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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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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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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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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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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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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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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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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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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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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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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헛소문에 관련하여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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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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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직장인 입니다.
사내에서 저와 어느 유부남 직원과의 관계를 두고 사람들이 수근덕 거렸던 사실을 작년 초 알게 됐습니다.
신입 사원 때라서 문제를 일으키면 되려 저에게 더 손해가 될 것 같고 내가 아니면 된다고 생각하여 묻는 사람이 있으면 아니라고 얘기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회사를 다니면서 다른 부서 사람들과서 친분이 쌓이면서 지금까지도 가끔씩 사람들이 그 얘길 물어옵니다.
안 되겠다 싶어서 소문 냈다는 사람을 찾아가서 따지니 자신도 남한테 들은 얘기라면서 잘못이 없다고 아주 뻔뻔합니다.
본인 입에서 나와서 팀장도 알고 있었다고 제게 묻는데
여직원과 유부남직원이면 이건 제가 불륜이라도 한다는 소린데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소문이 어디까지 났는지 어떤 사람들한테까지 어떻게 났는지도 모르고 다들 쉬쉬하면서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런 사례나 간소한 처벌이라도 가능한지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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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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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회사에서 성적인 소문에 시달린다고요? 근무하신지 2년이 넘었는데 신입사원 때 소문이 아직도 영향을 주고 있다니, 안타깝습니다. 소문냈다는 사람을 찾아가 따져도 보았지만 인정하지 않는 문제도 있네요. 간소하게라도 처벌하고 싶은 것이 지금 님께서 원하시는 바로 보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성적인 소문, 성적 사실의 유포도 직장내 성희롱 행위의 하나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제5호 ‘성희롱’행위의 정의는 평등권 침해 행위의 하나로 규정돼 있습니다.
"성희롱"이라 함은 업무, 고용 그 밖의 관계에서 공공기관의 종사자,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그 직위를 이용하거나 업무 등과 관련하여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언동 그 밖의 요구 등에 대한 불응을 이유로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것을 말한다.
사실이 아닌데다, 소문의 내용이 유부남 상사와의 친밀한 관계에 관한 것이라면 님께서 불쾌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시는데 업무적인 부분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이런 소문이 유포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직장생활에, 업무에, 동료와 상사의 팀워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확인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소문이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는 점을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스스로 정리해 보시는 것이죠. 회사에 알려 대응을 하거나 법적 대응을 하실 때 입증자료로도 활용하실 수 있겠고요.
사생활을 침해하고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 또한 형법상의 ‘죄’가 됩니다. 특정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소문을 유포해 님의 사회적 지위를 훼손한 점 등이 문제가 되겠죠.
법적대응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규정에 근거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성희롱’으로 진정하시거나 그간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민사소송을 하실 수 있겠습니다. 또한 경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성적사실의 유포’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성희롱으로 인정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인권위원회는 사실을 조사하고 가해자와 회사에 사건해결과 가해자 징계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권고합니다. 경찰고소는 벌금 등 형사처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므로 보다 명확한 증거자료가 필요합니다.
현재 부인하고 있다는 사람이 소문의 유포자라고 한다면, 불특정 다수가 알 수 있도록 유포한 사실에 대한 증거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녹음자료라든지, 신빙성 있는 인물의 증언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확실한 고소의 대상을 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현재 부인한다는 그 사람이 유포한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고요.
법적대응 이전에, 이런 소문을 내는 것이 굉장히 불쾌하고 님께서 즐겁게 일하시는데 위협이 되는 요소임을 전달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해자에게 의사를 전달해서 신입사원 때부터 소문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고 그 소문에 대해서 상당히 불쾌하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내용증명 우편제도를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또한 최초 소문을 낸 사람을 떠나서 지금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소문에 대해서 알고 있어 더욱 문제인 듯 보입니다. 회사 내에서 이런 소문이 사실이 아니며 이 소문 때문에 불편한 지점을 표현하시어 더 이상 소문 때문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전체 조회 시간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나 회사내부 소통을 위한 온라인 공간이 있다면 그 곳에서, 이런 일에 대한 님의 입장을 정리, 더 이상 소문이 반복, 확산되지 않도록 회사 사람들에게 요청하는 바를 전달할 수도 있겠습니다.
답변드린 내용에 대한 문의사항이나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아래로 연락해 주세요.
이번 사건이 잘 해결되어 님께서 이 소문 때문에 더 이상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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