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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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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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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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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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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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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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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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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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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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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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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성폭력 및 회사의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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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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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2002년 06월 05일 오후 3시경 사무실에서 같은 사무실 동료인 000계장에게 두 번 발로 차여 쓰러져 있는 나를 “야 너 따라 나와” 라며 질질
끌며 문앞 까지 끌려갔다. 끌고 오는 과정에서 입고 있던 28,000원 짜리 웃옷 빨간색 티를 잡아 댕겨 앞 부분이 4cm 가량 찢어 졌으며 웃옷이 어깨에서 한뼘 가량 내려와 브레이지어가 다 보임에도 불구 하고 계속 끌고 갔습니다. 같은 직장동료에게 사무실에서 브레이지어가 다 보이도록 끌려가는데 여자로써 엄청 수치스러웠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던 목격자가 울며 그러지 말라고 막았으나 뿌리치고 끌고 갔으며 문 앞에서 부턴 손목 팔목을 부여 잡고 끌다 시피 하며 이층 계단으로 데려가선 “사장이 없으면 내가 사장이다 ”“시키면 시키는 데로 할 것이지 웬 말이 많냐” 눈을 부라리며 때릴 것처럼 수차례 손을 올리며 겁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모욕을 받게 된 원인은 성문전자에는 PC가 총 5대 있으며 사장님을 제외한 나머지 4대의 PC는 하나의 프린트기를 공유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프린트기가 제 PC 옆 자리에 있는데 최근 싱글 피피엠 인증 심사가 있어 그 준비로 인해 이면지가 거의 1BOX 가량 발생해서 이면지 소진을 위해 그 일이 있는 날 뿐만 아니라 몇일 전부터 프린트기에 이면지를 꼽아 놓고 사용 하는 중이었습니다. 가해자도 이면지를 꼽아놓은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가해자가 이면지로 자료를 뽑는 것도 여러 차례 보았기때문입니다.
가해자는 대기업에 납품 건이 있어 자신의 업무인 출하 검사 성적서를
약 15장 가량 인쇄 하고 있었습니다. 가해자는 인쇄물이 이면지로 출력 되고 있는 것을 보고는 “ 왜 이면지로 나와?” 하고는 내게 마구 짜증을 내
며 “용지 다시 바꿔 놔” 하고는 자기 자리로 돌아 가 앉았습니다. 왜 자
신의 인쇄물을 프린트기와 용지가 본인 바로 앞에 있는 데도 불구하고 명령하고 가는지 이해가 잘 가지않아 “계장님 인쇄물이니깐 계장님이 바꿔
요!” 라고 대답한 것이 화근이 되어 말 다툼이 시작 되었습니다.
가해자는 “나 엿먹으라고 이면지로 나오는 걸 뻔히 보고선 가만히 있었
냐” 그렇게 말하지만 내가 알고도 내 일만 했던 이유는 물론 내 일도 굉장
히 바빳던 이유도 있지만 그보단 출하 검사 성적서는 원래 2부를 출력해서 1부는 사무실 보관용 이며 또 1부는 업체 발송용입니다. 예전엔 이면지로 성적서를 출력해 그것을 복사하여 이면지 출력물은 사무실에서 보관하고 복사된 성적서는 업체로 보내곤 했기 때문에 출하 검사 성적서가 이면지로 출력 되는 것을 보고도 제 일만 했던 것입니다. 저는 이면지 끼라면 이면지 껴야 하고 깨끗한 용지 끼라면 또 껴야 하는 사람인가요? 왜 그런 말을 부탁조가 아닌 명령어로 짜증내며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또, 본인도 주임이라는 어면한 직급이 있는데 “야“ ,”너 조용히 해“
라며 동생이 보는 앞에서 모욕감을 주었습니다. 사무실에서 그것도 회사 동생이 보는 앞에서 상사에게 용지 바꿔 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발로 차이고, 질질 끌려 다닌것도 정말 챙피하고 웃옷이 어깨 아래까지 내려가 속옷이 보인 것만으로도 수치 스럽고 치욕 스럽습니다. 아직도 그일을 생각하면 밤엔 잠도 안오고, 눈물이 앞을가리고, 그 인간 얼굴만 떠올라 미칠 지경입니다.
