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1402 글쓴이 이민정 등록일 2012.01.18 조회수 6871 제목 직장내 임산부 부당대우 내용 임신 9개월 직장을 다니는 사람입니다. 출산휴가로 인한 인수인계로 임시직 대체인력을 몇달전 부터 요청을 한 상태 였고 첫째때 역시 임시직 대체인력을 지원해 줘서 출산휴가 마치고 복직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둘째 역시 부서 팀장님께서도 임신 초기에 출산후에도 회사에 복직해서 다닐껀지 여부를 물어 보셔서 출산휴가끝나고 복직해서 다닌다고 미리 말을 해놓은 상태라 임시직 대체인력 쓰는 것을 초기에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개월수가 차면서 인사 담당하시는 분께서 오셔서 임시직 대체인력 쓰는 것에 대해 저한테 와서 타부서에서 첫째때 출산휴가가면서 임시직 대체인력 쓰면서 문제가 많았다는 말이 나왔다고 말씀을하셔서 그때는 미리 인원요청을 했는데 너무 늦게 구해줘서 인수인계기간이 너무 짧아서 그랬다고 미리만 구해주시면 문제없게 인수인계하고 휴가들어 가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뒤로 말이 없다가 또 다시오셔서는 품질부서에 있는 다른 여직원을 출산휴가 기간에 제업무를 임시로 했다가 그쪽부서에는 임시직을 줘서 그여직원 일은 하다가 제가 출산휴가 마치고 온 후에 다시 자기자리로 복귀하시는것을 말씀하셔서 제가 출산휴가 가는걸로 인해 자기부서에서 자기일 하는 여직원에게 피해를 주는것보다 저한테 임시직 대체인력을 주시는게 양쪽부서에 업무 혼동이 없을꺼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 후로 또 말이 없으시다가 12월30일 아침에 인사담당하시는 차장님께서 오셔서 전 임시직 대체인력 말하시려 오셨나보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부서 팀장님과 저를 불러서는 전에 말이 나왔던 여직원을 임시로 출산휴가기간에 지원하는게 아니고 저랑 그여직원을 전환근무로 정식 발령을 낸다는 것이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럼 저보고 출산 1달 남은 상황에서 8년동안 하던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출산휴가 갔다가 복직할때는 업무랑 전혀 상관도없는 타부서로 복직을 하라는 것입니까? 그럼 저보고 그만두라는 뜻 아닙니까? 그랬더니 전혀 그런게 아니다 회사 차원에서 업무 특성상 임시직 대체인력을 쓸 수 없어서 여직원들 전환근무도 위에서 전부터 생각했던거고 지금 인수인계받을 사람 필요한 상황에 그렇게 결정한거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군요.나쁘게 생각하지말라 좋은 취지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그만두라는 뜻이 아닌데 본인이 느껴서 회사를 그만두든 다니는하는건 본인 선택이라고하시곤 그냥 가셨습니다.그리고 발령은 저는 안나고 품질부서 여직원만 1월2일자로 저희부서로 발령이 났습니다. 이상황은 저는 출산휴가 가기전까지 제업무 그여직원에게 인수인계하고 3개월 쉬고나와서도 8년동안 일하던 부서에 복직을 해도 제 업무는 다른사람이 하고 있고 저는 발령도 타부서로 난것도 아니고 이런상황에 출산휴가를 가야하는데 어찌해야 합니니까? 일반인도 오래일하던 부서에서 타부서 발령 낸다고 통보 받으면 충격인데 임신9개월인 저한테는 너무 심한 충격으로 회사에 출근해서도 스트레스와 불안함으로 견딜수가 없습니다. 이상황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회사에 오래 근무를 해서 타부서 사람들이 저는 보직도 없이 출산휴가 가는건 다알고 있는상황에 그만두는거냐? 짤리는건가보다 이런말을 들어가며 버티가 너무 힘들어서 1월3일 부서 팀장님께서 제가 울고 하니깐 나쁘게 생각하지말라 출산휴가 마치고 와서는 분명히 발령이 날꺼다 그여직원이 근무했던 부서로 발령이 날지 그건 그때 상황이 되봐야 안다 그러시는데 그건 더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제가 하던 업무 돌아가게만 해놓고 출산휴가 미리쉬는건 그렇게 하라고 하시내요.저는 출산휴가 쉬고 나와서도 8년동안 했던 업무는 다른 직원이 하고 있고 저는 전혀 모르는 다른부서로 발령을 받게 되도 부당대우에 해당 되지 않나요? 너무 억울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임신해서 법적허용 된 출산휴가는게 무슨 죄입니까? 제가 출산휴가 기간에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니고 제가 왜이런 대우를 받아야 합니까... 답변 안녕하세요.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오늘 저녁은 겨울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네요. 비온 뒤에 날이 맑게 개는 것처럼 님의 상황도 맑게 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아이를 임신하게 되어 회사에 대체인력충원을 요청하고 산전후휴가를 준비하고 있는데 회사에서는 산전후휴가 후 기존에 해왔던 일과는 전혀 다른 곳에 발령을 내겠다고 하고 있는 것이지요. 8년동안 익숙하게 해왔던 일이 있었는데 그 일과 전혀 다른 일을 하라고 해놓고서는 명확하게 발령을 내리고 있지 않고 있고요. 발령을 내고 있지 않다는 것은 복귀 후에 회사에서 일자리를 제대로 마련해놓지 않고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두게끔하는 꼼수로 읽히기도 하고요. 