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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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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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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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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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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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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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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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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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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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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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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로부터의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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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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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회사에 입사한지는 6개월정도 되었고,평소 활발한 성격으로
직장 동료들과도 허물없이 잘지냈고 업무에도 차차 흥미를 붙이게 되어
회사생활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회사가 확장이전을 하게되어 몇분의 임원분들이 새로 오게 되었고
그중에 저희일을 총괄하는 마케팅 이사도 있었습니다.
얼마후, 팀별 회식자리가 있어 참석하게 되었는데 차시간을
놓쳐버리는 바람에 택시를 타고 가야했습니다. 그때 마케팅이사란 분께서
대리기사를 불렀으니, 자기차로 함께 이동하자고 하더군요.
전 괜찮으니 택시비를 빌려주시면 택시를 타고 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땐 미안한마음에 그랬던것일뿐, 의심을하거나 불안한맘에 그랬던건 아니였습니다.
아버지뻘되는 분이고, 또 회사에서 늘 뵈야하는 상사였기에 의심 할 이유가 없었지
요. 계속 거절하는것도 그렇고해서 결국엔 차로 함께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추운데
있다가 차를타니 술기운도 오르고, 피곤함에 눈을감고 창가쪽에 기대어있다가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잠시후, 이상한 기분이 들어 눈을뜨니 그 이사가 제 가슴을 만지
고 있더군요.순간 너무 당황하고 놀란 제가 할수있는건 그 손을 내치는거였습니다.
그러고나서 당황한 기색을 감추려 눈을 창가쪽으로 돌렸는데 아무렇지도 않은듯 기사
에게 이런저런 말을 걸고 있더군요.그러더니 너무나 자연스럽게 제뺨에 입을 맞추고
껄껄 웃더라구요..아버지뻘 되는 사람한테 욕을할수도없고 뺨을 날릴수도없고
마침 집앞에 도착한 상황이라 재빨리 차에서 내려 집까지 뛰어왔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슬슬 업무에 재미를 붙여갈때라 아깝고 아쉬웠지만
그 이사얼굴을 매일 대하긴 죽기보다 싫었습니다.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게 되었는
데 첨엔 술먹고 정신이 없었다고 둘러대다가 나중엔 실토를 하고 사과를 하더군요.
사과하면..그걸로 끝인가요?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었고..이번일로 인해 심한우울증
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지금도 그때일을 생각하면 수치심에 이가 떨리고 분
노가 치밀어오릅니다.. 후에 저희 큰오빠한테 사실을 알렸고 그쪽사람들과 몇번의
접촉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몰라서 녹음도 해두었구요.
그 과정에서 연신 잘못했다고, 상처를 딛고 원만하게 사회생활을 할수 있을때까지 돕
겠다고 말하던 사람들이 피해보상금 얘기가 나오자 입을 꾹 다물더군요.
돈으로 상처를 아물게 할순 없겠지만,제가받은 피해를 어떤식으로든 보상받고 싶었
고,입으로만 연신 잘못했다는말을 남발하는 그들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도 싶었습니다.
하루에 시간을 달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선 사람들이 그후로 연락이 없었습니다.
저희쪽에서 몇번 연락을 취하고 한참후 그쪽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쪽에서 제시한 합의금의 반을 깎자구요.
참고로 저희쪽에선 6개월치 급여분 700만원을 요구했고
그쪽은 300만원을 제시했습니다. 회사에서 해줄수있는돈이 300뿐이니
알아서 하라더군요. 잘못을 저지른사람은 나몰라라 하고있고 회사입장에서
해줄수 있는게 그것뿐이니 알아서 하라니요..결국 잘못했다는 말은 입에발린
거짓이였습니다.
그들의 행동은 제 자존심과 상처를 더 짓밟았습니다.
자기 딸이 이런일을 당했다면..그때도 저런 방관하는 태도로 나왔을까요?
할수없이 여성단체에 힘을빌리기로 하고 회사와 그 이사를 상대로
여성부에 접수장을 날렸습니다.
아직까지 회사쪽에 연락이 간거같진 않습니다.
제가 처한 이 경우에 받을수 있는 피해보상금액은 어느정도인가요?
그리고 만약 합의가 안된다면 그쪽에 가해지는
처벌은 어떤것인지.. 자세한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너무나 답답한마음에 두서없이 긴글 남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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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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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우선 답변이 다소 늦어지게 된 점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저희가 3월 3일과 4일에 계속해서 행사가 있었던 관계로 빠른 답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상사의 성희롱으로 인해 퇴사를 하시게 되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우선 기운을 내시기 바라고요, 여성부에 신고를 하신 것 같네요. 앞으로 잘 진행되어 가해자가 반드시 적절한 처벌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선 님의 상담 내용을 보면 여성단체에 힘을 빌리기로 하셨다고 한 부분이 있는데요, 그 말씀이 님께서 먼저 상담을 하신 여성단체가 있고 상담 결과 그 단체와 함께 여성부에 시정신청을 하기로 결정을 하셨던 것인지 확인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만일 상담을 진행하셨던 여성단체가 있으신 거라면 그 단체와 함께 계속해서 상담을 진행하시고 여성부 시정신청 과정에서 필요한 도움들을 받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님께서 여성부에 시정신청을 한 상태이니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부 조사과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입증자료를 사전에 충분히 만들어두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녹음을 해 두신 것이 있으시다니 입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사건 당시의 정황을 최대한 자세하게 기억을 되살리셔서 적어두시고요, 그런 사건이 있음을 알고 있는 주위 분들(가족이나 회사 동료 등)로부터 사실확인서를 받아두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상담을 받았던 여성단체가 있다면 상담일지도 증거자료로 제출하셔도 되고요.
님께서 궁금해 하셨던 부분이 피해보상금액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 점이신데요, 정신적 위자료의 구체적인 금액은 답변을 정확하게 드릴 수는 없을 것 같네요. 금액은 피해자가 당한 성희롱의 정도 및 정신적 피해의 정도 등을 토대로 판단되는 사항이고 계산하는 일정한 방식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요, 님의 상담내용 속에서 보면 회사측에게 일차적으로 이사의 성희롱과 관련하여 해결을 요구한 것 같으나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아서 여성부에 시정신청을 하시게 된 것 같고, 님께서는 파견·용역직으로 근무하셨다고 하신 것 같습니다. 님의 상담내용 속에서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서 몇 가지 확인되어져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예를 들면 성희롱 가해자가 사용업체 소속의 이사인지, 파견업체 소속의 이사인지 확인이 필요한 것 같고, 해결을 요구했던 회사가 사용업체인지 아니면 파견업체인지 확인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님이 지금은 실업자라고 하셨는데, 만약 이로 인해 해고가 되었다면 파견업체는 부당해고를 한 것이고 사용업체는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한 조치를 취한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문제제기가 가능합니다.
저희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일반적인 내용으로만 답변을 드렸습니다. 보다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부분들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면 구체적인 답변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상담을 원하실 경우 전화나 메일 주세요.
이 상담은 여성법률지원센터의 신화정 노무사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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