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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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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이 너무나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특히 술문화와 관련하여 성폭력 문제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의 술문화, 회식문화를 바꾸자는 취지의 캠페인도 진행하고 해서 많은 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우선, 처음 직장생활하시는 데 이런 일을 경험하셔서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이 일에 있어서 잘못을 한 사람은 그 선배라는 사람이고 님께서 자책하시거나 회사를 그만두시지 않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먼저, 2개월 전에 님께서 겪으신 일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물론 가해자와 님과의 관계가 직장 내 동료라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회식이 끝난 후에 일어난 일이고 또 직장내 위계나 업무 관계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서 직장내 성희롱 문제로 제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문제는 제기할 수 있겠지만, 직장내 성희롱으로 판단받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가해자의 행동이 그 때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직장내라는 공간에서나 업무와의 관계에서도 지속적으로 벌어졌다면 이에 대해서 사업주에게 문제제기하실 수는 있지만, 2개월 전의 그 일을 직장내 성희롱으로 문제제기하시기는 어렵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님께서 상담하신 내용의 핵심은 2개월 전에 그런 일이 있었던 그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서 일하게 된 것이 불안하고 힘드시다고 하시는 건데요. 일단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그 선배의 행동은 성추행이고 그 선배가 가해자이고 그 선배가 잘못한 것입니다. 물론 그 일로 인해서 그 선배와 함께 일하는 것이 힘드시기는 하지만, 잘못한 사람은 그 선배라는 점 기억하시고 먼저 회사를 그만두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일단 어려우신 일일 수도 있지만, 그 선배와 함께 일하는 것이 힘드신데, 그리고 업무를 변경하여 다른 팀에서 일하시기도 어려우시다면 그 선배에게 님의 의사를 확실히 전달하셨으면 합니다. 2개월 전 그 일로 인해서 선배 얼굴 보기도 힘들고 일하기 어렵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하는 의사를 밝히시고 당당히 일하셨으면 합니다.
향후 함께 일하시면서 그 선배가 계속적으로 성추행을 하거나 원하지 않는데 사귀자고 하는 등의 행동을 한다면 그때 경찰에 성추행으로 혹은 직장 내 성희롱으로 문제제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직장 생활 시작하신 지 얼마 안 되서 어려운 일 겪으셨는데, 님께서 포기하시지 않으시고 당당하게 직장생활 계속 하셨으면 합니다.
향후 다른 문의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상담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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