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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고용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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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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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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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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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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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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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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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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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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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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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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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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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자 친구 일 이라서 그냥 있을수가 없어서 조언을 듣고자 몇자 적겠습니다.
여자친구가 작년 11월쯤 자동차 보험 회사에 웹디자이너로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활발한 성격이라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주변사람들과도 친하게 지내는것 같아서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저와는 12월쯤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와 만나기전에는 회사에 인정도 받고 싶은 마음에 야근을 한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회사 얘기를 듣는데 프로그래머라는 사람, 직책이 과장이라고 하더군요 내 여자친구가 들어가기전에는 야근도 안하고 그러던 사람이 갑자기 거의 매일 야근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주말까지 나와야 한다고 전화를 하더라구요, 전 그냥 일이 바뻐서 그런가 보다 생각을 했지만 느낌이 별루 안좋더라구요. 그렇게 과장이라는 사람이 필요 이상으로 제 여자친구와 같이 있길를 바라는 눈치 였습니다. 그러다가 한 몇일전 그 과장 이라는 사람이 제 여자친구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너한테 관심이 있었다 알고있어냐?라고 여자친구는 직장내에 흔히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긴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평소 우리"xx"야라고 회사에서 우리라는 호칭도 쓰고 다니더라고 하더라구요 이정도도 그냥 그사람 성격이거니 생각했는데 아 오늘 그 과장 이라는 사람이 이러더군요 제 여자친구 보고 너 남자친고 사귄후로 일을 안하는거 같다 남자 친구와 헤어지던가 아니면 회사를 그만두던가 하래요.. 정말 어의 없고 화가 나네요
그 과장은 입사한지 한 1년이 조금 넘은거 같습니다. 그 과장이라는 사람이 입사하는 여직원한테 그런식으로 접근을 하고 자기 한테 안넘어 오면 상사라는 이유고 말도 안되는 트집을잡고 여직원을 그만 두게 하는거 같습니다. 그런식으로 몇개월사이 여자 직원이 2,3명이 그만 두었다고 했습니다.
여자 친구가 일을 안하는것도 아니고 남자친구 있다는 사실이 회사를 그만 두라고 할만한 이유가 되는지 알고싶네요.
회사에 있는 모든 여자는 자기와 사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버젓이 회사를 다니고 자신에게 관심을 안준 여자 직원들이 퇴직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화가나네요. 내 여자친구는 입사한지 얼마 안되고 어차피 그만둘꺼라고 생각했었다고 말만 하고 있어요. 이런상황에 왜 여자들만 피해를 입어야 하는지 이해 할수가 없네요.
과장같은 사람이 야근을 이유로 성폭행이라도 했으면...아 생각도 하기도 싫어요..
이런경우 과장이 나가라면 나가야 하나요? 무슨 조치를 해야할것 같은뎅 조치할 방법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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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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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부당한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라고 하다니 정말 당황스럽고 안타까우실 것 같습니다. 우선 기운을 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여자친구분께도 힘내시고 용기를 가지시라고 말씀드려주시기 바랍니다.
과장이 "남자친구가 생긴 뒤로 일을 안 하는 것 같다. 남자 친구와 헤어지던가 아니면 회사를 그만두던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해고의 정당한 사유가 되지 못합니다. 노동자를 해고할 때에는 반드시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하거든요. 관련 법 조항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근로기준법 제30조 [해고 등의 제한]
① 사용자는 근로자에 대하여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 휴직, 정직, 전직, 감봉 기타 징벌을 하지 못한다.
남자친구가 생긴 뒤로 일을 안 하는 것 같다는 과장의 이유는 해고를 할 만한 정당한 사유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과장의 그러한 말에 흔들리지 마시고 절대로 사직서를 쓰지 않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직서를 쓰시게 되면 이는 해고가 아니라 자발적인 퇴사로 되어 이후에 부당해고구제신청 등을 진행하시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사직서를 쓰지 마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고요. 만일 과장이 여자친구분을 명백한 사유 없이 해고하려고 하면 명확한 해고사유를 요구하시구요, 과장보다 윗 상사나 회사측에 정식으로 문제제기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회사측에서 이에 대해서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부당해고가 된다면 사업장 관할 지방노동사무소에 구제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과장이 그러한 이유로 퇴직을 강요하였다는 점을 되도록 상세하게 일지로 기록하여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과장이 퇴사를 종용하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요구를 하시고요, 기록으로 남겨두시면 좋겠습니다. 이후에 과장이 님의 여자친구를 해고하였을 경우, 그러한 기록들이 입증자료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과장이 여자친구분께 관심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거나 하는 등의 언행은 상담하신 내용으로는 구체적인 정황을 알 수 없어 직장내 성희롱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는 판단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일단은 여자친구분께서 과장의 그러한 언행에 불편함, 불쾌함을 느끼신다면 과장에게 당장 그러한 언행을 그만 둘 것을 명확하게 요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보기에 과장은 회사 내의 다른 여성노동자분들에게도 님의 여자친구분께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언행들을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사업장 내의 다른 여성노동자분들과 님의 여자친구분이 함께 이야기를 해 보시고 같이 그 상사에게 대응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요. 님의 여자친구분께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직장내 성희롱과 관련하여 더 상세한 상담을 원하실 경우 정황을 좀 더 자세히 저희에게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여자친구분께서 직접 상담을 하여 주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아무래도 상황을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하실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상담하신 내용과 관련하여 사업장 내에서 어떤 식으로든 대응을 하셔야 하는 분은 당사자인 님의 여자친구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상담은 강을영 노무사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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