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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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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노동자에게 담배심부름을 시키거나 호칭상의 문제 등이
많이 사라졌다고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업장에서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여성노동자를 동료로 인식하지 않는 풍토에서
부터 직장내 성희롱, 폭언, 폭행의 문제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
한 일들이 여성노동자가 일을 하는 데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여성노
동자가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기 때문에 적극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담배심부름과 같은 직장 내 문화와 관련된, 혹은 우리 사회의 일반 문화/의
식과 관련된 문제는 생각이 변해야 하기 때문에 참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때문에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것이 힘이 되기도 하고 해결점을 찾는 것에 도움
이 됩니다. 일단 님의 여자친구 외에 다른 여성노동자에게도 상사가 담배심
부름을 시키는지, 그 외 젊은 어린 여성이라고 해서 부당하고 모욕적인 행위
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알아보시고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 좋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입니다. 말씀처럼 동료들이
어쩔수 없는 일이라는 식으로 모른 척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지요. 힘
든 일이긴 하지만 먼저 그 상사에 대해서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애매한 표현은 오히려 상대로 하여금 문제의 심각성을 느
끼지 못하게 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본인의 업무와 관련이 없는 심부름은 확실하게 거부하고 그에 대한 상사의
반응에 맞춰 대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그런 거부 의사 표시로 인해
서 노동조건에 있어 불이익을 당하거나 하면 다시금 그것에 대해서 문제제기
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시어 그간의 일지를 작성하여 놓는 것도 차후
에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증거로 제시될 수 있을 것입니다.
거부의사를 확실히 하는 것과 함께, 심부름을 시키는 상사의 상급자에게 이
의 시정을 요구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때 역시 피해를 보는 노동자들
이 많다는 점,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 피해사례 등을 함
께 첨부한다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호칭의 문제, 반말, 커피심부름, 담배심부름 등 법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우
나 일하는 여성에게는 많은 스트레스와 노동환경에 큰 문제로 다가오는 의
식, 문화에 관한 사안들을 민우회도 사회캠페인 등으로 변화시켜 나가기 위
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분도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셔서 보
다 나은 환경에서 일을 하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고용평등상담실(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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