이번일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년 전쯤 또 한번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땐 어떤 사유로 그런 모욕을 당했는진 잘 생각 나지 않지만 때릴려고 여러 차례 손을 번쩍 번쩍 들고는 위협한적이 있었읍니다.
이번일로 인해 팔 꿈치 부분에 빨갛게 상처가 났으며 왼쪽 엉덩이 부분을 두번 차였을때 오른쪽으로 쓰러지며 엉치뼈가 세게 바닥과 부닥쳤는데 그 일 이후 계속 허리가 아프며 오른쪽 다리 까지 저립니다.
예전부터 허리 디스크 증상이 있긴 했으나 거의 완치 상태 였고 이번일로 인해 또 증세가 나타나는 듯 하여 몹시 걱정 스럽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예전에 근무하던 여직원는 “계장님! 00야, 00야 하지 말
고 000씨라고 불러 주세요” 라고 여러 차례 말 했으나 변함 없이 “00야”
였고 또 “내 쓰레기통 비워” 라는 말 때문에 여러번 짜증난다면 저런 사
람 밑에서 일하기 싫다며 회사를 그만 뒀습니다. 그 다음으로 입사한 000씨도 몇 개월전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며 멱살을 잡고 흔든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어도 그동안 여직원 들은 참고 또 참았습니다. 이번 만큼은 절대로 용서 할수 없습니다.
00씨나 00씨 일은 이 일과는 무관한 일 일지 모르나 이 사람을 여러 사람이 알아야 하기에 이렇게 적습니다. 앞으로 또다른 어떤여직원이 가해자에게 직장내에서 이런 수치감과 모욕감을 느끼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부디 가해자를 가혹한 처벌로 다시는 여직원에게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6/7일 사장님께서 절 찾아 오셨습니다... “계장 말론 살짝 손목만 잡고 밖에 나가서 얘기 하려 했다”라고만 했다는 군요....어이가 없었죠.......그
래서 사장님은 어떡해 해주길 바라냐 물으시길래...계장을 해고 해 달라 부탁 드렸습니다 생각 해 보시겠다고 일단 돌아 가셨습니다.
6/8일 사장님께 연락이 왔었습니다. 두 사람에 문제로 회사가 피해 볼순 없다 그만 두려거든 둘다 그만 두고 계속 다니려거든 둘다 다니란 말씀을 하시데요.....전 이해 할수 없었습니다.
왜요? 왜 피해자인 저와 가해자인 그가 똑같은 처벌을 받아야 하죠? 어이가 없더라구요...회사의 조치를 받아들일수 없었어요.....그래서 그만 두겠다 말씀드렸더니 그럼 무슨일이 있어도 월요일부터 나와서 인수인계 일주일간 하고 퇴사하라더군요.....
6/9일 계장과 전 따로 만났어요 만나서 공식적인 사과와 그동안 제가 진단서 끊는데 든 돈 알아서 지불해 달라 요구했죠.... 그러겠다 약속 했어요..
6/10일 일단 출근 했어요......계장의 공식적인 사과는 없었어요....돈은 주더군요(250,000원) 9시 10분경 사장님은 저와 계장 그리고 유차장님 넷이 모인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발표 하셨어요......“두 사람이 만나 어떡해 결론 냈는지는 모르나 회사측에선 둘다 퇴사하는걸로 결론 났다”
“000 주임은 6/10~6/15까지 인수인계 마치고 계장은 6/17~6/22까지 인수 인계 마친뒤 이일을 마무리 짖겠다” 하셧죠......덤으로 이런 말씀도 하더군요....퇴사후 전화로 일에 관련해 물어 볼일 있을텐데 일부러 전화 피하고 그럴시엔 회사측에서 어떠한 조치가 있을것이라 말씀하시더군요......참 어이 없죠...
