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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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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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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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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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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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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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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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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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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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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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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절 고소한다고 합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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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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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기업 1차 협력업체에서 경리업무를 봤던 사람입니다.
1월 29일 오전 11시경 생긴일입니다.
사장님께서 화가난 목소리로 회의실로 들어오라고 저를 부르셨습니다.
가보았더니 거기엔 다른 1차업체 사장님 두 분과 직영 대리님 한분이 계셨습니다.
저한테 업무에 대해 몇가지 물어보셨습니다.
그 업무를 아직 처리 못했다고 하였더니 다짜고짜 저에게 화를 내시더군요
'일좀해일좀..도대체 일은 안한다는 둥 완전 근무태만이구만. 허구헌날 탕비실 들어가서 히히덕거리지만 말고 일 좀하란 말야. 어제만 해도 보라면서... 왜 잔업은 안하나 연장 하란말이야. 5시만 되면 땡퇴근이라고...왜 그렇게 일을 안하나.. 일좀해..일좀' 그러면서 계속해서 일을 안하다고 여러사람이 있는 앞에서 계속해서 뭐라하시더군요 솔직히 제가 처리못한 그 업무가 그 자리에서 그렇께까지 혼날일도 아니고, 회사에 큰 누를 끼친 일도 아니고 일부러 안한 것도 아닌데 속으로 저도 화가났지만 여러사람있는데 자기 직원을 그렇게까지 몰아세운건 어차피 자기 얼굴에 침 뱉는일과 뭐가 다를까 싶어 그냥 그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탕비실로 들어와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생각했습니다. 너무나도 치욕스런 자리였습니다.
26년좀 넘게 살면서 누구한테도 들어보지 못한 너무나 어처구니 없던 소리라 아직도 그 생각하면 숨을 쉴 수도 잠을 잘 수도 없습니다.
사장님이 하신 말씀은 나가란 소리만 안했을뿐이지 나가란 소리랑 틀린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시는 그 회사에 얼굴 들고 못 다니게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고용주라 할지라도 이건 충분한 명예훼손 및 인격모독이란 생각이듭니다. 설사 제가 정말 근무태만을 했다쳐도 그 얘길 거기서 구지 할 필요가 있었겠습니다. 따로 얘길 한다고 해서 안 들을 저도 아닌데 말입니다.
얼굴 부끄러워서 도저히 그 곳에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도저히 암것두 할 수가 없었습니다. 몸에 힘이 빠져서 도저히..
잠시 제 자리로 가 앉아있을때 사장님께선 회의실에서 나오셔선 제게 아까 그업무는 할 필요 없다고 하니까 안해도돼 그 말씀 하시곤 나가셨습니다. 너무나 화가나서 이번달 월보와 출근카드를 제 메일로 보내놓구선 지워버렸습니다.
다시 탕비실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소장님과 얘길 나눴습니다. 29일자로 퇴사처리를 해달라했습니다. 그러니 그런소리 말라면서 일단, 집에가서 쉬고, 저녁에 자길 잠깐 보자고 했습니다.
저녁에 소장님을 만나면서 얘길 나눴습니다. 마음안변할거 같다고, 29일로 퇴사처리 부탁을 했으나 계속 자길 봐서라도 참아달라했습니다. 자기가 무릎꿇고 빌테니 제발 봐달라며 정 못 그러겠다면 기성마감만이라도 해달라고 했습니다. 소장님을 생각하면 그렇게 하는게 도리겠지요 제일 힘들 분이니까.. 하지만 평소 사장님이 다른 사람들에게 소장이랑 경리따위 필요없다는 둥 상식이니, 논리 찾으시며 무시하며 함부로 말씀하셨던 모든 일들이 떠올라 소장님께 못 그러겠다고 얘길 했습니다.
제발 내일 출근 해달라기에 장담 못하지만 생각해보겠다고 대답한 후 저는 출근을 안하고 있습니다. 퇴사한걸루 생각하고 있습니다.
30일(금요일) 다른 회사 동료(친구)에게 몇가지 얘길 전해들었습니다.
