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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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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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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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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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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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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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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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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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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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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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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명예훼손, 성희롱으로 처리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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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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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내용은 사건의 가해자인 김모 기사가 자영회 회장에게 투서를 내서 제가 쓰게 된 경위서 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관리소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제가 많은 부분을 오해하고 부풀려 말하고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읽어보신후 제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경위서
7월 7월 월요일 아침 조회시간 직원(소장,과장,이기사,김기사,경리,최경비)이 있는 자리에서 소장님이 방수기사와 언쟁이 있을 당시 그 화살을 경리에게 돌리며 "방수기사가 일은 안하고, 경리랑 노닥거리기나 한다"고 "김은주씨 가정있는 주부가 왜그래요. 처신을 그렇게 못해요. 대학나온여자가 처신똑바로 하세요"라며 2-3회 큰 소리로 직원들이 다 있는 가운데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무척 불쾌하고 모욕적인 말을 들은 상태에서도 한번만 참자는 심정으로 방수기사와 어느정도 언쟁이 가라앉은 다음 소장님과 뒷방에 가서 울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소장님도 알다시피 대학나온 여자인데 바보가 아닌이상 사람들 없는데서 따로 불러 이야기하면 내가 왜 못알아 듣겠냐고, 그리고 김기사와 내가 무슨 사이도 아닌데 엮어서 처신을 똑바로 하라고 하면, 내가 얼마나 수치스럽고 모욕적이 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소장은 방수가 잘 안되서 방수기사에게 화를 낸다는 것이 김은주씨에게 까지 화를 내게되었다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이 현장에는 시간차를 두고 직원 모두가 있었습니다.
7월 8일 화요일 오전9시 30분경 직원들이 일하러 나간사이 소장님이 갑자기 "김은주씨 컴퓨터 배경화면에 남자(가수 성시경)를 그렇게 내 보이면 직원들이 안좋게 생각해요. 김은주씨는 회사에 나오면 아가씨 기븐이 생기나본데, 아줌마가 그러면 바람난 것처럼 보여요"라며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에 아줌마 아가씨를 떠나서 배경화면에 남자가수 사진을 배경으로 했다고 해서 바람났다고 하는 사람은 소장님 밖에 없을 것이라 했습니다. 이 이야기가 빌미가 되어 소장님은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저에 대한 생각들을 말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반장과, 김기사와 제가 셋이서 점심을 먹으러 자주 가는것도 늙은이 하나끼워 넣고 두 유부남, 유부녀가 좋아서 다닌 다는 것이 었습니다. 제가 직원이랑 밥도 못 먹으러 다니냐고 이야기하자, 그래도 사람들이 다 않 좋게 본다는 것이 었습니다. 그럼 그전에 연주도 셋이서 밥먹으러 자주 갔었는데, 연주(전 경리)한테도 그랬냐고 묻자, 연주는 여기에 마음이 없는 애라서 충고해 주지 않았고, 아가씨와 유부남이 밥먹으러 가는건 순수한거고, 유부남과 유부녀가 밥먹으러 가는건 않좋게 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누가 그러냐고 물으면 이야기는 하지않고 여기 다그래요 라는 말로 얼버무리고, 헤픈여자로 본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저는 김기사가 제 눈에 차지도 않는 사람이며, 제가 김상백기사랑 퇴근후에 술한잔이라도 단둘이서 먹었다면 억울하지나 않을거라고 하자, 김은주씨는 이제 점점 그런단계가 다가온다며, 신랑과 사이가 않좋을 때, 마음이 외로울 때, 눈에 안차던 사람도 술한잔 하자고 하면 넘어간다면서 김기사가 그걸 노린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점점 흥분하자 끝에는 일산일지구 경리 걸레라는 소리 안 듣게 할려고 이야기 해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부터는 내가 김기사랑 농담도 안하고 밥도 같이 안 먹을 테니까 나머지 내가 하는 일은 내 마음대로 하게 놔두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한참 후에 소장님은 세대에 간다고 나간후, 저는 더 이상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어 이기사와 김기사가 들어온 사이 소장님께 전화해서 더 이상은 나오지 않겠다고 이야기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온 후에 수차례 전화가 왔지만 안 받고 있다, 어느정도 마음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소장님은 김은주씨가 하자는 대로 다 할테니까, 나오라고 미안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한번 더 참기로 하고 3시경에 회사로 다시 나갔습니다.
배경화면으로 언쟁이 있을 당시 김반장(경비반장)님이 사무실에 잠깐 있었습니다.
