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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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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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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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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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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하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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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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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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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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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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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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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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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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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제조업체에 다니고 있는 여사원입니다.
그리많지 않은 여사원이 다니고 잇지만 부적절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문의차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몇몇 남사원들의 성희롱에 대해서 여사원들이 회의를 한바 있었습니다.
고발하고자 하는차원이 아닌 예방하는 차원으로 사원들에게 사례들을 공고 한적이 있습니다.
[공고 내용]
**1. 신체접촉
1) 어깨안마를 시킴.
2) 귀를 만짐 (귀걸이를 만지는척 또는 장난치는척하며)
3) 회식2차 노래방에서 블루스추기(도우미 불러 같이 있게함)
2.회식자리
1) 옆자리에 억지로 끼워앉히게 함.
2) 술을 거절하면 인상을 쓰며 끝까지 먹이게 함.
3) 잔이비면 따르라고 시킴
4) 옆자리에서 허벅지를 때리거나 안으려고 함.
5) 성희롱이라고 말하면 신고하라며 더욱함
6) 담배피우는걸 지적하자 얼굴에대고 연기를 내뿜음.
위의 사례들은 실지로 일어났던 일들입니다.
예방이 사후처리보다 중요함은 강조할 필요가 없는것임을
다들 알고계실겁니다.
참고하시어 상하간, 동료간 더욱 신뢰있는 ***를 만듭시다.
공고 내용을 이러합니다.
그후 성희롱을 자행했던 찔리는 몇몇 사원들의 부당한 대우가 시작되었습니다.
실례1. 아침에 전사원 모두가 국민체조를 하는데 몇명 사원이~ 불참을 했습니다.
그런데 관리부장이 직속부하사원에게 "여사원들 체조 불참사유 보고 해"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이것이 실지 남녀성차별이 아닌지요~ 모든사원의 불참사유을 보고하라치면 저희도 할말 없습니다..
그치만, 뭇 남사원들의 불참사유는 거론치 않고, 여사원만이 타겟이 된 이유를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실례2. 모대리는 예방사례(공고)가 나간뒤로 남사원과 여사원이 친근감있게 얘기를 나누고 있으면 성희롱이라고 남사원에게 떨어지라고
비아냥 거리기도 합니다. 또한 저희 회사는 전부 5급, 4급 사원인지라 호칭이 달리 있지가 않습니다..
선배사원에게 "언니"란 호칭을 썼다 하여.."여기가 회사지..밖이냐..앞으론 사적인 호칭은 피해서 행동해라"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실례3. 근 2년넘게 여사원들만 돌아가면서 휴계시간인 점심시간에 전화응대를 하고 있습니다.
대신 남사원들은 현장 라인가동 지원을 이유로 수당을 받으면서 일하기에 여사원들이 나설수 밖에 없었지요..
그러면 타부서인 관리팀에서 전화를 받아야 하는데.. 그 일이 있고 난후.. 보안문제를 빌미삼아, 자리에 앉아 PC는 절대
건드리지도 말고, 전화만 받으라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같은 회사동료들끼리 보안은 무슨 보안이면..이것은 자신의 직권을
이용한 처사가 아닌지요~
실례4. 점심시간에 그 문제의 부서 부장이 여사원들만 따돌리고 부서원끼리회식을 나갔습니다. 보란듯이...
평소 술을 먹으면 다음날은 꼭 그 부서는 밖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공고후 여사원들은 제외하고 남사원들만
데리고 평소처럼 점심을 먹으러 간것이죠..
실례5. 부장이 공고 이후 계획에도 없던 성희롱 예방교육을 했습니다.. 사외교육시간 짬을내 10분정도 진행된.. 계획에 없던 교육임에
틀림 없었지요.. 사무실,현장, 전사원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마치 이번공고에 대한 해명이라도 하는듯이 자기소견을 말하였습니다.