고소를 준비하다 관뒀어요.....저도 피곤해 지고 회사에 명예가 훼손 된다 해서요....사장님의 부탁도 있었고요.
그래도 저 다른 동료들과는 참 잘 지냈거든요.....사장님도 이런일 있기 전엔 잘해 주셨다고 봐야 겠죠...
그동안에 쌓아온 정을 생각해서 고소는 관뒀어요.....
계장과 함께 퇴사하는 조건하에 전 일주일간의 인수인계를 마친뒤 6/15일 퇴사했습니다.
근데 바로 오늘 7/03일 동료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계장이 아직 회사 다니고 다니기로 했다고...
감봉(100,000원)과 시말서 받고 이일 끝낸다고 말입니다.
분해요....화가 나 미칠것만 같아요......어떡해 저한테 이럴수가 있죠?
전 약속 지켰어요.......생각 같아선 인수인계 안해 버리고 퇴사 할수 있는
문제였죠...고소도 회사 명예가 훼손 되든 말든 상관 없는 일이 었죠....근
데 전 바보처럼 그럴수 없었어요.......회사를 믿었는데 사장님을 믿었는데 말입니다. 어떡해 이럴수가 있죠? 첨부터 이럴 계획이었나봐요.....
제 업무는 저 말고는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해요.....하질 못해요......그 일
을 아는 사람은 저 밖엔 없었거든요..
저만 인수인계 시키고 이렇게 조용히 내보낼 계획 이었나봐요......분해
요.....오늘밤엔 잠도 오질 않을 것 같아요......강제해고 조치 하게 되면
제가 고소 할 경우 회사측에서 처벌을 받게 되니깐 교묘한 방법을 쓴거죠...
제발 저좀 도와 주세요..........
어떠한 방법이 있고 어떡해 해야 하는지 좀 알려 주세요....
이젠 계장도 회사도 용서 할수 없어요......도와주세요........회사측에서
할수 있는 대응책 예를 들어 고소 할 경우 맞고소 할수 있는지..........알
고 싶어요.....
연락이든 멜이든 답변 부탁드려요...........
참고로 전 진단서(2주)와 목격자 진술서를 준비해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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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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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피해자임에도 오히려 불이익을 보게 된다는 점은 정말 속이 상한 일입니다.
더구나 님의 경우 그 가해자는 일상적으로 폭언·폭행을 일삼는 사람인 거
같은데, 그런 사람이 계속 그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것은 더욱 갑갑한 일이
지요.
이 사건에 대해 사장은 가해자의 징계를 우선적으로 해야합니다. 그러나 피
해자의 퇴사까지 요구를 했군요. 향후 여성들의 또다른 피해를 막기위한 한
방법으로 님께서 그런 결정을 하였고, 결국 가해자의 퇴사를 조건으로 님이
퇴사를 하셨는데, 가해자는 아직도 회사를 잘 다니고 있는 상황에 대해 먼
저 사장에게 확인을 하시기 바랍니다.
사장에게 님께서 가해자가 퇴사하는 조건으로 퇴사를 하셨다는 점, 그런데
가해자가 퇴사하지 않고 감봉과 시말서로 사건을 종료시킨 과정에 대해 하나
하나 꼼꼼히 따지시고, 그에 대한 사장의 답변을 우선 듣는 과정이 필요합니
다. 그리고 그 내용을 자세히 기록하세요.
그리고 고소에 대해서 문의를 하셨는데요, 가해자를 폭행으로 고소한다고 해
서 회사가 명예훼손되는 것은 아닙니다. 님께서 이런 폭행 사건을 덮어둔 회
사명이나 폭행을 가한 가해자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등의 명예를 훼손
한 경우가 아니면 말이죠. 경찰이나 노동부에 고소한다고 회사가 명예훼손으
로 걸 수는 없습니다.
경찰서에 폭행으로 고소를 할 수 있지만, 근로기준법 제 7조 '폭행의 금지'
조항을 근거로 노동부로 고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단 사장의 답변을 들
으신 후 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고용평등상담실(℡. 736-7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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