 막히는거 같았습니다. 코크마개 잃어 버리면 한개당 뽀뽀한번씩 해야한다고 하며 싫다는대도 얼굴 양손으로 잡아당겨 볼을 부비는 등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직원들끼리 한번 힘을 합쳐볼까도 생각했지만 요식업계통은 내가 싫으면 그만두는 형식이라 월급받을 동안만 참자 하는식이지만 전 너무 분하고 억울합니다.
그 직원들 앞에서 좆같은년 밟아버린다는 말 ..아직도 귀에 쟁쟁하며 절 너무 힘들게 합니다. 도와주십시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참고로 제가 일하는 곳은 450평 정도의 전체 직원도 대략20명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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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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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맘님, 안녕하세요.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사업주의 극심한 폭언, 성희롱에 시달리면서 일하고 계시네요.
한 달의 월급을 채우기 위해, 그 임금이 중요한 님과 우리이기에 요즘을 살아가는 것이 더 힘이 드네요. 그래도, 이렇게 잘못된 것에 분노하고 부당한 사장의 행위에 대해 상담하시는 이 순간이 바로 저항의 시작입니다. 힘내시라고 응원하면서 답변 드립니다.
사업주는 님을 고용했다고 해서 님의 인격조차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사회는 평등하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법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남녀고용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에서는 님의 회사 사장이 하는 언행을 ‘직장내 성희롱’으로 규정하고 사업주, 상사, 근로자가 성희롱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직장내 성희롱은 업무상의 지위를 이용하여, 성적인 불쾌감이나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행위로서 명백한 위법행위입니다.
이 법을 근거로 사업장을 관할하는 지방노동청에 직장내 성희롱으로 진정, 고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업주가 성희롱한 경우에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점을 참고하시어 법적 대응을 고려해 보세요.
재직하시거나 퇴직하시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고, 사건 발생 일로부터 3년 이내에 지속되는 행위의 경우에는 종료되는 날로부터 3년 이내에 진정, 고소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건 진술의 명확성을 위해서, 가해자 징계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빠른 시일 안에 진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를 통해서도 직장내 성희롱 진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
님께 가장 수치심을 남긴 일은,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욕설을 하고, 님의 근무태도에 대해 악평을 하고, 마치 님을 때리는 듯이 탁자를 치는 행위 등의 위력을 행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못된 말도 직접 신체를 때리고 훼손하는 것만큼 아픈 상처와 기억으로 남지요. 대법원 판례에서는 ‘타인에게 불쾌감, 혐오감을 주는 행위와 폭력적 언어도 폭행에 포함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직접 맞는 것 이상으로 지속적인 고통을 주어, 이렇게 님을 괴롭게 하고 있네요.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에 신고하여 법적 대응을 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형법에서는 모욕죄(형법 311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와 명예훼손죄(형법 제307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허위사실일 때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를 규정하고 있는데요, 손님이나 다른 직원이 보는 앞에서 님께 심한 조롱, 욕설, 악평을 일삼는 경우 , 그것이 불특정 다수에게 퍼져서 님의 평판을 훼손하고 사회적 위신을 손상시킬 수 있다면 모욕이나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님은 어떤 방식으로 사장에게 님의 불쾌감을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무엇이 가장 힘들었고, 어떻게 보상받고 싶으신가요? 님께서 즐겁게 계속, 일하실 수 있다면 그러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요?
적어 주신 글을 보니, 모두가 사장의 이런 태도에 문제의식을 느낄 것 같습니다.
매일 욕설이 난무하고 인격적인 무시를 당하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정성어린 서비스가 나올 수 있겠습니까?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님 자신이 안전하고 쾌적하다고 느껴야만 일도 즐겁고 사장도 원하는 것처럼 가게도 잘 될 텐데요.
비록 월급을 받는 처지이지만 비인격적인 대우를 언제까지 참아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료들과 뜻을 모아 사장에게 이런 행위가 위법행위이고 함께 일하기 정말 힘들게 만드는 요인이다, 그래서 이런 일을 더 이상 하지 말라고 따끔하게 따져 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퇴직을 결심하셨다고 하셨는데, 어찌보면 더 이상 사장의 눈치를 볼 일이 없으니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법적 대응을 위해서는 사업주의 언행에 대한 입증자료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가해자가 수사 기관에 가더라도 자신의 행위를 부인하므로 이에 대한 반박을 준비하는 거죠. 동료들의 확인서, 본인이 작성한 자세한 일지, 사업주의 행동을 직접 증명할 수 있는 녹음 자료 등도 좋습니다.
한 달을 일했든, 하루를 일했든 일한 대가는 반드시 지불하여야 합니다. 주지 않을 경우 노동청에 임금체불로 진정하여 강제적인 방법으로라도 받을 수 있습니다.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사람 앞에서, 더욱 당당하시고 위축되지 마세요. 사장은 반드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겁니다. 다시 일하시는 직장에서는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고, 몸을 함부로 만지거나 말로든, 시선으로든 성적인 불쾌감을 느끼는 일 없이 즐겁게 일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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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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