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직장내성폭력
|
|
|
|
번호
|
146
|
글쓴이
|
여직원
|
등록일
|
2002.10.29
|
조회수
|
4621
|
|
제목
|
여직원 용모및 복장에 관해..
|
|
내용
|
R호텔에 근무하는 여직원입니다.
호텔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으로서, 나름대로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용모와 복장을 갖추고 근무하고 있는 여직원들에게 회사에서 직원들의 용모와 복장을 규제하는 지시사항이 내려왔습니다.
서비스 직종이다 보니,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용모 복장이 필요하다는 것은 여직원들이 이해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규제를 한다는 것은 여직원에 대한 인권침해에 해당하는 부분이 아닌지요? 예를들자면, 립스틱 색을 규정해 주고, 머리모양을 일괄적으로 하돼, 머리핀의 수까지 정해 준답니다. 사람마다 어울리는 머리모양이 있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똑같이 규정한다는 것은 그사람의 생김생김을 무시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자라면 미에대한 관심이 있기 때문에 혐오감이 들지 않는 정도의 악세사리정도는 할 수 있지만, 이것조차 못하게 막게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남자 과장급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여직원들의 용모와 복장을 검사하여 규정된 틀에 벗어나면 인사위원회의 회부하고, 고가점수를 매긴다고 하니 여직원들에 대한 성차별이라 할 수 있으며, 여직원들은 인격적인 모욕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다른호텔에서는 이러한 규제들을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21세기로 가는 2002년도에 조선시대로 되돌아가는 발상이라고 보아집니다. 대다수의 여직원들이 이러한 회사의 방침에 불쾌감을 느끼고 있음을 호소하고, 회사에 건의하였으나 아무소용이 없습니다.
이럴경우? 저희 여직원이 행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고발할 수 있나요
|
|
답변
|
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먼저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호텔이라는 서비스 직종의 경우 옷차림 등에 대한 규정이 있을 수 있지만,
님의 사업장의 경우 머리핀 수 등을 제한하는 것은 그 정도를 넘어서고 있
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먼저 몇 가지 확인해야 할 지점이 있는데요, 이러한 용모와 복장을 규제하
는 지시사항이 여성노동자들에게만 해당하는지, 아니면 남성노동자들에게도
해당하는지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만일 남성노동자들은 해당사항이 없고 여
성노동자들의 용모와 복장을 규제하기 위한 지시사항이라면 인권침해뿐만 아
니라 명백한 성차별이 됩니다.
또 남녀노동자에게 모두 적용되는 지시사항이라고 하더라도 여성노동자들에
게 더 엄격한 내용을 규제하거나 하면 차별이 될 수 있는데, 립스틱 색이나
머리핀 수 제한, 남자 간부들이 여성노동자들만 점검하는 것 등은 차별 사안
이 될 수 있습니다. 남녀노동자에게 모두 적용될 경우 그 지시사항을 꼼꼼
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대다수 여성노동자들이 불쾌하게 생각하시어 회사측에 문제제기를 했지만 회
사에서 개선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국가 기관에
이 문제에 대해서 진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여성부나 국
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 지시사항이 여성노동자에게만 해
당된다거나 여성에게 불리한 내용이 많다거나 해서 성차별이라는 점이 명백
하게 보이면 여성부에 진정을 하시고, 그 내용과 더불어 인권침해의 소지가
많다고 생각하시면 인권위에 진정하시면 됩니다. 주의하실 것은 어느 곳에
진정을 하시더라도 지시사항의 구체적인 내용, 대다수 여성노동자들이 불쾌
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 등 증거자료를 마련하시어 같이 제출하시는 것과,
두 기관 중 한 군데에만 진정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은 여성노동자들이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
셨으니, 그 분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여럿이 모여 문
제제기하는 것이 더 힘이 실릴 수 있으니까요.
이 상담은 민우회 분쟁처리위원인 강을영 노무사님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나 문의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02-706-5050)
|
|
|
|