고용보험 워크넷싸이트에 구인광고를 올렸다는 둥, 친구보구 제가 파일을 함부로 지웠던데, 그럴거같아서 자기 컴퓨터에 옮겨놓아놨다고, 자네가 데리고 온 사람이니까 자네가 책임지고 기성마감해달라고 하셨다고합니다. 그 소릴 듣고 피가 거꾸로 솟는줄 알았습니다. 어찌나 화가나던지.
사장님께선 제게 전화한통한적도 없고 단 한번의 미안하단 말씀 하시질 않으셨습니다.
저녁에 제가 없을때 사장님과 소장님께서 저희 식당으로 찾아와 내용을 잘 모르셨던 엄마께 사장님께선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자기가 큰 실수를 했다며, 하루쯤 쉬고나서 출근할거라 생각했는데 그러질 않더라면서 그럼. 마감만이라도 마무리 해달라고 그러셨답니다.
감히 그런 거짓말을 구인광고에 사람 구한다는 소리는 뭐며, 제가 나갈걸 미리 알았으니까 혹시 몰라 파일도 사장님 컴퓨터에 옮겨놓았겠지요.. 그리고, 저를 입사때 추천한 그 친구가 무슨 죄가 있다고 자네 책임이라고 마감해내라고 협박까지...이건 정말 계획적이지 않고서야, 사장님도 절 내보내고 싶으셨기에 그러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했습니다.
31일(토요일) 면접을 보구선
2월 1일(일요일)에 아가씨가 한 명 출근하였는데 오전 업무 잠깐하고선 못하겠다고 가버렸다고 하더군요
그 뒤 여러모로 더한 내용도 있지만 지금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이 분이 제게한 행위가 명예훼손 및 인격모독에 해당되는지와 그리고, 제가 마감안하고 회사를 나왔지만 퇴직금 월급 상여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것입니다.
저희 회사는 8시 출근하여 5시 퇴근입니다. 제가 할 업무는 기성마감과 급여, 4대보험등 기타 업무가 있으나, 여태껏 한번도 기성마감 못하여 대기업에서 기성금 늦게 탄 적도 없고, 직원들 월급 제때 지급 안한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면 휴일에도 어김없이 출근을 했으며, 필요시엔 잔업도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휴일수당이나 잔업수당이 따로 나오는 곳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사장님께서 수고한다고 말씀해주신적도 단 한번도 없습니다. 단지 제 업무이기에 책임을 느끼니까 그렇게 했었습니다.
정말 억울하다 못해 속이 터질것 같습니다.
이제는 이런 얘기도 한다고 합니다.
소장님께선 저희 엄마께 전활걸어 대기업 전 협력업체에 발도 못 들이게 하겠다는 소리도 하셨구요
사장님께선 회사의 파일을 삭제하였으니 고발하겠다고 여기저기에 얘기하고 다닌다고 합니다.
전 누구들처럼 특별히 내세울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자존심은 있습니다.
이렇게 무참히 짓밟혀서는 못 살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가 제스스로를 지켜야할때인거 같습니다.
어떤식으로 어떻게 해내가야할지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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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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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님의 업무수행과 태도에 대해서 사장이 일방적으로 그리고 다른 사람이 있는 곳에서 화를 내고 하는 과정에서 님 말씀대로 많이 속상하신 것 같습니다. 너무 억울한 일인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 일로 퇴사까지 결정을 하셨다니 많이 안타깝습니다.
님께서 문의하신 내용은 먼저 사장의 그런 행동에 대해서 명예훼손이나 모독죄로 고소를 할 수 있는지와, 퇴사 관련하여 임금, 퇴직금 등의 지급에 대한 것으로 정리를 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퇴사 문제와 관련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님의 글로 볼 때는 사직서를 제출하셨는지 여부가 잘 드러나지 않네요. 원인이야 님 말씀대로 사장이 제공하고 사장의 말이나 행동의 의미가 거의 해고하려고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사장이 직접적으로 님을 해고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말로 그 회사에서 퇴사를 원하시면 사직서를 제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소장을 통해 사직의 의사를 밝히시기는 했지만 아직 퇴사처리가 된 것인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님의 분명한 의사를 사직서를 통해 밝히실 수 있겠구요.
