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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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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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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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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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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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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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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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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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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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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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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는지요.. 심한 언어폭력-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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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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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첨 회사 입사할때부터 그랬습니다.
저희 팀장이..저보고그러더군요..자기는 여자 안뽑을라그랬다구요..
"첨에 너 면접보러왔을때 얼굴도 못생긴데다가 대가리만 커가지고 거기다가 뚱뚱하더라..그래서 안봅을라그랬는데.. 어떡하냐,.당장 사람은없고..하니 너 뽑은거야.."
이렇게 말하더라구요...참 기가막히지만..힘들게들어왔으니 참아야한다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제가 그런만 기분나쁘다는표현을했음에도 계속..머리..도 아
닌..대가리라는표현을 쓰면서 대가리가 너무커서 시집가긴글렀다..라고말하고..그건 그렇다치고..별일 아닌일에도 쉽게흥분하고..똑간은 상황에서도 다른직원이 하면 아무렇지도않을일을..제가하면 큰일납니다..
제가 한번은 비오는날 출근하다가 넘어져서 옷을갈아입고 다시가느라 좀 늦었습니다..그런데 늦어봐야 20분도안늦었습니다.왜늦었는지 물어보지도않고 난리를 치더군요..그러면서 시말서쓰라그래서 썼습니다.
그런데 다른사람은1-2시간은아무것도 아니고 심지어 오후에오는사람도 있습니다.그사람한텐 아무말안합니다..그냥 좀 일찍좀 다니시지요..그러면서 장난으로 넘기고맙니다.저희회사50여명중여직원은고작5명..
게다가 전 개발팀인데..개발팀은거의30명쯤되는데 거기서 여자는 저혼잡니다..정말 너무 힘들었지만..행여 나쁘게직히기라도할까봐 아무 말대꾸한번 못해봤습니다.
그런데 며칠전..무슨 말을하다가 자기신경이 날카로울때였는지..화를내고 난리가났습니다.별일도 아니였고..제가무슨 잘못한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런데..저도 그동안 많이참닥다 폭발한것인지..저도 엄청 화가났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한번도하지못한 반항섞인말을했습니다.
그래봐야.."너무하신거아니냐고..왜항상 그러시냐교.."
이게전부인데 그동안 암말없다가 몇마디한것이 더 화가치민모양입니다.
절 때릴려고했습니다.내가 말 한마디한마디할때마다..계속 절 때릴려고했습니다.손이 제 머리까지왔습니다.정말 소름끼쳤습니다..무서웠구요..그때가 야근하느라고..밤2시가 넘었었거든요..
암튼 그러다..사람들이 말려서 다행이 맞지는 않았는데..옆에있던 A4용지 묶음을 제몸에 던지는것이었습니다.그래서 저도 반항을했죠..왜 사람을 치냐고요..구ㅡ랬더니 다시 집더니 다시 내몸을향채내리치는것이었습니다.
정말 소름기치고 황당하고..어찌할바를몰랐습니다.눈물만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끌거나와서..그자리에서 나와 밤에 택시를타고 집에왔습니다.
지금 퇴사를할려고..어젠 회사를 안갔습니다.다른직원에게..그렇게말하고요..
그랬더니 어제전화가왔습니다..그팀장이..니맘대로그렇게하냐고 또 난리를 칩니다..전화로..전혀죄책감을 못느끼고있습니다.그래서 더욱화가납니다.
그냥 조용히 나가려고했는데..도저히 안될거같습니다.
어떻게하면좋을까요? 나뿐만아니라 그사람의 폭언과 히스테리때문에 힘들어 하는사람이 많습니다.
답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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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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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로 답변함>
이정희씨 안녕하세요?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정말 그런 사람과 일을 하다니 너무 힘들겠네요.
그런 모욕적이고 기분 나쁜 언사를 자기 기분에 따라 내뱉다니 직장에서의 예절이라고는 정말 모르는 사람인가 봅니다.
직장내 폭언, 폭행은 많은 여성노동자들이 직장에서 겪는 심각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예방하거나 처벌할 수 있는 법이 현재는 없습니다.
직장내 폭력을 당하는 경우에는 전치 3주 이상이 나왔을 때만이 근로기준법에 의한 고소나 경찰고소가 실효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상 때리려 하는 제스추어, 물건을 던지는 것 등만으로도 충분히 공포와 두려움의 상황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그래서 가끔은 "차라리 몇 대 맞는 게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전치 2주 이하라면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으니까요.