님 근로기준법에서는 여성노동자의 모성보호를 위하여 산전후휴가에 대해 법적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근로기준법 제74조 5항에서 '사업주는 산전후휴가 종료 후에는 휴가 전과 동일한 업무 또는 동등한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한 경우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회사가 님에게 산전후휴가 전과 동일한 업무를 지급하지 않고 별개의 부서에 발령을 실질적으로 내게 된다면 노동부에 회사를 고소할 수 있습니다. 회사를 관할하는 지방노동청에 방문하여 위반사항을 근거하여 고소를 하면 근로감독관이 직접 사건을 조사하고 제74조 5항이 위반하였다고 판결이 나면 사업주는 벌금을 물도록 되어 있습니다. 님 우선은 회사를 상대로 이 법조항을 제시하면서 님께서 산전후휴가종료 후에도 계속해서 기존 부서에 일하고 싶다는 님의 의사를 확실하게 전달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법조항을 근거로 지금 현재는 회사와의 협상을 통해 님이 원하는 바를 쟁취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때로는 회사에 압박을 가하기도 하면서 님의 구체적인 요구안을 전달해보는 것이지요. 지금 회사의 이런한 행위가 법위반 사항이며 산전후휴가 후 기존에 해왔던 일은 계속하는 것은 법에서도 보장하는 나의 권리임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님, 지금 상황은 어떠신거에요? 새로운 부서에 발령이 나더라도 그곳에 일을 한 번 해보겠다는 마음이신가요? 회사에서 복귀 후의 님의 거처를 명확하게 지정해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더 크신 것인가요? 관련하여 님의 명확한 요구안을 회사의 인사팀 담당자와 직접 만나 이야기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이고 아니면 님의 요구안을 포함하여 법에 명시된 님의 권리를 관계법과 함께 첨부하여 공식적인 문서를 공식적인 경로로 전달하고 이에 대해 기한을 정하고 회사에 답변을 요구하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회사의 응답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대응을 할지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명확하게 나의 권리를 주장하면서 님의 명확한 의사를 회사에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임신 9개월째 몸도 마음도 신경 쓸 곳이 많고 그 어느때보다 마음 편하게 지내야 할 시기에 회사의 태도로 인해 심리적 압박도 많이 겪고 있으신 것이지요? 이곳에서 님에게 지지와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마음이 님에게 가 닿아 작지만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님, 님과 업무를 변경하게 되는 분은 업무가 전혀 달라지는 것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분도 기존에 해왔던 업무를 오랜 시간해왔다면 님의 부서로 발령나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럽고 걱정이 많을텐데 그 분도 님과 같은 상황이라면 그 분을 잘 설득하여 그분과 함께 공동으로 회사에 의견을 전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시 한번 회사의 이러한 조치가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조치라고 회사에 명확하게 전달하며 님이 산전후휴가 후에도 기존 부서에 탈없이 일할 수 있기를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지금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정말 법적인 대응을 해보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도 있는 것이고요. 임신과 출산이 여성노동자에게 더이상 주홍글씨가 되지 않기를 위해 힘들지만 일터에서 나의 권리를 용기내어 말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내가 넘을 수 없는 큰 상대라고 느껴지는 회사도 내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그 크기가 달리보일때가 있더라고요. 임신, 출산이 낙인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겪는 과정으로 일터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저희도 이곳에서 활동을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며 관련하여 님 또 다른 질문이 있거나 함께 논의할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아래로 연락주세요.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 [email protected] / 02-706-5050 목록보기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답변 조회 1404 사내 폭언과 무시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권용관 12.03.07 11782 1403 육아휴직후 연차 백순옥 12.03.03 6438 1402 직장내 임산부 부당대우 이민정 12.01.18 6872 1401 육아휴직 후 연차휴가 (아래 글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이경은 12.01.18 6483 1400 육아휴직 기간 근무경력 인정여부와 관련하여... 양은정 12.01.13 8249 ------ 최근 2주 최근 1개월 최근 6개월 전체 ----- 제목 글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