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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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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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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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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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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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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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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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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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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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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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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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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명이하 소규모 중소기업에서 경리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 부장이라는 사람(사장 조카입니다.)
다른 남자직원과 사석 술자리에서 저를 따먹고 싶다고 했다고 합니다.
친한 직장동료가 그 얘기를 듣고 저에게 전해주었는데
전해들은 얘기로 진짜 그얘기를 했을까 사실여부도 확인할수 없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불쾌하고 소름이 돋고 같이 일하기가 무섭습니다.
항의할수도 없고 저는 어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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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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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입니다.
선생님 지난 12일에 상담을 주셨는데 답변이 늦어진 점 우선 사과드립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지금 현재의 심정은 어떠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함께 일하는 부장이 선생님이 없는 술자리에서 험한소리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셨군요. 내가 없는 자리에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한다는 것에 상당히 불쾌하셨을 것 같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로 선생님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보겠다는 여자로서 대상화하는 이야기를 쉽게 내뱉었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그러한 행위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공포감을 들게도 하였을 것 같습니다.
동료에게 전해들은 이야기이기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항의할 수도 없을 것 같고, 하지만 같이 일하기에는 무섭고 이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선생님 이러한 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는 분명히 하시면 좋겠습니다. 우선은 부장에게 직접 찾아가서 나를 지칭하여 회식자리에서 부적절한 대화들이 오고갔다는 것을 들은바가 있다며 실질적으로 그러한 말을 하였는지를 확인하고, 그에 대해 겪게 된 선생님의 심정(기분과 감정, 나에게 미치는 영향력 등)을 잘 전달하면 좋겠습니다. 직접 부장을 찾아가 대화를 나눈 것이 쉽지 않겠지만 일차적으로는 어떻게 말할 것인지를 먼저 글로 작성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부장에게 두번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사표시를 명확하게 전달하시기를 바랍니다.
직원들이 모두 모이는 회식자리에서 한 사람을 두고 성적인 언사가 오고간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선생님께서 같이 일하기 무섭다고 하셨듯이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슷한 경험을 한 여직원이 또 누가 있었을까요? 만약 이러한 문제가 조직안에서 반복되고 있다면 그러한 경험을 한 다른 동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겠습니다.
선생님 관련해서 다시 한 번 전화를 주셔서 구체적인 상황을 함께 나눠주시면 또 어떻게 대응을 하면 좋을지 고민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온라인 상담뿐만 아니라 전화상담도 진행하고 있으니 궁금한 것이 있거나 추가로 상담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주세요.
다시 한 번 답변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안녕히계세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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