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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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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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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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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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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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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성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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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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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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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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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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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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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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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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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이혼에 합의를 하고 서류정리를 하고 있는데, 아직 아이들한테 이야기를 못했어요. 이제 아이들한테 이야기를 해야 할텐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부모들이 이혼하는 것을 아이들이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이들한테 말하기 전에 겁부터 나요. 지금 한창 예민한 나이인데... 아이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부부끼리 정리하고 남편이 집을 나가는 것으로 정리했어요. 그런데 아빠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아이는 아빠가 왜 집에 오지 않느냐, 나는 엄마랑 아빠랑 같이 살고 싶다며 슬슬 엄마의 눈치를 봐요. 아이는 또래의 친구들이 부모와 같이 놀러 가는 것을 볼 때마다 왜 우리는 아빠가 없냐고 질문하는데 초등학교 1학년이라는 나이에 맞는 가장 바람직한 대답이 어떤 것일지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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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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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부모들의 이혼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가족은 선택이 아니라 주어진 존재들로 여기는데 그런 가족이 남남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어른들끼리도 아이들처럼 서로 마음이 안 맞아서 싸울 수 있고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설명과 함께 부모가 잠시 따로 살기로 했다고 말해주십시오. 이때 아이들에게 부부는 헤어져도 부모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중요합니다.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거치다가 보면 상황을 그러려니 이해하게 되고 그것이 이혼이라는 단어로 어느 날 규정되더라도 충격은 덜할 것입니다. 이때 아이들에게 누구의 잘잘못으로 이리 되었는지를 이야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은 변명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객관적인 상황만 이야기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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