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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당인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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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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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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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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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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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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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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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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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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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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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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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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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분 맞습니다. 한국통신에서는 더이상 인력감축이 한도에 이르자 부부사원중 여직원의 근속년수에따라 남직원의 타도 및 비연고지발령,잉여인력구분으로(세단계) 구분하여 개별면담을하며 여직원의 희망,명예퇴직을 협박하고있고. 이에 견디지못하고 협퇴당하는 여직원들이 생겨나고있습니다. 근속년수가 1년이든 몇년이든 따지지않고 사내부부만이 조건이죠. 믿어지지않으시죠? 이렇듯 비상식적이고 비인간적인 일이 대한민국 최대 공기업인 한국통신에서 바로 지금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력감축이 뜻대로안되자, 어린 여사원들을 타깃으로 하는것이죠.
물론 회사에서는 이를 부인하고있습니다. 본사에서는 전화로 지시를 내렸고 전국의 한국통신에서 근무하는 부부사원은 예외가 없습니다. 위의 세 단계 부당발령 어느 한 가지라도 실행되면, 만천하에 이를 공개할것을 천명합니다. 속으로만 울분이 참기에는 너무나 어이가없어 이렇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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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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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에서 열심히 투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힘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민우회가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래 퍼온 글은 현재 농협중앙회 사내부부 해고자 중 한 분이 한통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매일 들어가 소식을 읽으며 자신의 그 당시가 생각나 눈물 흘리신다고 합니다. 명동성당 집회에도 가고 싶었다고 하시더군요. 현재 2차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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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농협 사내부부 해고자 한마디... (김미숙) 2000.12.18
안녕하십니까? 저는 농협에서 부부사원이란 이유로 해고당하고 지금은 해고무효 확인 소송중에있는 김미숙이라고 합니다. 당시 같은 이유로 700여명의 동료 여성노동자가 해고 되었습니다. 한국통신에서도 저희와 같이 부부사원이란 말도 않되는 이유로 해고하려 한다는 소리를 또 들었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여성은 더 이상 언제든지 버려도 되는 보조품도 일회용품도 아닌 노동의 주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농협에서 92년 1월부터 99년 1월까지 7년간 일을 했고 해고당시 사측은 내가 그만두지 않으면 남편을 명령휴직에 복직도 안되고 복직이 되더라도 결국 해고당할 것이고 여자인 저는 연고가 없는 지방으로 발령을 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제 나이 그때당시 26세!!! 퇴직을 하기에는 너무나 어린 나이였습니다. 결혼한지도 15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고 경제적으로 기반을 잡으려면 너무나 먼 저희들 이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해고된 이유는 우습게도 경제적 생활안정자란 이유였습니다.
여러분!!! 사회가 어려워도 원칙은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너도나도 내가 아니면 된다는 식의 논리가 팽배 하다면 여성인 우리는 항상 당하는 입장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은 내가 아니어도 내일은 내가 그리고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한국통신에 근무하는 여성노동자들이 모두 힘을 합쳐 또다시 열심히 일하는 여성을 근로의 현장에서 몰아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여성들 모두의 일임을 아셔야 합니다.
여성노동자 여러분!!! 우리는 더이상 보조품도 일회용품도 아닙니다.
우리는 그야말로 열심히 일한 땀의 대가를 받는 노동자인 것입니다.
지난 11월30일 저희는 재판부에서 남편을 위한 아내의 명퇴는 합당하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유는 구체적인 강요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농협은 애초부터 여성 우선 해고를 계획했고 또 그것을 양심의 가책도 없이 시행했습니다. 저희는 재판부에 승복할 수 없습니다. 여성우선해고는 더이상 있어서는 않됩니다.
여성으로 태어난 것이 죄입니까? 아니면 같은 직장에서 남편을 만난 게 죄입니까?
저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의 마음을 이렇게 악날하게 이용하는 일은 이 사회에서 더이상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한국통신 부부직원여러분!!! 사측에 어떠한 협박과 강요가 있다해도 그것은 엄연한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입니다. 만약 사측에서 계속해서 남편을 볼모로 협박을 해온다면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모두 문서화 또는 녹취하여 증거를 남겨 두십시요.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꼬리를 감출 것입니다.
그리고 절대로 본인 자필로 사직서를 써서는 않됩니다. 그것은 자살행위 입니다.
노동환경이 어려워 질 때마다 여성 우선 해고가 당연시 되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힘을 합쳐 큰소리로 말해야 합니다.
여성은 보조품도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도 아닙니다. 여성은 노동의 주체입니다.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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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못이 박히는 경험을 하고 난 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쓰신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사직서는 자살행위'라는 건 이번 1차 판결을 통해 절실하게 깨달은 내용이라고...꼭 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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