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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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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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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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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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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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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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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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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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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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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소장의 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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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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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공기관 미화사무실 사무원입니다. 계약직이죠..일년마다 재계약하는...
업무적인거나 소장개인 심부름 같은건 좀 어려워도 다 소화시키고 다닐수 있는데
소장의 비 도덕적이고 비 인간적인 모습에도 무조건 복종하고 따라야하는
위치임이 너무힘듭니다... 군인출신의 71세 7년차 소장은 자기 말이 모두 법입니다.
말안들으면 꼬투리잡아서 시말서 쓰게하고 시말서 3개되면 내년에 재계약 안된다고 협박합니다.
꼬투리 잡을거는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하죠.
그것도 자기가 쓰게하지않고 작업반장들에게 지시합니다.
반장들은 하기싫어도 소장지시 불이행 시말서 쓰지않기 위해서 하라는대로 할수 밖에 없구요.
전에 4년 근무했던 내 전임 여직원도 소장 애인격인 여자와 타툰후 여러가지 말도 안되는 꼬투리 잡혀서
시말서 쓰고 재계약 안시키게되어 내가 들어 오게 된거 더라구요.ㅎ
소장이 여기를 그만두어야하는 가장큰 문제는...
미화 아주머니들을 성희롱 한다는겁니다.
일하는데 찾아가서 한달에 두번만나서 섹스하자..
보조개가 들어간 여자가 맛있다...얼굴 만지려하는데 피했다함.
체구가 작아서 안고있으면 품속에 쏙 들어 올거같다.
사무실에 불러서 손 만지고....
허리장애등급있는 언니한테는 허리아파도 다리만 벌리고 있으면된다. 그러니 나랑 섹스하자...등등
나에게는 아주머니들이 이력서 받을때 혼자사는 여자라고 해놓고 막상 입사하면 남자있는여자더라...
그말은 첨엔 몰랐는데...자기가 희롱할라고 그런 사람 위주로 뽑는듯..
월 2회하는 교육시간마다 소장험담이나 이상한말 하고 다니는 사람은 명예회손으로
형사고발해서 콩밥먹일테니 말조심하라고 항상 말합니다.
"그리말해도 그 언니가 소장에게 다 말한다"고 구체적인 설명까지 합니다.
미화 아주머니들 못배운 사람들 많아서 그말에 벌벌 떱니다.
저는 여기 2년 9개월쨰일합니다.
그사이 성희롱관련 여기저기 흘러다니는 소문은 많았지만 직접들은게 없었는데
꽤친하게 지낸언니가 술한잔하자더니 제게 용기내서 입을 열었고 저역시 무서운 소장이라
같이 방법을 찾자하여 채팅상담으로 얻은 지식을 사용해 보라했으나 너무 무서워 못하고
결국 다른 실수한것도 있고해서...그만두게 됐는데
공공기관 미화담당에게 진정서를 냈는데,,,시끄러워지지 않게 둘이 해결하라하고 흐지부지 되고
소장은 여전히 다른 사람 희롱하면서 나간 아주머니 나쁜사람이라고 교육때 말합니다.
그러던 차에 다른 성희롱 당한 두명이 내 입 무거운걸 알았는지 따로 따로 와서 얘기하네요.
너무 싫고 징그러운데...잘릴까바 무서워서 아무말 못하고 다닌다고...
돈 벌어야해서 그만 못둔다고...여기가 미화치고 급여가 많습니다.
제게 속 말만 할수 있어도 해소 된다고....근데 제가 어찌해야할까요.
성희롱 고소고발은 당한 본인이 해야한다 했더니.. 여길 그만 둘수없어서 고발 못한다고 하면서
제게 하소연만 합니다. 제게도 소장이 아주머니들 하고 어눌려 다니거나하는 날에는 전에 있던 경리도
친한 몇몇과 어울려다니며 말이 많아서 그만두게 한거라고,,,조심하라 합니다.
요즘저는 점심도 사무실서 혼자 먹습니다.
일러바치는 애인격의 여자가 하나더 있는데 그여자랑 트러블 생긴 아주머니들은
스스로 그만 두게 만들던지...재계약 안합니다. 그 여자 말고도...일러바치는 남자들도 몇명있고 ...암튼
소장이 서로서로 친하지 못하게 이간질 시키고 퇴근후 어울려 다니는것도 다 알아내서 혼냅니다.
말로는 "퇴근후 자기생활에 대해 말안한다..하지만 그런사람들이 일을 제대로 안한다" 결국
서로서로 믿지 못하게 만들고 술자리서 한말도 자기험담한거면 어찌알아내서 말 보태서 시말서 쓰게합니다.
결국 그만두게 되죠 ㅎ그것 말고도 운영비 관련의 일등,,,,너무너무 많은데...
그 애인이란 여자땜에 저역시 억울한 혼을 많이 났습니다.
그런데 성희롱 진전건때....대화를 하면서 그여자 얘기를 하게 됐고
그여자땜에 다른 사람들 힘들어 한다고 지말한마디면 열명도 자를수 있다고 하고 다닌다는 말하면서
전에 혼낸거 모두 그 여자가 일러바친거 아니냐했더니...몇번은 있지만 다는 아니라고 순순히 말하네요.
그여자는 여기서 제일 어린데 50대후반 언니들한테도 욕하고 소리지르고..(녹음해둔거있음) 다들 무서워합니다.
내년 재계약 포기하고 자료 모아서 소장 바꿔달라해야하는지...매일매일 고민으로 잠이 안옵니다.
어디서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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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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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먼저 답변이 늦어진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원미소 님의 사연을 접하고 저희도 논의를 거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답니다.
공공기관의 용역업체에서 오랜 기간 일하시면서
소장의 비합리적인 행위에 많은 괴로움을 겪으셨네요.
그 속에서도 주위의 신뢰를 얻으며 일터를 지켜오신 점,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 지금 소장 한 명이 전 방위적이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직원 분들은 혹시나 보복이 있을까 두려워 어떤 항의나 문제제기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구요.
공공기관 미화담당에게 진정서도 내 보았지만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고 진정한 당사자만 그만두게 되었을 때 많이 답답하고 안타까우셨겠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선생님 혼자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고 벅찰 것 같습니다. 모든 동료 분들이 똘똘 뭉쳐 소장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면, 이 같은 고통이 멈추지 않고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많은 미화용역업체에서 소장 혹은 반장의 전횡과 성희롱이 발생하고 있고, 이것이 노동조합을 결성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직접 청소·미화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동조합과 같이 의논해 보고 대응해 나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공서비스 부문에 청소미화·시설관리 노조가 있습니다. 이곳에 문의를 하시면 더욱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공서비스에 꼭 연락을 해보기를 바라겠습니다. 노조 단위와 함께 힘 있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민우회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옆에서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공서비스 02-468-1130
서울 영등포구 대림3동 739-4 철노회관 3층)
안녕히 계세요.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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