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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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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일에 정말 많이 속상하시겠습니다. 님 말씀대로 님께서 그만 두시기에는 너무 억울한 일이지요. 그만두시기보다는 꿋꿋하게 계속 다니셨으면 합니다.
직장내 폭언, 폭행의 문제가 노동자들이 일을 하는 데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미침에도 이를 규제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 아직까지는 미비한 상황입니다. 저희도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는 있습니다만, 아직 방안이 마련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네요.
그래서 직장내 폭언, 폭행의 문제에 대해서는 사내에서 해결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사장에게는 말씀을 안 하셨다고 하셨는데, 일단 사장이 출장에서 돌아오면 이 문제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세요. 이때는 그간에 과장의 폭언, 폭행의 내용에 대해서 그리고 그때 님의 느낌이 어떠했는지, 업무수행에 어떤 악영향을 미쳤는지를 자세히 기술하셔서 그것을 증거자료로 함께 제출하시는 것이 좋겠구요. 또한 직장내 폭언, 폭행의 문제가 단순히 개인간의 문제가 아니라 업무 수행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 그리고 좀더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해야 편안하게 일할 수 있다는 내용도 함께 쓰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과장의 폭행을 무역부직원이 목격을 했으니까 그 직원에게서 사실확인서를 받아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런 자료들을 첨부해서 사내에 고충처리기관이 있다면 그곳이나 아니면 사장 앞으로 해서 문제 해결을 요구하실 수 있겠습니다.
특히 근로기준법 제 7조에 ‘폭행의 금지’조항이 있습니다.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어떠한 이유로도 폭행, 구타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위 근로기준법에서 사용자에 의한 폭행만을 금지하고 있지만, 과장이라는 상급자가 안전한 근로환경을 만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으로 폭행을 행사한다는 것은 크나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사업주는 제 2,3의 피해를 예방하고, 또 다른 폭행 사건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과장의 폭행사건을 제대로 해결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고,(가해자 징계조치, 예방책 마련 등) 사업주에게 그런 의무가 있다는 것을 명시하여 요구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이런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 직장내 폭언, 폭행의 문제까지 포괄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를 요구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직장내 폭언, 폭행은 사업장의 분위기, 직장문화와 매우 관련이 많습니다. 전반적으로 여성노동자뿐만 아니라 전체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평등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겠지요. 따라서 직장내 폭언, 폭행의 심각성, 문제점 등에 대해서 사내에서 다른 동료분들과도 함께 이야기를 하시고 직장내에서 폭언, 폭행 나아가 성희롱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님 혼자가 아니라 다른 분들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여러 모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직장내 폭언, 폭행 같은 일을 겪게 되면 님 말씀대로 더러워서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하지만 힘을 내셔서요, 문제를 꼭 해결하시고 님께서 좀더 안전하고 평등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권리를 꼭 찾으시기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나 문의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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