문제는 님께서 구두나 사직서를 통해 사직의 의사를 밝히셨지만, 사측에서 퇴사처리를 하지 않았을 경우가 될 수 있습니다. 근로기준법 등에서는 사직의 의사를 밝혔는데, 퇴사처리를 하지 않았을 경우에 대한 규정이 없지만, 민법에서는 그럴 경우 사직 의사를 밝힌 뒤 통상 한 달 후에 사직의 효력을 발생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즉 사직의 의사를 밝히셨다 하더라도 퇴사처리가 되지 않았다면 한 달 정도는 더 출근을 하시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측에서 퇴사처리가 되지 않았음에도 출근하지 않아 인수인계나 업무에서 손해가 있었다고 노동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그런 상황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는 일이고 이런 불상사를 사전에 막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님께서 지금까지 수행하셨던 기성마감 업무라는 것이 님 외에 다른 노동자가 처리하기 힘들고 그래서 어떤 오류나 손해가 생기게 될 경우에 그것을 문제삼을 수 있을 것 같구요. 따라서 사측에서 님께서 처리하기를 요구하는 기성마감이라는 업무에 대해서 판단을 해보시고, 이 상황에서 다시 회사에 나가서 일을 하시는 것이 힘든 일이시겠지만 그 업무를 님께서 처리하셔야 한다고 판단하실 경우에는 그 업무까지 마감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소장이나 사장에게 님의 사직의사(사직서)를 밝히시고 그 업무를 하시게 된다면 그 업무를 마치시는 날짜로, 아니라면 다른 날짜로 사직 날짜를 확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사직의사는 한 달 이후에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퇴직금 계산의 기준일 역시 한 달 후가 되겠습니다. 따라서 사직의사를 밝히셨다고 해도 퇴사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근을 하시지 않으시면 그 기간은 무단 결근이 되어 향후 퇴직금 계산에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려운 일이시겠지만 인수인계를 위해서나 님께서 수행하셔야 할 업무가 해결될 때까지는 출근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파일 삭제에 대해서 사장이 고소를 하겠다고 한다는데, 일단 사장이 그 파일을 자신의 컴퓨터로 옮겨놓았고 결과적으로 그 파일이 삭제된 것은 아니고 회사에 실질적으로 손해가 되는 일이 없기 때문에 고소를 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 파일의 내용이 회사의 업무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요. 그러나 그 건으로 고소를 하더라도 시간 등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사장이 정말로 고소를 할 가능성은 높지 않고 다만 님에게 위협용으로 그런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님께서 마감업무를 하시고 퇴사를 하시건 아니건 퇴사를 하시면 퇴직금과 체불된 임금 등은 모두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임금 등은 퇴사를 하신 지 14일 이내에 처리를 해야 하므로 이에 대해서는 회사측에 요구를 하시고 사측에서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방노동사무소에 임금체불로 진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있을 경우 다시 상담을 해주시구요.
마지막으로 사장의 언행에 대해서 명예훼손이나 모독죄로 고소할 수 있는가의 문제인데요. 사장의 말이나 행동이 님에게 매우 모욕적이고 억울한 일이어서 고소를 하실 생각을 가지신 것 같은데요. 법적으로는 명예훼손이나 모독죄를 고소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경찰에 고소를 하셔야 하는데, 경찰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구요. 또 어떻게 고소가 되더라도 이 경우 재판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해서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점도 있습니다. 또한 사장의 언행에 대해서 증명을 해줄 수 있는 증인이나 증거를 마련하셔야 하는데, 증인이 다른 사장 등이라서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여러 측면에서 고소보다는 님께서도 님의 입장과 상황 등에 대해서 당당하게 밝히시고 맞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 잘 염두에 두셔서 판단하셨으면 하네요.
억울한 일 겪으시고 어렵게 퇴사를 결정하셨을 텐데, 그 과정 역시 수월하지 않네요. 힘 내시구요, 당당하게 님의 의사를 밝히시고 님의 원하시는 대로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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