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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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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시까지라니 상담자도 마음이 대단히 급해지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표를 절대 쓰지 마시라는 겁니다. 사내부부를 대상으로 사표쓰라고 압력을 넣는 것은 불법입니다. 남녀차별금지및구제에관한 벌률의 금지기준에도 '동일 직장내 배우자가 근무하는 자를 정리해고 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사회관념 또는 당해 직업의 속성상 특정 성의 해고를 강요하거나 특정 성이 우선적으로 해고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는 남녀차별행위 유형이라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사내부부의 경우 가장 불안해하는 점이 이러다가 남편도 정리해고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그러나 사내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정리해고나 명예퇴직 기준 자체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스스로 사표를 쓰도록 하는 방법을 택하는 겁니다 .지금 농협중앙회의 사내부부 해고 사건에 대한 민사소송이 진행되고 있지만 소송자 남편들은 여전히 직장을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사표를 쓰지 마시고, 회사의 강압과 회유에 대한 증거를 남겨두세요. 상사들이 하는 말을 녹음해두시거나 일지로 남겨두세요. 증거가 있고, 사표를 쓰지 않았다면 이후 부당해고구제신청 등 법적, 행정적 소송을 제기할 때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만약 또다른 사내부부가 있다면 함께 대응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급한 마음에 간략하게 써보았습니다. 개인이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하신다면 비밀 상담으로 해주시거나, 더 좋은 방법은 전화 혹은 방문으로 상담을 하는 겁니다 .
절대 흔들리지 마시고 굳건하게 버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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