7월 11일 금요일 점심식사후에 소장님이 저를 불러서 확인할게 있다 했습니다. 오해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면서 김기사 어제 만나서 휴가비 줬냐고 물었습니다. 김기사 만나느라고 어제 같이 밥먹으로 안 갔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소장님의 의심증에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어제10일날 휴가비가 5만원씩 나왔는데 그걸 현금으로 수령하기로 했습니다. 휴가비 받은 돈으로 이준명 반장님이 점심을 사기로 했는데, 저는 솔직히 며칠전의 일로 아직도 기븐이 안 좋은 상태여서 같이 밥먹기가 싫고, 그날은 마침 신랑이 회사에서 받은 속옷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가자는 거 백화점에 간다고 이반장(기사반장)님과 김반장(경비반장)님께 이야기하고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김기사는 10일날 월차를 낸 상태 였습니다. 그리고 김기사와 최경비의 휴가비는 11일 금요일 아침에 수령을 했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확인시켜 주기 위해 이반장, 김기사, 최경비를 모두 불러 이반장(기사반장)님께 제가 백화점간다고 했던이야기를 확인시켜주었고, 최경비에게는 휴가비를 11일 아침에 같이 받았다는 걸 확인시켜주었고, 김기사에게는 10일날 점심때 저를 안 만난 것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김기사는 소장님의 어이없는 물음에 이성을 잃을 정도로 흥분했고, 저역시 이제는 더 이상 안된다는 심정으로 소장님께 다그쳤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가정이 있는 사람들을 바람난 사이로 보고, 그것도 모자라 일일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어야 하는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 일이 자꾸 거론되다보면 아닌걸 아는 사람들도 혹여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을까 정말 걱정도 많이 됩니다.
저는 지금 이 경위서를 쓰는 심정이 무척 떨립니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제 명예는 땅에 떨어졌고, 제가 느끼는 모멸감과 수치심은 저를 잠못들게하고 가슴을 답답하게 합니다.
제가 원하든 원치않든 경위서를 쓰는 상황까지 오게 되어서 경위서를 쓰게 되었지만, 더 이상 확대되기를 원치 않으며, 빠른시일내에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끝-
경위서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글은 제가 11일 일이 있고 난 후 14일날 의뢰를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현재 진행중에 있는데, 관리소장은 이 모든 일들이 사실로 인정되면 사직서를 내겠다고 자영회 회장, 부회장에게 이야기 하고 있으나, 지금 현재로는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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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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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관리소장의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인해 정말 맘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좀더 힘을 내셔서 이 문제를 꼭 해결하셨으면 하네요.
답변 드리기 전에 먼저 확인할 것이 있는데요. 글 처음에 님께서 ‘가해자 김모 기사가 자영회 회장에게 투서’를 했다고 하셨는데, 글의 내용을 보면 김모 기사는 관리소장이 언급한 김기사 같은데 동일인물인 것이 맞는지요. ‘가해자’라고 하셔서 확신은 없지만 동일인물인 것으로 보고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관리소장의 언행은 넓은 의미에서 직장내 성희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남녀간의 관계를 색안경을 끼고 오해하게 되는 우리 사회의 성문화의 영향이겠지만, 어쨌든 직장 동료들에게 그런 언행을 한다는 것은 그런 혐의가 충분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이를 법적으로 해결함에 있어서 노동부 등에서 직장내 성희롱으로 인정받기에는 좀 어려운 측면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즉 남녀고용평등법에서 직장내 성희롱은 “사업주, 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내의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 관련하여 다른 근로자에게 성적인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언동 그 밖의 요구 등에 대한 불응을 이유로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것”(남녀고용평등법 제2조)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에 근거하여 직장내 성희롱 판단함에 있어 업무 관련성, 고용상의 불이익 등이 주요한 판단근거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증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단 다른 분이 회장에게 투서를 넣어서 문제제기를 한 상태이므로 이 과정에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투서의 내용에 대한 철저하고 정확한 조사를 요구하시고 관리소장에 대한 적절한 징계를 요구하실 수 있겠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관리소장이 계속 부인을 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관리소장의 그간의 언행을 보여줄 수 있는 증거자료를 마련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관리소장이 님께 했던 말을 들었던 다른 동료분들의 사실확인서나 님께서 관리소장에게 그런 말을 듣고 나서 다른 사람에게 상담 혹은 의논했던 적이 있다면 그 분의 사실확인서 등 관리소장의 언행을 증명해줄 수 있는 가능한 자료를 마련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관리소장에게 다시는 그런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점, 다시 그런 일이 있을 경우에는 어떤 징계라도 받겠다는 점 등의 내용이 포함된 각서를 받아두시는 것도 좋겠구요.
투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문제제기가 된 상태이지만, 좀더 힘을 내시구요, 김기사라는 분과 함께 힘을 합해 문제를 꼭 해결하셨으면 합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나 문의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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