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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90 글쓴이 c.h 등록일 2006.06.26 조회수 4398
제목 억울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해서... 문의 드림니다.
내용 안녕하세요.
전... 33살 주부임니다.
제가 다니던 직장에서 신뢰가 무너지는 일이 발생이 되어 이렇게 문의 합니다.
전 아이가 둘인 주부라.... 일반 회사보단 일이 적은 현장 사무실을 택해 일자리를 얻었죠.
3개월쯤 다녔을 까요...
나름대로... 상처 받지 않고 다니려고... 태연한척... 우스운척 넘기던일이...
지난주...(6/21)... 제게... 커다란 상처로 다가왔죠.
그날...전... 다른날과 다름없이...직원과 식당으로 향했죠..
식당에... 저의 직원이 다 앉은 자리에서..사건은 시작되었죠.
a과장이... b주임에게... 차는 어떤거야...라는 식으로 묻더군요.
b주임 제 옆에 앉아서....차는 이상 없다는데요.
그래서 결론내렸죠... (웃으며 절 처다 보더군요..;;;)
중간 생략....
제가........................... 내가 무거워서 그랬음.... 1000만원두 넘는게 차에요...???
그랬더니 마주 앉아... 아까부터...대화에 ... 말한마디 던지던....
c기사........................... 그럼... 둘중하나네요...제이름을 부르며
차가 아니던지 사람이 아니던지.

저 졸지에................... 인간두 사람도 아닌게 되었는데...

정말 이 앙물고 참으면서 밥먹을라구 했는데...눈물이 자꾸만 나서...
우선 화장실로 달려갔죠.
10분쯤 후... 아무리 눈물을 멈추려 해도....계속흐르더라구요.
"내가 사람도 아니고 인간도아니면 난 뭔가...??
하는 의문점과 눈물이 마구 절 괴롭혔죠...
그 사람들에게.... 그순간,,,, 제가 가졌던 신뢰는 무너진셈이죠.
그 소리를 할때...모두 다같이.... 웃었으니까....
제가... 살이 좀 찌긴했죠.
키....163 몸무게... 61kg
그래도 그렇죠...어떻게 그사람의 외모를 보고 아무 생각없이 놀릴수가 있는지...
정말 억울하고 화가나서....어떻해야 할지 몰라...우선은 점심이고 비고 ...
사무실업무고.... 그자리에 (제가 다니던 직장) 서 나와 집으로 향했죠.
법원가서 고소를 할까..... 말까 고민 무지 하던참인데....
제가 고소를 하면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를 하는건지...??
아무튼....머리속 가슴속이 너무 복잡하답니다.
전....돈도 계속벌어야 하는 처지고.... 지금같아선....이몸무게 다 뺴기전엔 아무일도
시작못할껏 같고... 제가 일을 못한만큼.... 보상을 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죠...??
남자직원들만 있는데다...제가 아줌마이고 기사라는 직책보단 ....나이가 많아 그런가
그 사람들의 개념없이 제 외모를 보고.... 이렇쿵 저러쿵하는건 더이상 참을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도 가족이 있는데.... 가족들이 나가서 저와같은 일을 당하고도..
태연한척 할수 있을까요..??
제가 억울한건...전 돈을 벌고자 나간건데... 정말 신랑이나 시부모님이나...아이들에게 말한마디 못하고....저 혼자 끙끙 데고 있죠... 신랑이 나가던 직장엘 나가지 않으니 묻더군요...왜 안가고... 그래서 믿을사람이라곤 신랑이니 신랑한텐 말했죠... 말하면서 얼마나 미안하던지....;;;; 제 신랑이 얼마나 가슴아팠을까 생각하면 할수록...
그냥 넘어가선 안될껏같아... 이렇게 올립니다....
제가 아주 현명하게 대처할수있게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남녀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그나마 많이 되고 있고 또 여러 군데에서 개선의 노력이 되고 있기도 하지만, 여전히 남성과 여성에 대한 편견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여성에 대해서 외모나 ‘여성은 여성다워야 한다’는 편견으로 여성을 평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하지요. 그래서 저희도 우리 사회의 외모지상주의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과되는 커피 심부름, 잡무 등의 업무 분장에 대해서 꾸준히 문제제기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구요,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상담내용을 통해 정확히 알기는 어려우나, 용모를 이유로 동료들에게 놀림을 받아 이로 인해 직장생활을 하시는 것이 무척 힘드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 개인의 업무 능력 등으로 개인의 능력을 평가해야 하는 직장에서도 이러한 편견은 여전히 작용하고 있고 특히 여성의 경우 여성노동자의 업무 능력이 아니라 외모나 여성다움으로 평가받고 있는 현실인데요, 이러한 평가가 여성노동자들이 직장생활하는데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데도 별로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일 것입니다.

이처럼 여성에 대해 외모를 가지고 평가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법적인 절차보다는 사업장 내에서 문제제기하시고 해결하셨으면 합니다. 또 말씀드린 대로 이러한 문제는 법으로만 해결하기도 어렵고 우리 사회, 직장의 문화와 관련된 문제라서 일상생활에서 개선하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즉, 외모나 여성이라는 점을 가지고 님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사회적 편견입니다. 따라서 그런 말들을 하는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대응하셨으면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말들이 기분 나쁘고 직장생활을 하는데 심각한 지장을 준다는 점, 나아가 이는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말씀하셨으면 합니다. 물론 직장생활을 하는데 동료들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이런 님의 생각을 확실하게 말씀하시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잘못된 우리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좀더 긍정적인 의미의 동료 관계를 만들기 위함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여러 방법을 통해 님의 생각을 전달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한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직장문화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문화를 개선하는 것은 한 개인의 힘만으로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에 뜻이 맞는 동료분들과 함께 이 문제를 포함하여 님 사업장의 다른 문제적인 직장문화에 대해서 함께 논의해보시고 또 문제해결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성평등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 함께 노력하시고, 또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 상사나 혹 사내에 고충처리기관 등이 있다면 그 곳에 함께 문제제기하시고 해결을 요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경험하시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다른 주변 동료분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시고 노력하셔서 평등하고 안전한 직장문화를 만들어나가셨으면 합니다. 혼자만 고민하시지 마시구요, 그 고민을 나누시고 해결해나가셨으면 합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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