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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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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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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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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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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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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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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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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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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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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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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고발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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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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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직장은 사무실이 2군데이며 여직원두 2명입니다...
저희 단장님(부사장님)은 60이 넘으신 나이십니다..
처음 입사후 2년정도는 그냥 평범하게 대해 주셨으나,
어느때부턴가(2003년) 자기 딸리 미국으로 시집을 갔다면서
저보구 자기 딸 노릇을 하라고 강요 하셨습니다..
물론 저는 그냥 듣구 넘겼구여..
근데 갑자기 어느날부턴가 사무실에 혼자 있을 때면
단장님 방에서 나오셔서
힘들지 않냐면서 어깨두 주물러 주시고,
팔뚝도 만지고, 등쪽으로 해서 엉덩이 까지 쓰다듬으셨습니다..
어제는 이마에 뽀뽀까지 하고, 입술에도 했습니다...
싫다고 뿌리치니까 잡으면서"그래, 미안... 안 하마.."라고 하시면서
손을 꽉 잡으면서 다시 꼭 안았습니다....
그리고 손잡고 자기 방으로 데리고 가면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딸 안을때는 안 그랬는데 널 안으면 여자로 느껴진다는 말도 하셨습니다
맨처음엔 정말 딸이 미국으로 시집가셔서 그려려니 했지만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거 같습니다....
저랑 같이 일 하는 여직원두 예전에 한번 안으려구 했던 거 피했다고 합니다...
구리고 저희는 건설업이라 시공사에도 여직원이 있는데
시공사 언니한테두 그랬다고 합니다....
그리고,
단장님은 혼자 아파트 생활을 하시는데 저보구 아파트에 놀러오라는 말씀도
가끔 하셨습니다...
근데 이런 경험이 저 혼자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같이 일 하는 여직원두 그랬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예전엔 식당에서 일 하시는 아주머니 엉덩이도 토닥였다고 합니다...
저희는 직업 특성상 10명이 근무하지만 동절기인 지금은 단4명뿐입니다..
단장님은 항상 사무실에 계시고, 여직원인 저두 항상 사무실에 있지만.
다른 분들이 현장에 나가시면 언제 그러실지 모르는 불안감이 듭니다..
피하고, 거부하지만 그래도 조금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 그럽니다..
이번엔 좀 지나치다 싶어서 고발하려고 합니다...
이 상황이 고발감이 되는건지, 필요한 자료는 무엇인지,
그리고 중요한건 성희롱은 증거자료가 없다는 것입니다...
증거자료가 없는데 고발을 할 수 있을런지여....
그 일만 생각하면 밤에 잠이 안옵니다... 정신적인 피해두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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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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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님의 상담 내용을 보니 그 상사는 회사 여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사와 함께 일해야 하다니 님의 맘 고생이 크실 것 같습니다.
남녀고용평등법에서는 “사업주, 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 내의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 관련하여 다른 근로자에게 성적인 언어나 행동 등으로 또는 이를 조건으로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거나 또는 성적 굴욕감을 유발하게 하여 고용환경을 악화시키는 것”을 “직장내 성희롱”이라 하여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직장내 성희롱 금지 및 발생시 조처에 대한 법규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남녀고용평등법] 제12조 (직장내 성희롱의 금지)
사업주, 상급자 또는 근로자는 직장내 성희롱을 하여서는 아니된다.
제14조 (직장내 성희롱 발생시 조치)
① 사업주는 직장내 성희롱 발생이 확인된 경우 지체없이 행위자에 대하여 징계,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② 사업주는 직장내 성희롱과 관련하여 피해주장이 제기되었을 때에는 그 주장을 제기한 근로자가 근무여건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③ 사업주는 직장내 성희롱과 관련하여 그 피해근로자에게 해고 그 밖의 불이익한 조치를 취하여서는 아니된다.
따라서, 님의 경우처럼 상사의 행위들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고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면 그런 상사의 행위들은 직장내 성희롱에 해당되며 명백한 불법행위입니다.
그리고 님께서는 법적인 고발을 원하시는 것 같은데요, 직장내 성희롱이 발생한 경우에는 사업주가 가해자에 대한 조치를 취하도록 법에 규정되어 있으므로, 님도 법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기 전에 회사 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려운 일이겠지만, 우선 부사장에게 님의 의견을 확실하게 말씀하셔야 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부사장의 그런 행동에 대해서 거부하시고 어떻게든 님의 의사를 밝히셨겠지만, 부사장이 그런 행동을 계속하는 것을 보면 별로 신경 쓰지 않고 무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보다는 좀더 명확하고 강하게 님의 의사를 밝히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사장의 그런 행위에 의해 님이 얼마나 불쾌감을 느끼셨는지를 명확히 전달하고, 그런 행위가 직장내 성희롱에 해당하고 업무 수행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 그리고 앞으로 그런 행위를 하지 말 것과 다시 재발할 경우 사장에게 공식적으로 문제제기 하겠다는 것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 같습니다. 구두로 직접 말씀하시기 힘들다면, 편지나 이메일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님 말씀대로 성희롱 사건의 경우 증거가 없기 때문에 그 판단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향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두보다는 문서로 전달하시고 가해자의 답변도 증거자료로 남겨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실 가해자에게 성희롱에 대한 거부의 의사를 밝히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해자에게 의사를 밝히는 것이 어렵다면 바로 사장에게 문제제기를 할 수도 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님께서 자신감도 찾으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에 먼저 권하고 싶네요.
님 뿐만 아니라, 같이 근무하는 여직원도 그 상사에게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 여직원분과 함께 상사의 행동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하시고 함께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하셔서 해결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함께 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할 수 있으니까요. 그 여직원분도 함께 문제제기를 하시면 좋겠지만, 그 분께서 원하지 않으실 수도 있는데요, 그럴 경우에는 증거자료가 될 수 있도록 그 분께서 본 내용(혹 목격을 했다면), 님께서 고민을 이야기한 것을 들었다는 내용 등 사실확인서 작성을 부탁하셔서 증거를 모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분 외에도 님께서 이런 고민을 말씀하셨던 사람들이 있다면 그 분들께 사실확인서를 받아두시는 것도 증거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성희롱 행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기록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희롱 사건의 경우 증거도 증인도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사장의 행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자세히 기록해 두면 참고자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성희롱 행위를 했는지, 그때 님의 심정은 어땠는지를 구체적으로 기록해 두세요.
부사장에게 명확히 님의 의사를 전달했음에도 부사장의 행동에 변함이 없거나 그로 인해 다른 불이익이 님에게 행해질 경우 회사의 사업주 (님의 경우 회사의 사장)에게 문제를 공개하여 해결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문서를 작성하여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하시고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실 수 있습니다. 이때 관련 법조항 등을 함께 적는 것도 좋겠구요. 그간 마련하신 증거자료도 함께 제출하시면 됩니다. 회사측에서도 문제해결에 적극적이지 않을 경우 노동부 지방노동사무소에 직장내 성희롱으로 진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
성희롱 행위자가 상사라서 문제제기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더라도 직장내 성희롱은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님의 당연한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이며 또 다른 피해자들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주위 동료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함께 처리하는 게 좋을 것 같구요, 힘내셔서 이 문제를 꼭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상담과 같은 날 등록하신 “이것도 성희롱인가여? (글쓴이 : 이뿌니)”라는 제목의 상담은 같은 내용이므로 본 상담에 대한 답변으로 함께 답변 드린 것으로 하고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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