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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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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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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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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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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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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성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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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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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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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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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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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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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힘드니까 아이들한테 자꾸 짜증을 내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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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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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늦게 끝나 집에 돌아오면 집이 난장판이 되어 있어요. 초등학교 1학년, 3학년인 아이들은 엄마가 오면 지들끼리 노느라 지쳐서인지 자꾸 엉겨 붙으려고 하고 집안 일은 산더미같고 직장일에 녹초가 되서 돌아온 나는 아이들한테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오는 것을 느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괜히 화를 내곤 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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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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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겪고 계신 생활의 어려움이 그대로 가슴에 와 닿습니다. 한부모들은 바로 가사일과 경제 활동을 혼자 부담하는 데서 오는 지나친 책임감과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매우 크답니다. 화내는 자신을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누구나 너무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면 화가 나니까요. 아이들에게 이렇게 집안이 어질러져 있을 때의 엄마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해 보세요. 엄마가 집안 일을 혼자 다하려고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들에게도 도움을 청해 보세요. 자기 방 정리는 자기가 치우고 정돈하는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시켜 보세요.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어른이 한 것만큼 잘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작은 일에도 엄마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말해 주세요. 화를 내기보다 칭찬을 해주면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답니다. 스스로 집안을 완벽하게 정리하느라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것보다는 아이들이 정리하도록 시키고 적당히 어지르고 사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아요. 한참 아이들이 자라는 시기에다 엄마가 일을 갖고 있다면 집안을 조금 지저분하게 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닐까요? 아이들이 조금씩 커가면서 정돈하는 능력도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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