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고용사안 번호 374 글쓴이 양배추 등록일 2013.09.02 조회수 6545 제목 3교대 내용 저는 아동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보육사입니다 일단 근무가 3교대라 시간을 조절하며 아이들을 키우는데 여러모로 도움도되고 열심히 일하며 나름 일에 대해 보람도 느낍니다 저희 시설은 신생아위주의 일시보호소로 4-5개월즘되면 위탁가정으로 빠지기때문에 큰아이들은 거의없읍니다 그런데 법이 입양도 늦어지는 바람에 위탁가정에도 큰아이들이 늦게 입양가고 인원이 정해져 있어서 보호소에 나머지 아기들이 나가지 못하니 작년부터 나가지 못한 아기들이 지금은 거의 돌수준의 아가들이 많읍니다 그러다보니 보는 아가들이 크기때문에 돌보는데 무리가 따르기 시작했어요 윗사람들은 매번 좀만 참아봐라 말만하고 회사도 어렵다며 저희들을 묵인시키기 바쁜거죠 애들이 크면 보는 아가들수도 적어야되는데 지금 거의 돌수준인 아기들을 한방에서 보육사한명이 16-17명 아가들을 보고있읍니다 다른방 아가들도 정원을 훨씬 넘는 19-20 명 좀 아픈방 아가들은 14-15명 정원을 훨씬넘는 아가들을 보는데도남는 보육사티오가 없어서 제대로 연가도 쓰지못하게합니다 쓰지못하는 연가는 연말에 정산도안해주구요 회사에서 노무사를 채용했기 때문에 저희들의 입장보다는 회사측 입장만 고수하고 저희 보육사들의 일하는 환경은 개선이 안되고 있음니다 아기들이 불쌍하고 안쓰러워요 특히 큰아기들은 침대가 모자라서 두명씩들어가 있어서 저번에는 두명중 한아기가 자고있는 아기를 누르다가 압사당할뻔했는데도 회사에선 별말없이 침대엔 자는애가 있으면 그 애 혼자놓고 안자는 애는 밖으로 빼서 놀게하라구하더군요 그러니 정말 자기 침대서 자는 애는 거의 없는거죠 당연히 애들이 많으니 변들도 안좋아서 물똥들을 싸고 안아주지도 못하고 거의 우유먹이는것도 간신히 하고 사육수준입니다 아기들이 많으면 보육사들을 더 뽑아서 아기들을 돌보는데 더 투입을 해야는데 사람을 쓰면 인건비가 들어가니 사람도 안구하지만 구하려해도 워낙 돈이 적으니 올사람도 없죠 하루 8시간에 45000원 이것도 40000원에서 오른거구요 부모가 있는 아기들이랴면 이리 돌보면 가만히들 안있죠 당연히 19명씩보는데 자기들 아기를 맡길리없겠죠!부모가 없는 아기들이라고 불쌍하니 후원금이나 만들어보려고 하지 정작 아가들에겐 별 신경을 안쓰는것같아요 제일 중요한건 직원들이 이런 악조건에서도 별말없이 열심히 일하는데 근무가 3교대라 일하다보면 집에 일이 있을숟 있고 집에 있는 내 아이돌보느라 근무를 바꿀수오 있는데 회사가 가정집이냐며 회사서 짜는 근무대로 하라며 강제적입니다 저희는 예전에 2교대에서 3교대로 바뀌면서 휴일이며 일요일 오프도 다 없어졌어요 한달에 오프가 8개로 정해져있구요 일이 있음 연가를 쓰는데 이마저도 사람이 모자르면 쉬지도 못하는겁니다추석이나 설오프도 없구요 달라구하니 그게 왜필요하냐구 하더라구요 본인들은 다 쉬면서 저희들은 3교대니까 시간을 잘 활용해서 쓰라구요 넘 화가 나서 고발도 해볼까도 했지만 저도 벌어야 먹고사는 거의 가장이라 섣불리 나서기도 그렇구 암담합니다 좀있음 추석휴가로 본사직원들은 5일을 쉬지만 우린 하루도 휴가가 없읍니다 필요한 사람들은 연가를 써서 나갑니다 어디다 하소연을 하나 하다가 예전에 저희 작은애낳고 육아휴직받으려 할때 여성민우회서 도움을 받아서 다시 한번 도움을 받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양배추님. 다시 민우회를 찾아주셔서 반갑습니다. 예전에 육아휴직 사용할 때 도움이 되었다는 말씀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요약해 보면, 요구되는 노동량만큼 인력충원이 안 되고 있고, 그로인해 한 사람당 많게는 19~20명까지 아동이 배치되어 과도한 노동을 하게 되어 휴일이나 휴식이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는 문제를 주로 호소하신 것이지요? 우선 휴일(오프), 연차휴가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8개의 오프가 주어지는데, 선생님께서는 휴일 오프, 일요일 오프, 명절오프가 없어졌다고 하셨지요. 법상으로는 휴일을 꼭 일요일이나 명절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근로기준법 상 법정휴일은 유급주휴일과 노동절(5월 1일)밖에 없습니다. 각종 국경일이나 명절 등은 원칙적으로 휴일인 것이 아니라, 대부분 관행적으로 사업장 내 약정휴일로 정하고 있는 것이지요. 다만, 오프를 배치할 때, 가급적 노동자들의 개인 일정이나 희망 휴일을 고려하고 반영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업장 내에서 융통성 있게 제도를 운영할 것을 주장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정 연차휴가는 1년 동안 8할 이상 근무하면 다음 해에 15일이 발생하며, 3년 이상 근무하면 2년 마다 하루씩 늘어납니다. 