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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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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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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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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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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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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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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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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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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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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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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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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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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 미혼 직장여성입니다.. 여기에 입사한지도 4년이 넘어가고 있고요.... 사장의 성추행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상담을 드립니다.
먼저 저의 회사는 11평남짓의 조그만 사무실에 57세 사장, 과장, 여직원 이렇게 셋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근데 과장이 출장가는 시간이 많아서 사장하고 저하고 이렇게 둘이 근무할때가 많아요
(사장의 성추행 언어)
-.지난 4년동안 낯뜨거운 음담패설(예)퇴폐이발소에 가면 남자들이 손가락으로 여자 성기를 만진다는둥, 남자성기 발기가 되기위해선 주기적으로 정자를 빼줘야한다는둥, 꿈을 꿨는데 제가 목욕을 하고 있었다는둥)을 둘이 있을때 자꾸 얘기를 하였습니다.
-.사장인 자기와 사귀면 사장이 저에게 해줄수 있는건 양품점같은 것을 차려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기억나는 사장의 성추행 사건)
-.2001년도말에는 인터넷 사이버섹스를 얘기하면서 갑자기 제 뒤로 와서는 뒤에서 저를 껴안으면서 자기얼굴을 제 얼굴에 한 10초동안 대고 있었습니다. 물론 전 이러지 말라고 계속 그랬죠...
그 사건당일 다음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2003년 10월 17일 아침 08:20분경 갑자기 저를 부르더니 자기 안경을 빼고 키스하려는 듯한 자세로 저의 양팔을 잡더라구요... 전 완강히 거부했더니 조금 열어진 문을 완전히 닫고 다시 저의 양팔을 잡더라구요.그래서 전 사무실 뺑뺑돌다가 문을 열고 도망갔습니다.
(2003년 10월 17일 성추행한 며칠후 사장의 반응)
-. 다시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자기 감정을 억제할수 없다라고 하더라구요.. 저에 대한 감정이 처음이라는 둥.. 그래서 제가 그랬죠.. 다시는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어차피 지난 과거니까 없었던일로 하고 잘지냈으면 좋겠다고.... 그랬더니 자기 이성은 그렇지만 다음에도 또 그런 마음(성추행)이 들면 인연을 끊자고 하더라구요....
(저의 심경)
-. 전 그냥 좀 더 버틸려고(돈때문에) 했는데.. 사장이 추후 그런(성추행) 마음이 또 들면 제가 그만둬야한다고 하는데 넘 불합리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증거는 없는데 성추행으로 고소는 할 순 있는건지 정확하게 알고 싶고 또한 사건 발생일로부터 언제까지 신고를 해야 법적효력이 있는건지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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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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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무척 고민이 많으시겠군요. 이럴수록 이성적이고 의연하게 대처하셔야 합니다.
남녀고용평등법 제2조의2항에서 “사업주, 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내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 관련하여 다른 근로자에게 성적인 언어나 행동 등으로 또는 이를 조건으로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거나 또는 성적굴욕감을 유발하게 하여 고용환경을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정의상 명백히 직장내 성희롱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인데요, 일단은 법적으로 해결하기 전에 먼저 사장의 그런 행동에 대해서 어려운 일일 수 있지만, 님의 의견을 확실하게 말씀하셨으면 합니다. 사장에게 지금까지 사장의 행동에 대해서 님께서 어떻게 느끼셨는지, 업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 그리고 그런 사장의 행동은 직장내 성희롱이라는 점, 앞으로 그런 행동을 삼가고 다시 재발할 경우 법적으로 문제제기하겠다는 내용으로 님의 의사를 밝히셨으면 합니다. 이런 내용을 구두로 하실 수 있겠지만, 편지나 이메일 등으로 보내셔도 좋구요, 그 내용을 자료로 남겨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장의 성희롱에 대해서 가급적이면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기록해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성희롱 사건의 경우 증거도 증인도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장의 행위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기록하여 두면 참고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식으로 사장이 성희롱을 했는지, 그때 님의 심정은 어떠했는지를 힘드시겠지만 가능한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기록해두세요.
이랬는데도, 사장의 행동에 변함이 없거나 더 심해지거나 혹 그로 인하여 다른 불이익을 줄 때는 법적으로 문제제기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증거도 없는 상태이고 주위의 목격자도 없기 때문에, 사장이 사실관계를 부인하는 경우에도 대비하셔야 합니다. 만약 다음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경우에는 미리 녹음기로 녹취를 해놓으면 좋을 것 법적으로 중요한 증거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증거자료와 님의 사건일지 등을 준비하셔서 사업장 관할 지방노동사무소에 사업주에 의한 성희롱으로 진정을 넣으시면 됩니다.
사장의 성희롱으로 님께서 그만두시는 것은 너무 억울한 일입니다. 잘못한 사람은 분명히 사장이기 때문에 님께서 혹 사장의 성희롱으로 그만두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조금만 용기를 내서 사장에게 님의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시고 또 문제를 해결하셨으면 합니다.
이 상담은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김인숙 노무사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나 문의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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