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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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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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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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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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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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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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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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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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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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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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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성희롱..이건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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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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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지 일주일만에 본사 간부급 직원들과 회식같은? 자리가 갑자기 마련되었습니다.제가 일하는 게 서비스업이고 전국으로 여러 지점으로 있는 일이여서
같은 소속 지점의 간부급들이 무슨 포상같은걸 받았는지 회의를 하고 끝으로
저녁을 먹는 식이였나 봅니다. 그런데 제가 있는곳에는 2년 경력이면서 퇴사할여직원 그여직원을 대신해서 제가 입사를 한거구여, 다른 8개월차여직원,1년2개월차여직원,4개월차 여직원 이렇게 저 포함 5명의 여직원들에게 저녁을 같이 먹자고 기다리라고 했습니다.사전에 없던 약속이였으나 저녁만 먹고 끝난다고 다른여직원들이
말을 해서 그런줄알고 웃으며 가서 저녁을 하게 되었습니다
술이 빠질리가 없었지요. 술이 한잔한잔 들어가면서 이분들의 버릇인양 하나씩 하나씩 어이없는 행동들이 보여지기 시작한 겁니다.
손잡기,어깨동무하기, 허리감싸기, 끌어안기, 볼 부비기, 귀속말하기, 이마 톡톡치기,"여기 여직원들은 이쁜사람들만 뽑는다던데~ 어디는 어떻다던데~"눈은 이쁜데 몸매는 꽝이네""몸매가 너무 통통하네""이년아" "저년아" 으로 사람부르기(이말은 평소에도 여직원들에게 하더군요.친근감의 표현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있는곳이 지방이기도 해서 정겨워서 그런지도 모르지요ㅡ,.ㅡ
반말은 평상시 일을 할때도 하더군요 "야 저리비켜봐" 야 잠깐만 이리와봐""야이자식아"등등
정말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또 어이없는것은 여기서 근무를 몇달동안이나 했던 여직원들 조차 별로 신경을 안쓰는 것이였습니다.제가 술을 잘 못하기때문에 피할수 없는 술 한두잔은 마시고 소주와 물을 바꾸면서 몰래 버리면서 빨리 끝나기를 바랄뿐이였습니다.그냥 여직원들은 마냥 웃기만 하는 모양만 여기저기서 보일뿐이였습니다.느낌이 간부급들을 위해 여직원 대접인양 그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우리를 오라고 했던 것처럼 보이더군요..저는 몰래 빠져나와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와버렸습니다.그러나 그 다음날 다른 여직원에게 듣자하니 나이트까지 갔다고 하더군요.그다음날 한 여직원은 출근을 하지 못했고,
다른 여직원은 기억이 잘 안난다고 했습니다만 나이트에선 술이 깼다면서 얘기 해주었는데 한 간부가 블루스춤을 추자고 끌고 나가려고 하길래 싫다고 안춘다고 했는데
귀에대고 그랬답니다."못이기는 척하고 따라나오라고" 정말 넘어가는줄 알았습니다.
제가 어제 본 상황과 당한 상황과 들은 상황들은 도저히 조용히 넘어가서는 안될만한 상황인데 아마도 여기 여직원들도 싫고 그러면 안된다는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냥 그려려니 하고 이미 적응이 된양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겁니다.제가 있는곳은 말했듯이 서비스업체입니다.게다가 전국에 여러지점을 두고 하는 이름있는 곳의 서비스 회사입니다.그런회사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일이 크게 들리게 되면 회사의 큰 누가 될것 같아서 모두 다 조용히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저는 너무 어이없고 자존심도 상하고 창피해서 엄마에게도 말을 할수가 없었습니다.전에 다니던 직장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언행과 행동들이였기때문에 이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여기는 오직 서비스 정신만을 교육합니다 직장내의 성희롱 교육같은건 아예없다고 생각하나봅니다. 또 이런일이 발생되지 않는 다는 법이 없습니다만 이제저는 갓 입사해서 인수인계를 받고있는 여직원일뿐입니다.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일을 어떻게 계속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둬야 하는건지 그리고 이곳은 쉽게 그만둘수도 없고 본인이 그만두고 싶은날짜에 그만두는게 아니라 한달에 두번 정해진 기간에만 그만둬야 한다는군여 사내규칙인가봅니다. 그동안 늦게까지 교육받고 일하고 한게 아깝고 억울해서 지금 그만둘수도 없습니다. 적어도 한달은 해야할것이고 두달 세달..제가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직장은 꼭 다녀야만 합니다..제가 조용히 나가야만 하는걸까요 이꼴을 안보는게 상책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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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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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일하신지 이제 일주일이 지났다고요.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는 것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니지요? 더구나 이런 복잡하고 답답한 일이 생기고 새로운 직장에 대한 기대와 설렘 대신 그만두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일이 먼저 찾아 온 것이 안타까워요. 님 말고도 많은 여성들이 이런 일을 겪고 있어요. 불편한 현실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그만두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지요. 저는 그런 경험과 대응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님의 불쾌함, 답답함, 일은 해야 되는데 당장 그만둘 수도 없는 망설임조차 공감하고 싶어요. 그런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간부들의 포상으로 전 직원의 참여가 독려되는 회식자리라면 업무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노동부에서 펴낸 직장내 성희롱 판단예시에는 회식자리 성희롱을 직장내 성희롱으로 포함하고 있어요. ‘직장내 성희롱’이라는 말이 나왔는데요,
님께서 써주신 것과 같이 원하지 않았는데도 “손잡기, 어깨동무하기, 허리 감싸기, 끌어안기, 볼 부비기, 귓속말하기, 이마 톡톡 치기” 등의 행위를 하여 성적인 불쾌감을 느꼈다면 이것이 직장내의 위계관계와 관련이 있고 업무와 관련이 있다면 직장내 성희롱이라고 이름 붙인답니다.
