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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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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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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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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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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lk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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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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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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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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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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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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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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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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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특별히 성폭력 이라던지
성희롱이라던지 그런일을 겪진 않았지만,
직장상사가 저를 부르는 호칭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알반적으로 00씨, 0씨, 또는 미스0, 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독 저의 상사는 저를 부를때 "0양"이라고 부릅니다.
"양"이나"군"이라는 말이 결코 나쁜 호칭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양"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미혼 여성을 대접하여 이르는 말" 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서는 "양"이라는 호칭은 그리
좋은 표현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그 호칭을 가지고 다른사람들은 놀리듯 부르기도 합니다.
정말 기분이 나쁩니다. 아무리 좋은 뜻이라 해도 듣는 사람이 불쾌하게
생각한다면 바꿔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잘못된 건지… 저를 "0양"이 아닌 다른 호칭으로
불리기를 바랍니다. 직장상사에게 직접 그렇게 부르지 말고 호칭을 바꿔주세요 라고 말하기도 곤란하고 어떻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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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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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호칭문제는 보통 사소한 문제로 인식되어 이로 인해 불쾌감을 드러내면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호칭의 문제는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여성에 대한 잘못된 편견에 기반하여 여성노동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호칭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남성노동자에게는 직함이나 000씨라는 호칭으로 부르면서 여성노동자에게는 이름앞뒤에 ‘미스’나 ‘양’이라 붙여 부르는 것은 여성노동자를 함께 일하는 동료로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성차별적인 근무환경을 형성하기 때문에 이는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별적인 직장문화를 개선하는 방법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변해야 하는 부분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장상사에게 개별적으로 요구하시는 것보다는 직장동료들과 함께 성차별적인 호칭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모색하는 과정에서 호칭문제 뿐만 아니라 다른 직장문화에 대해서도 문제는 없는지 얘기해보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방법을 강구해보셔도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때 문제해결이 더 수월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함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개선점을 찾아보는 것은 사업장 내의 성평등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과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 해전 여성공무원들이 ‘호칭 제대로 부르기’와 관련하여 운동을 전개 한 적이 있는데요, 이러한 기사나 자료 등을 프린트해서 함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상하 직급체계를 두는 것은 업무상 효율을 위한 것이지 인격적인 상하관계를 두려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사람이라면 직장동료로서의 적절한 호칭을 사용해야 직장동료로서의 관계가 형성될 수 있고, 일을 하는데 있어서도 근로의욕을 고취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조금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님에게 부르는 호칭을 바꾸어달라고 요청하세요.
처음에는 힘들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상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님에게 불쾌감을 주는 호칭을 사용하게 될 것이고, 다른 사람들 역시도 그러한 호칭을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님에게 불쾌감을 주는 그 호칭이 그대로 굳어버릴수도 있거니와 성불평등한 직장문화를 더욱 견고하게 하는 만들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힘드신 과정이 되겠지만, 힘내셔서 다른 동료분들과 함께 꼭 문제제기 할 수 있도록 하셨으면 좋겠구요, 꼭 호칭과 관련한 잘못된 직장문화를 바꾸어 보다 더 성평등한 곳에서 일하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나 문의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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