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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고용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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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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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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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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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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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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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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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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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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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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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강사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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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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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지난해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복학까지 6개월정도 기간동안의
일자리로서 학원강사를 하게 됐습니다.
과외강사경험은 많지만, 학원강사로서는 처음인 제가
월급 100만원 으로 중학생 전임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학원 잔 신부름, 청소도 물론 같이 했구요.
소수정예학원이라 학생수는 많지 않았지만 학생한명당
수업비는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학원 사정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닌것 같았습니다.
첫 월급도 몇주정도 늦게 주셨고, 얼마씩 나누어서 받았습니다.
하지만 원장선생님이 제 능력을 알아주시는것 같았고,
학원내 학생들에게도 평가가 좋은 편이라,
복학까지는 계속 같이 일하고 싶다고 항상 당부하셨습니다.
두달째 월급날 4일전, 원장선생님은 학원내 중등부를 정리하시고
고등부 중심학원으로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중등부 전임인 저는 갑자기 학원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두달째가 되려면 4일정도 남았지만, 원장선생님께서
그건 걱정말고 월급은 그대로 100만원을 다음주 내로 줄테니 내일부터
그만 나오라고 했습니다.
몇주가 지난 다음 연락이 와서 학원을 찾아가니 50만원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몇주가 지나고 또 30만원을 주시며,
4일정도 일하지 않았기에 나머니 50만원을 다 줄수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름대로 봉투에다 계산까지 해 놓으시며 이정도에 만족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약속하신 대로 나머지를 다 받겠다고 말했고
원장선생님은 그럼, 다음에 붙여주겠다고 하셨지만 그 후로 몇주가 지났지만
연락이 없으십니다.
첫 학원에서의 일이라, 학원강사로서의 권리를 이렇게 인정받을 수 없는지를
전혀 몰랐습니다.
돈 액수는 크지 않지만, 갑작스런 퇴출명령, 월급삭감..등
이렇게 불안정한 고용실태가, 아직 사회에 나가지않는 저로선
황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한대가를 정당하게 받지 못한다면, 정말 공무원밖에는 다른 일을
할수 없을거 같아요..
경험없는 어린 강사라서 쉽게 대하시는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저는 제가 일한 대가를 정당하게 받고 싶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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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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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갑작스러운 해고와 임금체불 등으로 마음이 많이 답답하시겠습니다. 저희도 정말 안타깝습니다.
상담내용으로 보건데, 님께서는 수강생에게 강의를 하고 매월 수강료 수입금의 일정 비율을 배분받는 형태가 아니라 사업주인 학원장에게 매월 고정액을 임금(월급)으로 받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그럴 경우 근로기준법상의 노동자에 해당되어 근로기준법에 의해 보호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우선 학원장이 님에게 ‘내일부터 그만 나오라’고 한 것은 일방적인 해고 통보에 해당합니다. 근로기준법에서는 해고시 반드시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함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해고일 경우 부당해고가 되고요, 그럴 경우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부당해고 구제신청은 5인 이상의 사업장에 근무하신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님의 경우 님이 근무한 중등부 학원이 없어지는 것을 이유로 님을 해고하였다면 구제신청을 통한 복직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만약 님이 고등부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님에게 고등부로의 전환 등의 사전 논의도 없었고, 중등부 수업 등 중등부 학원이 없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없어질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다음날부터 출근하지 말라는 해고 통보는 명백히 부당한 해고에 해당됩니다.
또한 두 달째의 급여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원칙적으로는 본인이 일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임금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님의 경우 사업주인 원장이 주겠다고 이야기한 부분이 있으므로 임금을 요구하실 수 있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원장이 100만원을 모두 주겠다고 말했던 사실을 입증하는 일입니다. 당시의 정황을 가능한 한 상세하게 기억을 하셔서 꼼꼼하게 기록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일 100만원을 다 주겠다고 했던 원장의 말을 입증하지 못하신다 하더라도 아직 받지 못하신 20만원 (상담에는 50만원이라고 적으셨는데 저희가 보기에는 20만원인 것 같습니다) 중 님께서 일하지 않으신 4일치의 일급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체불임금으로 청구하실 수 있습니다. 청구는 사업장 관할 지방노동사무소에 가셔서 하시면 됩니다.
첫 직장에서 이런 경험을 하시게 되어 많이 당황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비록 님께서 받으실 수 있는 금액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실지라도 님께서 일하신 부분에 대한 정당한 대가이므로 꼭 받아낼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좀 더 안정적이고 평등한 직장에서 일하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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