법에서의 정의를 굳이 찾아보자면, 이렇게 되어 있어요. 직장내 성희롱에 관한 내용은 남녀고용평등법과 국가인권위원회 법이 있어요.
[국가인권위원회법]제2조 5. "성희롱"이라 함은 업무, 고용 그 밖의 관계에서 공공기관의 종사자,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그 직위를 이용하거나 업무 등과 관련하여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언동 그 밖의 요구 등에 대한 불응을 이유로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것을 말한다.
[남녀고용평등법]제2조 2. “직장내 성희롱”이라 함은 사업주.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 내의 지위를 이요하거나 업무와 관련하여 다른 근로자에게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언동 그 밖의 요구 등에 대한 불응을 이유로 고용에 있어서 불이익을 주는 것을 말한다.
이런 행위가 발생했을 때 님을 포함한 여직원들이 모여서 함께 그 날의 느낌, 생각들을 나눠보고 어떻게 하고 싶으신지 이야기를 해보세요.
님께서는 견딜 수 없어 택시를 타고 먼저 나왔다고 하셨는데 그 이후에는 나이트에 가서 부르스 추기 강요 등 전형적인 성희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불쾌하고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는 것이지요.
회식자리에서 여직원들이 동료로서 대우받는 것이 아니라 원하지 않는 성적 언동, 폭언 등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갖게 된다면, 회사 차원에서도 업무 능률이나 안정적인 인력 확보가 어렵게 되겠지요.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이런 일로 회사에 나가지 못하기도 하고요.
여직원들이 공동으로 회사에 건의하여 회식자리에서의 이런 행동이 여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하는데 악영향을 끼치고 있고 심각한 불쾌감을 주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말 어이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저런 행동을 장난 정도로 생각하는 상사들도 있고, 어떤 집단의 문화라는 것이 참고 있는 것을 참고 있는 줄도 모르고 수용하거나 호응하는 것으로 잘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단호함이 필요해요. 싫다고 불쾌하다고 말할 수 있는 단호함이요. 이야기를 한다고 불이익을 준다면 이에 대해서도 싸울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말로 하는 것보다는 글로 써서 공식적으로 하는 것이 좋답니다. 혼자 하는 것 보다는 여럿이 함께 하는 것이 좋구요. 직접 만나는 것이 어렵다면 그 두려움도 인정하고 메일로 의사를 전달할 수 도 있어요.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고, 또 월급 받아 일하는 입장에서 이런저런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참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상담 글을 써주신 님의 의지와 고민이 참으로 소중합니다. 아마 이런 느낌을 갖는 분이 혼자가 아닐 거에요. 저도 이렇게 공감과 지지를 보냅니다. 회사에 노조나 고충처리 부서가 있다면 이 기관을 통해서 사건을 드러내고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법적인 대응방법으로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하시거나 사업장을 관할하는 지방노동청에 진정을 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노동관서에서는 사실에 대한 확인을 한 후 사업주에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합니다. 문제의 행동을 한 상사들에게 징계를 하는 것이 그 조치의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가능한 방법들은 앞서 말씀드린 것들이고요.
회식을 하는 것이 함께 일하는 사람들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업무가 원활하게 잘 되기 위한 제도 일 텐데 여성들이 계속해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회식이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요? 회식에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점심 때 밥을 먹을 수도 있고 더 마셔라, 늦게 가라, 2차 가자 강요도 없고 지위와 상관없이 늘 존칭도 쓰고 그런 회식, 그런 직장이 되면 좋겠어요.
님께서 그냥 회사를 나오고 만다면 이런 일들은 아마, 반복되겠지요? 잘못한 사람이 그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 올바른 결론이라고 봅니다. 님께서는 무엇을 잘못하셨나요?
그 상사들은 무엇을 잘못했나요? 분명하지요?
답답하고 화나고, 억울하고 불쾌하고 난감한 마음을 인정하고 이 마음들을 님께서 다룰 수 있으니 무엇이 필요한지 이 일이 어떻게 됐으면 좋겠는지 생각해 보세요.
더 이야기 하고 싶으신 점이 있거나 답변드린 내용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다시 글을 남겨주세요. 전화를 주셔도 됩니다.
고용평등상담실 706-5050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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