법조항은 이럭쿵 저럭쿵, 다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엔 자기소견을 말하더군요..성희롱 예방교육도 중요하지만 예방을
너무 강조하다보면, 직장 문화가 딱딱해 진다는둥, 앞으로 여사원들과 회식도 하면 안된다는 소리가 나온다는둥 마치 저희가 잘못되
었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란 말입니다..
결론은 그렇습니다.. 공고 후~ 여사원들에게는 무조건 사무적으로 대하는 것을 원칙으로하고 있는것이지요,.,
일체 자기에게 사적인 농담이라던지, 사적인 언행은 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교육때 자신의 입으로 말했듯이 회식장소에 여사원들은 불참케 하고 있고, 보고자료 하나를 올리더라도 사적인 글은 올리지 말라는
지시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 저희가 성희롱 사례를 공고한 다음부터 일어난 일입니다..
이런 경우, 남녀차별에 해당하는 것인지요... 그렇다면 저희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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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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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여직원이 몇 명 안 되신다고 하셨는데, 그 분들이 그렇게 힘을 합쳐서 사내 성희롱을 예방할 수 있는 지침 등을 만들고 그것을 다른 직원들에게 알려나가는 과정을 진행하셨다니 정말 훌륭하시네요. 직장내 성희롱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정말로 그런 작업들이 필요한데요. 앞으로도 힘을 잃지 마시고 직장내 성희롱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 하셨으면 합니다.
님께서 실례로 드신 부분은 물론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남녀차별에 해당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대단히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 남녀차별의 문제로 노동부 등에 문제제기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여전히 직장내에서 여성노동자에 대한 의식, 남성중심적인 직장문화 등의 문제에서 발생하는 것이라서 그 접근방법 역시 일상적인 생활 내에서 해결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사례들은 여직원들이 성희롱에 대해서 문제제기하신 것에 대한 남직원들의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들이 성희롱 문제 등을 제기했을 때 남성들은 그것에 대해서 비아냥거리면서 무시하거나 혹은 과도하게 해석해서 어떤 행동도 할 수 없게 만들거나 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직장내 성희롱 문제를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함으로써 그에 대한 남성들의 반응으로 님을 비롯한 다른 여직원들 모두가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런 남성들의 태도에 대해서 더욱 강경하게 대응하실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예를 들면 남성들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고 여성들에게만 불참사유를 쓰라고 한 처사에 대해서 그것은 성차별의 소지가 있는 것이며 문제적이라고 항의를 하시는 등의 방법으로 말이죠. 그런 행동으로 여성들이 의기소침해지거나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물론 정말 힘이 빠지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말이지요), 남성들은 더 기세가 등등해져서 여성들을 회유하거나 애초의 문제제기를 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써서 성희롱에 대한 지침도 만들고 문제제기를 했는데, 그런 노력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좀더 힘을 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성희롱 예방교육 부분에 대해서도 교육을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교육의 내용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자리를 만들어 오히려 성희롱을 예방하고자 하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은 정말로 문제적입니다. 성희롱 예방교육이 이런 식으로, 이런 내용으로 진행된 것에 문제제기를 하시고 제대로 된 교육을 다시 할 것을 요구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과 함께 주변의 다른 노동자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하셔서 직장내 성희롱 문제, 그리고 그것을 문제화한 것에 따라 보복적인 행위 등이 부당하다는 점 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직장문화를 바꾸어 나가고 결과적으로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 하는 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님 사업장에 노동조합이 있는 것 같은데요, 노조와도 이야기를 하셔서 이런 문제에도 노조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어렵게 힘을 모아서 여성분들이 과감하게 직장내 성희롱 문제를 제기하셨는데, 그것을 다른 사람들고 공유하고 이해하고 그래서 성희롱 없는 직장을 만드는 과정이 정말 지난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시구요, 함께 하시는 여성분들과 서로 지지가 되어 주시면서 꼭 문제를 해결하셨으면 합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나 문의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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