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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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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자 옆에 남편 이름을 적은 것이 의미가 있긴 하지만 법적 근거자료가 되기에는 좀 부족한 듯합니다. 증거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사내부부가 희망퇴직을 강요받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대부분 문서화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강압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증거로 남겨두는 것이 좋겠죠.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상사와의 대화를 통해 회사에서 사내부부를 희망퇴직 대상자로 지목했다는 것과 어떻게 사표를 쓰도록 강요했는지를 녹음해두시면 앞으로 유리한 증거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직, 퇴직금을 받지 않았다는 점으로 봐서 여전히 출근을 하고 계신 것으로 짐작됩니다. 만약 부서에서 송별회를 한다면 절대 참석하지 마세요. 이후 부당해고싸움을 할 때 본인이 원해서 그만뒀다는 빌미거리로 작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단 직장을 떠나고 나면 다시 연락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셔셔 님처럼 사내부부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퇴직 압력을 받으셨던 분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해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그래서 '강압에 의한 사직서 제출이므로 무효다'라는 공문을 회사에 함께 보내고 퇴직금도 입금되지 않도록 회사에 정확한 입장을 밝히도록 하세요.
상황이 급박한 것 같은데, 직접 전화를 주셔도 좋습니다.
고용평등상담실(T.736-7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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