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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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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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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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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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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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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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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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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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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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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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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성희롱 및 성희롱 고지 후 부당노동행위 및 조직적 왕따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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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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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ㅇㅇ그룹 전자관계사에 현재 재직중인 직원입니다.
2004년도부터 2005년까지 꾸준히 발생했던 상사의 성희롱을 인사팀에 고지한 후,
장기간의(8개월) 발령대기를 거쳐 발령받은 부서에서 13개월간 업무없이 지내면서
조직적인 왕따를 당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2007년2월 이를 회사 인사팀에 다시 문제제기를 하였으나,
회사는 성희롱 발생 사실부터를 부인하고,
이후 왕따와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도 일체 부인하면서
처음에는 돈을 부르라고 했다가 나중엔 이를 외부에 알리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는 협박을 해왔습니다.
이에 2007년5월 인원위에 이를 진정하였고,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거쳐
올해 6월 말에서 7월초에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저는 성희롱과 관련한 각종 부당한 상황들에 노출되면서 회사에서 각종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고 있고, 중등도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아직까지도
치료받고 있는데...너무 억울하고 화가 날 뿐더러, 회사가 반성을 하지 않고
앞으로 저같은 피해자가 계속 만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너무 답답합니다.
제가 민우회의 조언과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전에..신기루 선생님과 한번 통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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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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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전에 통화했던 것이 저도 기억납니다. 어떻게 되었는지,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졌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글을 남겨주신 것이 반갑기도 하면서 한편 적어주신 글에 답답함과 분노가 여전해, 님을 힘들게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인권위원회의 결정 결과와는 상관없이 회사의 태도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하고 싶으신 것이지요?
적어주신 글은 남녀고용평등과 일, 가정양립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하고 있는 직장내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한 조치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희롱에 대한 문제제기를 이유로 대기발령, 업무상 괴롭힘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면 이 법률을 근거로 노동부에 진정, 고소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몇 해 전 당시에 성희롱 행위에 대한 금지로 문제제기 하였다면 이번에는 그에 대한 불이익 금지 조항을 근거로 문제제기하실 수 있겠지요.
조직적인 왕따, 대기발령의 지속이 무엇을 의도한 것인지 드러낼 수 있는 입증자료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회사를 실질적으로 압박해서 님의 상황을 바꿀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무엇이 될 수 있을지, 저희도 함께 고민하고 찾아보고 싶습니다.
용기 있게 성희롱에 대해 문제제기 한 것은 함께 일하는 대다수의 여직원들의 일할 권리에도 영향을 주는 의미 있는 일이었을 겁니다. 이런 용기를 지지하고 인정해주고 회사 차원에서도 성희롱 근절과 깨끗한 마무리를 위해 힘을 기울여준다면 좋을 텐데 교묘한 방법으로 괴롭히고 있다니, 왜 성희롱이 이토록 끈질기게 계속 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우회는 성희롱 피해자가 문제제기 한 후에도 지속적인 괴롭힘과 불이익에 놓이게 되는 상황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를 바꾸어 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님께서 처한 상황은 비단 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고질적으로 반복되어온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지요.
저희는 조언과 도움을 드릴 수 있겠으나 어떤 상황 속에서 무엇을 원하고 계신지, 그것이 저희와 함께 했을 때 얻어지는 것인지 좀 더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어요. 메일이나 전화 통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직접 만날 수 있다면 더욱 좋고요.
고용평등상담실
비공개 이메일 상담 [email protected]
706-5050
다시한번 연락을 주세요.
어떤 경우에는 버티는 것 자체가 너무도 힘겨운 동시에 그것이, 이기는 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한편에 고통이 쌓일지라도 결국에는 진실이 이길 겁니다. 힘내세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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