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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성보호, 양립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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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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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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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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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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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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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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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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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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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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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휴가,월차, 시간외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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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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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출근한지 19일 되었습니다(캐셔직)
희망연봉을 이력서에쓰라고해서 이메일로 서류들을 보내고 면접을 보았는데요 제가 연봉을 쓸때는 하루8시간근무(점심시간 포함해서)하는 걸로 생각하고 1200을 썼습니다
면접볼때 근무시간을 얘기하시는데 이른조가 9시에서 7시 늦은조가 11시에서 9시라고 하기에 애들이 어려서 당연히 이른조를 선택했고 시간계산은 안하고 9시조를 선택해서 다음날부터 근무를 했었는데요 나흘째되는 날 저한테 마감을 할수있겠냐고 하더라구요 조가 한번 정해지면 계속 그시간에만 나가는 줄 알았더니 여직원 4명이 일주일에 두번씩 바꿔가면서 늦은조를 하더군여 (마감이라고 하더군요)
처음부터 안한다고 할수도 없고 하긴 했는데 저녁도 못먹고 10시에야 문을 나왔답니다
그런데 다음날 점장님 말씀이 마감조가 11시에 나오니까 매장물건진열을 못한데요 그러니 마감조도 아침 9시까지 나와서 끝날때까지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친정어머님께 부탁을 드려서 마감하는 날은 아이들을 맡기고 지금까지 다섯번을 마감을 했습니다
하루 일하는 시간이 매일10시간(점심시간 포함)이고
거기에 일주일에 두번씩 마감하는 날은 9시에 출근해서 빨라야 9시30분에 퇴근을 하고 말일은 재고정리하는 날이라 밤 12시에 끝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일주일에 딱 하루만 아무요일이나 휴무이고 생리휴가도 월차도 없고 점심식대도 없답니다 마감하는 날만 저녁식대가 나온다나요
그말을 들으니 일하는 시간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면접볼때 월급얘기하신 인사부과장님께 연봉을 조정해야 하지 않겠냐고 메일을 보냈더니
처음 3개월은 수습기간이니 연봉 1300으로 월108만원, 그다음은 연봉1500으로 125만원으로 책정이 되어 있다고 하면서 12시간 넘게 일을 시킨 점장님에게 문제가 있다고 근무시간이 지켜지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매장상황에 맞추어서 일을 하게 되는 것이지 본사에서 시간지켜서 일 시키라고 한다고 그대로 되는건 아니지요
그래서 저는 지금처럼 마감을 일주일에 두번씩 할테니 그렇게 되면 일주일에 5시간을 더 일하게 되는 것이니 월급을 더 달라고 하려는데 남편이 처음부터 그러면 짤린다고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더 못마땅한 것은 본사직원들은 토요일 일찍 끝나고 공휴일 다 쉬고 월차, 생리휴가 다 있으면서 정작 힘들게 종일 서서 일하는 매장직원들은 일주일에 딱 하루밖에 쉴수없다니 너무 불공평하지 않나요
나보다 훨씬 젊은 20대 언니들도 굉장히 힘들어 하더라구요
저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이틀째 되는 날 치질이 나왔고 지금은 무릎이 아파서 상담중입니다
사실 힘들게 일하는 것이 돈 벌려고 참고 일하는 것인데 월급이 일하는 것에 비해서 적게 나온다면 일할 맛이 나겠느냐구요
고객들에게 기쁨과 만족을 드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면서 정작 고객들에게 서비스하는 직원들에게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으면 질 좋은 서비스가 나갈수 있겠나요
제가 알고 싶은 건 생리휴가와 월차가 없는데 그래도 되는 건지
또 밤 9시 30분까지 마감하는 시간은 시간외수당을 받을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두서없이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수고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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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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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님 말씀대로 고객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를 요구하면서 그럴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조건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님의 경우 처음 입사하실 당시에 얘기된 근로조건에 대해 확인을 다시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연봉액에 계산된 근로시간이 1일 몇 시간이며, 주 몇 시간인지를 확인해 보셔야 할 것 같고요, 확인 후 회사측의 답변을 기록해 두시거나 연봉계약서를 하나 복사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근로시간이란 휴게시간(통상 식사시간)을 제외한 실근로시간을 의미하고, 근로기준법상 1일 8시간, 주 44시간이 표준 근로시간이기 때문에 1일 8시간을 초과하거나 주 44시간을 초과할 경우 회사는 근로자에게 시간외수당(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밤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사이에 일을 할 경우에는 야간 근로수당이 추가로 지급되어야 합니다.
