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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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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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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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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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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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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성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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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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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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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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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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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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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새롭게 만나고 싶은데, 실패의 경험 때문에 두려운 마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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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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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산지 벌서 6년째예요. 요즘 들어 부쩍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아이들은 이제 스스로 알아서 하고, 내가 그렇게 많이 필요한 것 같지도 않아요. 그러다 보니 괜히 허망하고 외롭고 누군가를 만났으면 하는 생각에 소개도 받아보고 그러는데, 왠지 마음이 편하지가 않고... 이혼 후에 사람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두려워요. 한번 실패한 사람이 또 다시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두려운 마음도 있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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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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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초기에는 '다시는 상처받지 않겠다' 라는 마음, 그리고 아물지 않은 상처와 생생한 기억이 이성과의 만남을 거부하게 만들지요. 그리고 그 시기를 지탱해 주는 것은 아이들과의 관계이며, 아이들의 절대적인 의존성입니다. 이때는 모/부 역시 한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커가면서 절대적인 것 같이 보였던 엄마에 대한 의존성은 서서히 약해지고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관계와 위안을 찾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하게 됩니다.
한번의 실패는 또다시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염려를 갖게 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교제하며 상대에 대해 자세히 알아 가는 시간을 가진다면, 그런 염려와 외롭다는 생각과 두려운 마음도 많이 줄어 들 것으로 보입니다. 결혼에 대해 서두르지 않는다면 또 다시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심리적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번 기회에 평소 자신이 느끼는 막연한 외로움과 두려움이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목표를 세우시면, 훨씬 더 확신을 가지고 이성을 대할 수 있을 것이며, 아이들에 대해서도 자신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자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방법이 '행복한 것이다'라는 정답을 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자신의 선택과 결정의 지혜를 터득하고 실행하는 것 또한 쉽지만은 않겠지요. 자신의 원함을 확실히 파악하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서도 자신이 주체성을 가질 때 진정한 만남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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