연차를 원하는 시기에 사용할 수 없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원칙적으로 노동자가 청구하는 시기에 주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미사용한 연차에 대해서는 수당으로 지급하여야 합니다. 임금에 대해서 하루 8시간에 45,000원이라고 하셨지요. 모든 3교대 근무에 일괄적으로 똑같이 임금이 적용되는 것인가요? 최저임금 미달이나 임금체불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1일의 소정근로시간이 8시간일 때는 8시간 분의 통상임금을 주휴수당으로 추가로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에 대해서 야간근로수당을, 휴일근로에 대해서 휴일수당을 받아야 하며, 8시간을 초과하여 일한 부분에 대해서 연장근로수당을 추가로 받아야 합니다. 선생님의 근무 기록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놓은 자료가 있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임금체불액을 산정할 수 있습니다. 근무기록을 꼭 확보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연차유급휴가 미사용 수당까지 합하면, 전직원의 총 임금체불액이 상당한 금액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회복지시설들이 지원금이나 정부 보조금 등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겠지만, 그렇더라도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노동권은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복지시설의 노동환경은 곧 그 시설에서 보살핌과 치료를 받는 분들의 인권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회사 측의 행태나, 노무사를 채용한 의도에서 유추해 보면, 지금의 상황이 몇몇 개인들의 문제제기로 쉽게 변화될 거라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선생님께서도 지적하신 것처럼 고질적인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충분한 인력이 배치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니까요. 회사에서는 인건비를 이유로 추가채용을 하지 않으려는 것이고요. 법으로든 무엇으로든 회사의 인력 정책을 바꿔내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꽤 규모가 큰 시설일 것으로 짐작이 되는데요, 다른 동료 직원들도 현재의 부당한 노동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함께 의견을 모아보는 건 어떨까요? 저희가 보기에는 노동조합이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에 문의하셔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공운수노조 대표전화는 02)497-7888입니다. 양배추님 사연을 보고 우리나라 사회복지시설의 실상에 대해 알게 되면서 마음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충분하고 적절한 보살핌을 받으면서 건강하게 자라야 할 아가들이 불편하고 위험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다니, 노동문제와 함께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하고, 특히 보건복지부 등 정부가 책임 있게 지도하고 감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고 계신 노동자들의 처우가 너무나 열악하다는 것이 최근 계속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부디 우리 사회의 복지에 대한 인식 수준도 높아지고 그 분야의 노동자 분들의 노동조건도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바라건대 직접 전화 주셔서 좀 더 구체적으로 상담을 진행했으면 합니다. 전화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 02-706-5050 목록보기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답변 조회 376 학습지교사 손해배상 김지혜 14.04.01 6497 375 의견을 묻습니다 최연희 14.02.16 5751 374 3교대 양배추 13.09.02 6546 373 제가 부당해고를 당했습니다. 김희언 13.04.24 6657 372 50대 직장 남성의 횡포 피해여성.. 13.04.07 7401 ------ 최근 2주 최근 1개월 최근 6개월 전체 ----- 제목 글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