또한, 여성 근로자들에게는 월 1일의 유급 생리휴가를 주어야 하며, 일을 했을 경우에는 수당으로 지급해주어야 합니다. 이는 법에 명시된 수당이므로 사업주 임의로 지급, 부지급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권리는 행사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을 더 보호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님께서 적극적으로 생리휴가를 요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노동자가 명시적으로 청구하지 않을 경우 그 권리를 보장받기는 어렵기 때문이죠. 그러나 아무래도 지금까지 생리휴가를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장 분위기상 적극적 요구가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 그럴 경우라고 해도 완곡한 방법으로 님께서 생리휴가를 청구하신다는 점을 밝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월차휴가의 경우 1개월간 소정근로일수를 개근한 노동자에게, 연차휴가의 경우 1년간 소정 근로일을 만근(연차의 경우 9할 이상 근무)한 경우 법에 의해 보장된 근로자의 권리입니다.
[근로기준법]
제57조 (월차유급휴가)
① 사용자는 1월에 대하여 1일의 유급휴가를 주어야 한다.
제59조 (연차유급휴가)
① 사용자는 1연간 개근한 근로자에 대하여는 10일, 9할이상출근한 자에 대하여는 8일의 유급휴가를 주어야 한다.
② 사용자는 2연이상 계속근로한 근로자에 대하여는 1연을 초과하는 계속근로연수 1연에 대하여 제1항의 휴가에 1일을 가산한 유급휴가를 주어야 한다. 다만, 그 휴가 총일수가 20일을 초과할 경우에는 그 초과하는 일수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을 지급하고 유급휴가를 주지 아니할 수 있다.
→ 벌칙]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님께서는 19일 정도 근무하신 것이기 때문에 아직 월차휴가 등이 발생하지 않지만, 이후 1개월간 개근하거나 1년간 개근을 하실 경우 월차, 연차휴가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그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근무를 하셨다면 이후에 월차휴가수당이나 연차휴가수당을 지급해야 합니다. 따라서 님께서 이후에 월차나 연차휴가를 사용하지 않으셨다면 사업주는 이에 해당하는 수당을 지급하여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 님께서는 체불임금으로 진정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회사에 다니면서 근로자의 권리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면 이런 상담이 필요 없겠지요.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님 혼자가 아니라 다른 분들과 함께 대응해 나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월차나 생리휴가, 시간외 근로에 대한 수당 지급 등에 대해서 다른 노동자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시구요, 또 함께 요구하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상의 문제가 결코 님만의 문제가 아니라 님과 함께 일하시는 모든 노동자에게 해당하는 문제이므로 함께 이야기해보시고 함께 님들의 권리를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가능하시다면 퇴사후 임금 체불 진정을 하실 경우를 대비하여 필요한 자료확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면접 때 월급얘기하신 인사부 과장님과 메일 상담하신 내용을 잘 보관하십시오.
2. 귀하의 근무일지를 작성하십시오. 매일 매일의 출, 퇴근 시간, 업무내용, 상사로부터의 업무지시 사항, 기타 특별한 내용 등 가능한 자세히 기록하시면 후에 귀하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됩니다.
3. 급여 관련한 자료를 보관하십시오. 특히, 급여 명세서는 반드시 챙겨 두십시오. 만약 회사에서 급여명세서를 교부하지 않는다면 매월 확보하기는 어려울 테니까 급여에 변동이 생길 경우에는 꼭 확보해 두십시오.
4. 급여나 근로조건 관련한 상사에의 요구나 상사의 답변등을 일시, 장소, 내용 등을 육하원 칙에 의거 정리해 두시고, 유사한 사례에 대한 동료 근로자의 경우 등 근로조건 관련한 정보가 있으면 정리해 두십시오.
이 상담은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이미성 노무사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나 문의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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