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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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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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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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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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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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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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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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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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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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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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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성희롱을 여자친구가 인정을 안하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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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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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자 친구는 모 아파트 분양회사에 근무중입니다.조그만 회사라 직장내에는 부장이라는 50대중반 남성과 단장이라는 남자 한분 그리고 제 여직원 3명이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죠.근무중에는 단장이라는 분은 밖에 건설 현장에 나가 사무실에는 잘 있지 않는 모양이라 사실 근무는 부장이라는 사람과 단둘이 사무를 보고 있대요.근데 문제는 이 부장이라는 분이 업무도중 20대인 여직원에게 팔을 벌리고 인사포옹 겸 이리와봐라는 듯이 손짓을 한답니다.마지못해 바보 같이 이 여직원은 또 그에 응하고요.또 여직원이 책상에 앉아 업무보는 와중에 부장은 뒤에서 켜안기도 하고요.이것도 마찬가지 여직원은 당황하면서도 그저 "부장님 있잖아요~"라는 말과 함꼐 딴청을 부리고 부장의 팔을 뿌리치기만...그럼 부장은 황당하게도 이런 말을 한답니다.
"아이고 내가 이상한 생각 날뻔 했다!"하고 답변?을.
한번은 똑같이 포옹하고 있을 때 단장이란 분이 밖에서 들어 왔을때는 냉큼 떨어져 남모른 듯이 행동 한답니다.그외에도 음란 사이트를 보여 준다거나 음담패설도 가끔?한답니다.
몇일 전 저는 이런일들을 농담하듯이 여자친구가 말했을때는 "너 성희롱 당하고 있어!당장 싫다고 거부해!"라고 하자 여자친구는 그냥 농담일뿐이겠지..아버지 같은 분인데 뭘..."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그 부장이라는 사람을 한대 때려주고 싶지만 그래도 피해자인 여자친구가 직접 여성으로써 해결하길 원해서 일단 부모님께 상의하고 회사를 고소하거나 그만 두라고 했습니다.그러곤 여자친구는 알았다고 하고 집으로 가서 부모님께 상의를 했답니다.근데 왠일입니까?부모는 일이 커지기를,문제 일으켜 괜히 여자인 너만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했는지 기집애 쓸데 없는 소리 말라는듯 야단만 들었답니다.도대체 어떻게 얘기를 했길래 해서...그 후 통화로 그 여자 친구와 성희롱에 대해서 인식을 시키려 했지만 여자 친구는 그져 조용히 넘어 가고 싶다는군요.그러구 보니 요즘 우울증에 걸렸다는 여자 친구의 말이 자꾸 마음 아프게 합니다.부모님도 도움을 못주면 남은 제가 내일 사무실로 가서 부장이라는 사람과 얘기를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는 나지 않는군요.여자 친구가 성희롱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려고 하지 않는 그 모습 눈물이 나요...아무튼 대한 민국 여성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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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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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여자친구의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하시려고 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
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여자친구분의 경우는 직장내 성희롱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
러한 직장내 성희롱 문제는 여성노동자가 일하는 상황을 악화시켜 안전한 일
터 만들기에 악영향을 끼는 중대한 문제이지요.
무엇보다도 이러한 직장내 성희롱 문제는 피해당사자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가장 필요합니다. 따라서 님께서 여자 친구분의 사무실
로 찾아가셔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여자 친구분이 직접 사업장
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당사자가 아닌 님께서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시고자 하는 마음은 알겠지
만, 이는 오히려 다른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이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문제입니다.
먼저 님의 여자 친구분과 함께 그 문제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하시고 여
자 친구분이 문제의 심각성, 여자 친구가 일하는 데 미치는 피해 등에 대해
서 인식할 수 있도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여자 친구분을 윽박지르
거나 빨리 해결하라고 하게 되면 오히려 여자 친구분은 그 문제에 대해서 이
야기하는 것조차 회피하게 되고 앞으로는 님께도 그런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
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또한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다른 사례나 그로 인한 피해, 그리고 여성이 직
접 나서서 해결한 경우 등에 대한 사례를 많이 이야기하셔서 여자친구분의
경우가 명백한 성희롱이고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점, 그러한 성희롱은 여
성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 성희롱 가해자가 문제고 그 가해자는 범죄자라는
것 등을 함께 나누셨으면 합니다.
부장이 그 사업장의 사업주인가요? 사업주가 따로 있다면 그 사업주에게 성
희롱 문제 해결을 요구할 수 있고,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사업주
가 따로 없다면 노동부에 진정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문제 해결을 요구할 경우, 성희롱 피해에 대한 증거 확보가 중
요합니다. 이 상담실이 공개인 관계로 그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렵
고, 전화로 상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자친구분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되는 것, 그리고 적극적으
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는 것이 님의 응원과 지원입
니다. 여자 친구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셔서 문제를 꼭 해결하시기 바랍니
다.
고용평등상담실(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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