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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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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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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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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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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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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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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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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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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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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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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 화나서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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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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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들어온지 거의 2개월이 되갑니다.
처음에 한달정도는 제게 정말 잘 대해주고 그랬어요.
그런데 한달반 정도 지나니깐 그때부터 분위기가 바뀌어 지더라구요.
일을 처음 배우니깐 실수도 할 수 있잖아요. 부장이 실수하거나 그러면 꿀밤을 줬거든요.
거기까진 내가 잘못했으니깐 어쩔 수 없다 생각했는데...
저번에 손바닥으로 아예 머리를 척~! 때리는거예요. 그때 정말 황당해서 멍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이젠 아무 잘못도 없는데 손으로 머리를 때린다거나, 가벼운 금속제품같은 걸로 머리 때린적도 있어요. 아주 쎄게 때리진 않는데, 머리를 때리니깐 진짜 기분나쁘더라구요.
아무 잘못도 없는데 갑자기 때려서 황당하잖아요.. 그래서 부장한테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뭐라는 줄 아세요?
'심심해서 때렸다 왜? 어쩔래??'
정말 기가 막히지 않나요?
어제도 옆에서 일하다가 부장이 기침을 계속 하는거예요. 그러다가 또 옆에 금속얇은판으로 제 머리를 탁 때리잖아요.. 아니, 아무잘못도 없는데 또 때려서, 왜 때리냐고 하니깐 저 때리면 기침 안 나올것 같아서 때린거래요. 진짜 미칠것같아요.
그저께 제가 참다못해 용기내서 말했거든요.
'부장님, 원래 머리는 때리는거 아니예요..' 라구요.
그랬더니 부장이 뭐라는줄 아세요.? '머리는 때리라고 있는거야~' 라고 말하고
'너같이 멍청한 머리는 때려도 돼.' 이러잖아요.. 완전 사람을 밑바닥에 깔고 인격을 뭉개뜨리는 것 같아요.
'이제 일 너 혼자 알아서 해. 나한테 물어보지말고. 왜 그런줄알어? 너가 머리 못때리게 하니깐 그렇지.'
'이젠 머리 못때리게 하니깐 정신적으로 괴롭혀야겠어.'
아까도 머리때려서 제가 '머리 때리시지 말랬죠' 그러니깐
'내 맘이다. 왜~' 이러고는 밖으로 나가더라구요..
머리때리지말라고 말한후로는 좀 덜해졌지만, 역시 입에 나오는 말들은 여전하더라구요.. 가끔 또 역시 머리도 때리구...
언제는 '경리애는 멋도부리고 날라리이고 좀 노는 애 같아보이는데, 너는 무슨 시골에서 방금 올라온 촌녀 같아~'
'너 이런건 아냐? 모르지? 하긴 너가 뭘 알겠냐...'
'어제 머리때리지 말랬지? 그럼 뺨 때릴까? 아님 너 치마입냐? 종아리걷을래??'
'너 1년 동안 머리 딱딱해지겠다~ 나한테 맨날 머리맞구~'
'아~ 어떻게 하면 넌 고통스럽게 하고, 난 재밌게 즐기면서 때릴 수 있을까??'
첨엔 성적인 말도 좀 했어요.
'야, 너 무릎이나 엉덩이에 찢어진 청바지 알지? 그런거 입고 와라~ 티팬티입고~'
'요즘 여자들이 남자친구 사귀고 한 달도 안되서 같이 성관계갖는 사람많다고 하더라~ 너두 혹시 모르지. 요조숙녀처럼 나 속이고 얌전한 척 하는건지..' 등등..
그런건 제가 별로 반응이 없어서 그래서 지금 언어폭력, 폭력 등으로 쓰는 건지도 모르죠.
진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예요...
정말 법으로 이 사람을 신고해서 벌주고 싶어요. 이런 상황에서 법적신고 할 수 없을까요?
인격을 무시하는 말들.. 아예 밑바닥에 깔고 짖밟는 듯한 기분...
제 마음 아시나요...?? 백분의 일이라도 아시면 제발 도와주세요..... ㅠㅠ
외상이 없으면 신고는 못하나요? 폭언으로도 신고를 못한가요?
입원3주치 이하는 신고를 못하는건가요.. 자세히 알고 싶네요
답변 꼭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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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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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일상적인 폭언과 폭행으로 너무 화가 나실 것 같습니다. 님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네요. 직장내 폭언·폭행은 아무리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할지라도 개인의 존엄성을 침해하고 노동환경을 심각하게 악화시키는 문제입니다. 직장내 폭언·폭행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직장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일할 권리를 빼앗아 갑니다. 뿐만 아니라 피해 노동자의 직장내 위치를 취약하게 만든다는 문제가 있지요.
직장내 폭언·폭행은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할 때에는 직장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문제로 여겨지기 쉽습니다만, 처음 한 두 번의 폭언·폭행을 그냥 넘어가거나 용납하게 되면 이후 더 심각한 문제를 불러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사건이 처음 발생했을 때 명확하게 대응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요.
일차적으로 님이 '때리지 말라고' 부장에게 폭행 행위의 중단을 요구하신 것은 무척 잘 대응하신 겁니다. 그러나 부장의 경우 그러한 폭행 행위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사소한 문제로 취급하면서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부장의 행위에 대해서 사업주에게 정식적으로 해결을 요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근로기준법에서 사용자의 폭행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근로기준법 제7조 [폭행의 금지]
사용자는 사고 발생 기타 어떠한 이유로도 근로자에게 폭행, 구타행위를 하지 못한다.
[벌칙]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따라서 사업장 내에서의 해결을 권하고 싶습니다. 사업장 내에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여 사업장 전체적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함으로써 이후 또 다른 폭언·폭행의 발생을 막고 사업장 전반에 만연해 있는 성차별적인 문화나 분위기를 시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가해자인 부장의 폭언과 폭행에 대한 구체적인 일지를 작성하시구요, 주변 동료들의 사실확인서 등을 받아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그러한 자료가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부장의 폭언·폭행 행위를 드러낼 수 있는 자료를 마련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담하신 내용을 보면 부장이 언어적 성희롱 또한 하는 것 같은데요, 이후 부장이 그러한 성희롱을 또 다시 할 경우에도 그것이 직장내 성희롱이며, 당장 그만 둘 것을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부장의 폭언과 폭행 및 성희롱에 대한 자료를 마련하고, 사업주에게 부장의 위법한 행동에 대한 해결을 요구하는 내용을 서면으로 보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사업주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않는 경우에는 지방노동사무소에 진정 등을 하실 수 있습니다.
님께서 현재의 사업장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또한 가해자가 부장이라는 직위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대응하시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로 염려되시는 부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꼭 용기를 내셔서 부장에게 명확하게 대응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님께서 가해자의 그러한 언행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셔야 가해자가 자신의 언행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니 힘을 내시고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는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직장 생활을 하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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