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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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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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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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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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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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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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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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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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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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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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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가 없는데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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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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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동산 사무실에서 일합니다.
부동산은 특성상 집을 많이 보러다녀야 하기 때문에 근무한지 1달이 지난 지금 집을 보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며 빌라가 어떤 방법으로 시공되었는지 설명을 하며 가다가 저희 사장님께서 인수 하긴 다세대 주택3층에 들어 가게 되었습니다.(세입자가 나가서 빈집이었습니다.) 사장님은 도배, 샷시 운운하며 제 어깨에 팔을 올리고 허리를 팔로 감으면 접촉해 왔습니다. 그러던중 현관 형광등 유리 글로브를 끼운다며 저를 들어뒤에서 안 들어 올렸습니다. 그 당시 상황 까지도 저는 그저 당황스럽고 이 상황이 빨리 끝나으면 하는 마음과 공포로 아무말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중 다시 사장님께서 작은 방과 큰방의 장판을 운운하며 저를 뒤에서 껴안 았습니다. 제가 애인이 있다고 말을 하였지 만 통하지 않았고 다시 저를 뒤에서 더 껴안았을때 저는 따님한테는 안 그러실꺼 아니예요, 하였지만 계속해서 접촉을 시도해 왔습니다.
그후에서 더 뻔뻔하게 저에게 한번 안아보자 라고 까지 말을 하였습니다. 그 후 그집에서 나오면서 저희 실장님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하면서 저를 회유하는 말을 하셨고너무 수치스럽고 모욕적이어서 아무한테도 말을 못하고 있던중 실장님께 말을 하고 출근을 안하기로 하였지만 너무 억울해서 늦게 나마 112에 신고 하였습니다. 지구대에서 고소장을 쓰고 있었던 중 합의를 하자고 하여 얘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저 껴안으셨죠?" 하고 물었더니 사장님께서 "내가 어떻게 안았는데?" 하면 한번더 저를 모욕하였습니다. 정말 증거가 없다면 이런 사람이 피해 갈수 있는 겁니까?
저는 개봉동 부동산 사무실에서 일했으며, 현재 월급을 타고 10일 지난 상태 입니다.
월급은 준다고 들고 왔지만 아무런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받으면 합의금을 받았다고 할까봐 안 받았습니다. (월급의 절반을 가지고 왔습니다. )
저에게 해결책을 알려 주세요.
정말 용서가 안 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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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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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사업주에 의한 직장내 성희롱 문제로 경찰에 신고를 하시고 현재 조사 과정 중에 계신 것 같습니다. 우선 기운을 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현재로서는 조사 과정에 최선을 다하여 임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이 당황스럽고 억울한 마음도 많이 있으실 것 같아요. 끝까지 힘을 내셔서 가해자가 반드시 적절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직장내 성희롱 사건은 뚜렷한 증거나 증인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당사자 둘만이 있을 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님의 경우처럼 가해자가 자신의 잘못을 쉽게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입증 자료를 최대한 만들어 두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성희롱 사건은 증거나 증인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감안되어 피해자의 주장이 주요하게 고려되기는 합니다만, 만일을 위해서 가능한 입증자료는 모두 만들어 두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우선 당시의 정황을 가능한 한 상세하게 기억을 되살리셔서 기록해 두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상세하게 기록하실수록 도움이 되니까요, 사건이 있었던 날짜와 시간, 주소부터 가해자의 언행 등 최대한 상세하게 기록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상담 내용을 보면 실장이라는 분께 성희롱 사건에 대해서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 그 실장에게 사실 확인서를 받아두시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지구대에서 고소장을 쓰시는 과정에서 합의 이야기를 나눴다는 부분이 있는데요, 혹시 주변(지구대원, 동료 등)에서 그 합의 이야기를 들었던 분이 있는 지 찾아보시구요, 만약 들은 분이 있다면 그 분의 사실 확인서를 받아두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더불어 님의 주위에 부모님이나 친구들 중에서 혹시 그 성희롱 사건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역시 사실 확인서를 받아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구대에 '신고'를 하셨다고 하였고, '고소장'을 작성하셨다고 하셨는데요, 보통 신고와 고소는 다른 절차입니다. 신고인 경우는 어떤 사건에 대한 접수를 하는 것이고, 고소는 위법 행위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행위입니다. 혹시라도 신고로 되어 있다면 고소로 명확히 하시던가 아니면 사업장 관할 지방노동사무소에 사업주의 성희롱으로 고소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업주에 의한 성희롱으로 퇴사까지 하시게 되어 정말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님을 힘들게 하는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힘을 내셔서 조사에 임하셨으면 좋겠구요, 그래서 가해자가 반드시 적절한 처벌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사건이 잘 해결되기를 바라고요, 앞으로는 보다 안전하고 평등한 직장 생활을 하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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