하지만, 직장내 폭언, 폭행 문제를 현재 동료 직원분들이 많이 느끼고 있다면 꼭 법만으로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일차적으로 직장동료끼리 한번 모여서 정말 팀장의 그런 업무태도, 성격등이 문제에 대해서 문제점을 정확히 정리하시어(그런 부하직원에 대한 태도는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노동환경을 조성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그리고 노동자가 안정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할 의무가 있는 회사, 즉 조직의 문제입니다.) 모두의 이름으로 써서 팀장보다 더 높은 사람, 부장이나 이사, 혹은 인사팀이 있다면 인사팀에 제출하십시오.
한 명의 이름으로 문제제기 했을 때보다 여러 사람이 있을 때 더 파워가 크고, 든든한 법이지요. 그리고 회사에 문제제기하면서 법적으로 함께 제출할 근거가 있습니다. 혹시 님의 회사는 "직장내 성희롱예방교육"을 했는지요. 사실상 성희롱 예방교육을 성실하게 하는 경우는 성희롱예방교육의 내용에 직장내 폭언, 폭행에 대해서도 예방하는 내용이 포함되고, 기본적으로 성희롱예방교육은 서로 직장인끼리 존중하는 문화를 역설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제대로 했다면 직장내 폭언, 폭행이 일상적일 수 없으며, 설사 그런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조직적으로 그런 사람에 대해서는 조치를 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동료들과 뜻을 모으기 전에, 상사를 찾아가서 직장내 폭언, 폭행이 일어나고 있음을 말하고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할 것을 건의하면서,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하지 않을 경우 남녀고용평등법에 의해 과태료 300만원이 부과됨을 알려주십시오. 그리고 그 팀장의 행동을 개선할 수 있는 일련의 조치(직장내 폭언과 폭행을 했으므로 경고나 시말서, 혹은 부서전환 등)를 취할 것을 요구하십시오. 그러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협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폭언을 하는 부분에 대해 녹음을 하여 모욕죄나 명예훼손죄 등으로 고소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고소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조용히 티내지 않고 소형녹임기를 소장하고 다니시면서 그 사람의 욕설 등을 몇 번 녹음하신 후 경찰서에 고소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고소가 되기도 하고, 폭언이 약하다고 평가하는 경우 각하되기도 일쑤이기 때문에 실제 효능이 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협박용은 되겠죠.
즉, 사무실에이든 어디든 항상 녹음기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책상앞에도 녹음기를 놔두시고 그 사람이 다가와서 말을 할라치면 녹음을 누르십시오) 일종의 협박을 하는 겁니다. 가만 있지는 않겠다는 제스츄어이지요.
그리고 실제로 녹음도 하시고(나중에 혹시나 법적 싸움이 날 때 증거가 되도록), 그 사람이 나에게 하는 행동에 대한 일지도 정확히 기록하십시오. 언제, 몇날 몇시에 그 사람은 무슨 옷을 입었고, 주위엔 누가 있었고, 나는 뭐하는 중이었고 등등 가능한한 자세하게 적어놓으십시오. 나중에를 위해서요. 그리고 주변에서 그 폭행을 봤던 사람들의 증언도 받아놓으십시오.
그러니까 다시 정리하면, 일단 그 팀장이 하는 폭언 등에 대해 녹음을 받아놓으시거나 동료들의 증언(자세히 쓴 사실확인서)을 받아놓은신 후, 동료들과 함께 연명하여 그 사람의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을 문서로 잘 정리하여 더 높은 상사(관리 이사 등)를 찾아가 이를 고하는 것입니다.
회사가 이정희님의 말을 무시하거나 성희롱 예방교육을 했다고 버팅기며(글 게시 등으로만 하면 무효입니다) 직장내 폭언폭행을 일삼는 그 사람을 감싸걸랑 여성단체랑 상담했는데 법적으로 문제제기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협박하며 만약 회사가 조치를 안 취해주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팀장이 자꾸 그딴 식으로 하면 녹음기 등을 들이대며 가만있지 않겠다는 제스츄어를 취하십시오.
일단 여기까지 해보시고, 그래도 문제가 잘 정리되지 않고 실제로 법적으로 가야 한다거나 도움이 더 필요하시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메일로 직접 답변드리는 이유는 요즘 폭언, 성희롱, 폭행 가해자들이 이런 상담코너를 보고 피해자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해 정보를 알고 가서 역공격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여 저희가 이런 법적으로 딱딱 떨어지는 내용이 아닌,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봐야 할 때에는 공개적으로 답변드리기 곤란하여 그랬습니다. 이해를 바랍니다.
그럼, 이정희씩,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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