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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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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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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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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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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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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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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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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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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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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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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상사의 부당대우 및 언어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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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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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마케팅실에 소속되어있는 팀
인원은 팀장을 포함하여 8명
마케팅실 전체 인원은 50여명 됩니다.(부서장으로는 이사님이 한 분 계시구요.)
지난 목요일(9/3) 밤9시쯤 일마무리하고 팀장(차장, 남자)한테 먼저 들어간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자 팀장은 콧방귀를 뀌며 대답을 안하길래, "왜요?"라고 했더니, "가라, 가"라고 혼잣말 비슷하게 하더군요. 약간 기분이 나빴지만 참았습니다.
금요일(9/4) 오전에 팀장이(참고로 저는 과장입니다.) 회의실로 불러서는 다짜고짜 "왜그랬어? 왜 9시에 퇴근해서 팀 분위기 망쳐?"라고 따집니다.
좁은 회의실에 문닫아놓고 그렇게 따지니 순간 당황했습니다.
5월쯤부터 평균 9시 퇴근하더니 점점 늦어져 최근엔 10시 전후 퇴근, 그 주 월,화,수는 10시반,11시 넘겨 퇴근했는데,,"힘들다, 적어도 9시는 자연스럽게 갈수 있어야 되지 않냐"했더니 "야, 팀장이 앉아있잖아,니가 한게 뭐 있어?, 너 한 거 아무것도 없잖아"라고 감정적으로 언성을 높이길래, "팀장님이 일본어공부한다고 앉아계시는거 제가 어떻게 끝까지 기다립니까, 저도 집에 가서 할 일이 있잖습니까,"라고 대답했더니,"야!,니랑 일 못하겠다, 다른데로 가, 딴데가서 팀장하면 될꺼아냐~"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계속 이 회사를 다닐꺼고, 이 팀에 계속 있을 꺼다라고 했습니다. "그럼 니 업무 다 빼버릴테니까 일하지 말고 놀아!"라고 말한 뒤 나가 버리더군요...입사 15년차 과장인 제가 사람들 있는데서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팀에 들어와서는 진짜로 입사3년차 후배한테 제 일을 다 넘겨버리더군요..
이사가 시키면 무조건 네, 하고 와서는 팀원들만 잡는 타입입니다.
평소에도 아침회의시 팀원들에게 수시로 "회사 관둬라, 집에서 애나 봐라, 다른 부서로 보내버리겠다, 기집애가 정신을 못차린다, 팀원들 전부다 갈아치워야지,,"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합니다.
주말 내내 잠도 못자고 심장은 두근거리고,,
팀원들 그날 따로 모여 술마시며 의견을 나눴다는데 모두들 팀장의 자격지심에서 오는 컴플렉스와 저에 대한 견제, 사람이 변했다, 이런 환경 정말 개선되어야 한다,,등등..의 얘기가 오갔던 모양입니다.
월욜 출근하니 힘내라는 내용의 메일도 보내주네요.,,
제 일로 거래처 사람이 디자인교정 낸 거 가지고 찾아왔길래 가보니 팀장이 옆에 앉아 보고있더군요.
아무렇지도 않게 색상 수정하라고 하더라구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람들 있는데서 재차 확인했습니다.
"저기, 수정하는거는 박대리한테 넘겨요?"
"뭐~,어쩌자고, 니가 일하기 싫어하잖아~, 넌 니 맘대로 하잖아!~넌 팀장이 좇도 아냐?!" 라고 고래고래, 미친 사람 같았습니다..오후에 팀 공동시안에 대한 회의를 하길래 저도 참석했습니다. 없는 사람 취급하며, 일에 대한 지시를 하더군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공동업무도 하지말아야 되냐고,,"그걸 왜 나한테 물어?, 넌 니 맘대로 하잖아?, 에이씨 짜증나게, 난 너 싫어, 너 좀 안봤음 좋겠다. 응?"하며 또 공포분위기 조성..어이가 없더군요.
사실 이날 아침에 이사님께 지난주 금요일 일에 대한 내용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근데 못보시고 출장을 가신 것 같네요..일주일 일정으로 가셨는데,,
이사님도 별 힘이 못되어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월요일의 팀장발언은 녹취해 두었습니다.
퇴근시간이나 성차별적인 행동, 언어폭력에 대한 건 개선해야하는 건 맞는데
사실 전 인간적인 모멸감과 정신적 충격에 대해 진실된 공개사과를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도 한 가정의 엄마이고, 팀장도 한 아이의 아빠입니다.
조용히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긴 한데,,제가 너무 관대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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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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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분꽃님,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회사에서 팀장의 부당한 대우로 괴로움을 받고 계시는 군요. 주신 내용으로 보면, 탐장이 님께서 자신보다 일찍 퇴근한 것을 시작으로 평소에 사무실에서 님의 발언에 대해 꼬투리를 잡고 강압적으로 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직장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관계의 불편함이 이어진다면 스트레스가 무척 크실 것 같습니다. 답변이 늦어진 점, 양해를 구하면서 님의 고충에 조금은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답변드립니다.
팀장과의 문제가 단순한 관계의 불편함이 될 수 없는 것은 그가 인사권이 있고 님께 업무를 배치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업무를 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직속 상사가 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님께 개인적인 관계 이상의 영향을 주니까요.
제가 님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었던 것처럼, 6하원칙에 맞게 팀장의 행위와 님께서 부당함을 느낀 부분, 그 일로 인이 님께 미친 개인적, 업무적 영향을 잘 기록해 두세요. 세세하고 정확하게 기록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녹음도 하시고요.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지금은 이사에게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우선은 이사에게 팀장의 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팀장에 대한 인사, 관리의 책임이 있는 사람이 이사이니까요.
팀 운영에는 님과 조화로운 업무 추진을 해나가고 팀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는 것도 포함됩니다. 이것은 팀장의 역할이고요. 동료들. 팀원들이 다 보는 공적인 공간에서 님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말을 하고 사소한 행동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반복적으로 괴롭히는 것은 팀 전체를 아우르는 팀장의 리더십을 수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실제로 님께 전혀 업무를 주지 않고 계속해서 배제를 한다면 님에 대한 차별, 부당한 인사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인사고과상의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는 문제이고요. 그러므로 메일 수신을 확인하시고 이사의 답이 없다면, 서면으로 이사에게 현재의 상황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시정을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동시에, 팀장에게도 서면을 통해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팀장의 그런 행위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그런 언행을 듣게 됐을 때 님께서 느끼는 감정과 업무에 미치는 영향을 적어, 분명한 어조로 중지를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그 행위의 상대방에게 중지를 요구한 적이 있다는 것이 추후에 사건의 해결과정에서 도움이 되고 또 당사자도 본인의 행동을 다시한번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관련한 증거자료들을 바탕으로 님에 대한 반복적인 욕설, 조롱, 악평은 형법상의 명예훼손, 모욕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팀장을 법에 호소해 고소할 수도 있겠지만 님께서는 팀장의 이런 행위가 중지되고 직장에서 편안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을 고민하시고 회사에 요구하여 해결하는 것이 보다 간편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 고생이 크시죠?
이번 일이 잘 마무리되고 팀장도 님을 공정하게 대우하여 불편함이 깨끗이 정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야기 나누고 싶거나 답변드린 내용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다면 아래로 연락해주세요. 기운 많이 내시고요!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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